[100자평] Olivia Saves the Circus (Hardcover)

Olivia Saves the Circus (Hardcover)
Falconer, Ian / Simon & Schuster Children's / 2001년 10월

보드북으로 샀다가 제대로 큰 사이즈로 구입. 올리비아의 우아한 움직임이 정말 생생! 특히 중간쯤에서 펼침면을 넘길 때 늘 깜짝 놀라게 된다. 이거 뭐지? 하다가... 일단 펼치면 완전 더 반해버린다.

[100자평]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6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지음, 오종우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재미 있다. 인간들의 찌질한 면들이 꼬물꼬물 까발려진다. 다들 어쩜 그리 변덕스러운지... 간절히 원하다 갖고 나면 또 다른 걸로 불평불만, 징징징. 캐릭터들이 참 재미 있는데 그중 ‘하나 마나 한 얘기만 하는‘ 인물이 기억난다. ‘6호 병동‘에 나오는 별로 안 중요한 인물인데, 왠지 시선강탈!

[100자평] 세계의 환상 소설

세계의 환상 소설
에드거 앨런 포 외 지음, 이탈로 칼비노 엮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10년 5월

환상 보단 공포 쪽이 더 많다. 장황한 부분이 많아 많이 지루했다. 시대가 달라 그런 걸까, 취향의 문제일까...? 암튼 뒤로 오면서 간혹 인상적인 것도 있긴 했다. 고골의 ‘코‘ 같은 건 참 읽을 때 마다 그 기묘함에 감탄하면서 슬쩍슬쩍 웃게 된다.

[100자평] The Principles of Uncertainty

The Principles of Uncertainty (Paperback)
Kalman, Maira / Penguin Group USA / 2009년 10월

2006년인가, 다른 출판사에서 동명으로 나온 책을 봤었다. 오늘 책서핑중 우연히 다시 발견. 반갑네. 지금과 다른 시간, 공간, 추억... 책과는 다른 이야기들이 내 안에서 샘솟는다. 몰랑하고 따뜻한 게 흘러나온다. 그림이 주된 책이지만 글도 좋았었다. 기억에 남는 건 사람들의 뒷모습에 관한 것.

[100자평] 알사탕

알사탕 ㅣ 그림책이 참 좋아 39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3월

아아, 뱅그르르 돈다. 꼭 알사탕 몇 개 먹은 것처럼 기분 좋고 알딸딸... 작가의 작품 중 가장 색감이 밝은 것 같다. 가을 느낌도 물씬 나고. 재미 있는 표정과 대사들 사이사이로 물컹한 느낌이 스윽, 다가와 앉는다. 너무 좋아. 작가의 치열한 노력과 땀이 느껴지는 장면들. 넘기기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