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을 위한 홀로그램
데이브 에거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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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않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을 기다리며, 미국 제조업의 몰락과 함께 추락해버린 자신의 인생을 단번에 구출해보려는 미국 중년 비지니스맨의 처절한 이야기. 주제의 무게감에도 불구하고 소설은 최상급 추리소설과 같이 대단히 빠르고 쉽게 읽힌다.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없지만, 그래서 더욱 매끈하게 잘빠진 HBO 미드처럼 느껴지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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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생각한다 - 숲의 눈으로 인간을 보다
에두아르도 콘 지음, 차은정 옮김 / 사월의책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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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의 출간을 볼 때 저는 한국의 번역문화가 경이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How Forests Think˝라는 제목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학문의 영역을 지시하며 단숨에 이목을 끄는 책이지요. 최근 인문학이 사람들간의 차이보다는 보편적 인간성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음을 알려주는 신호탄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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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의 야간열차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38
다와다 요코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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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그러고보니 아직까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안타봤네! 하면서 하바롭스크와 이르쿠츠크를 지도에서 찾아보았다. 이야기를 하다 마는 등의 몇 가지 문학적 기교가 반짝이는 영리한 작품이다. 무엇보다 여행본능을 일깨우는 점이 좋았다. 인생은 나그네길이라는 통찰은 뭐 다들 알긴 아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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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남자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47
외젠 이오네스코 지음, 이재룡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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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벼락같은 유산상속을 받게 되어 지긋지긋한 회사를 그만두고 한가로운 새 인생을 시작한다. 상상해볼만한 이야기다. 하지만 얼마 후 거리에서 폭동과 혁명이 일어난다. 주인공은 자신만의 성채를 더욱 닫아걸고 아예 문밖출입을 그만둔다. 여기서부터는 잘 모르겠다. 68혁명 직후 프랑스에서는 이런 소설도 나왔다는 사실을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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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하는 자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78
토마스 베른하르트 지음, 박인원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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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핵심적인 요소들을 끝없이 변주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바흐의 <골트베르크 변주곡>의 문학적 변주곡이다. 계획도 방향도 없이 단숨에 굽이쳐 흐르는 무정형의 독백은, 아무런 노력 없이 이루어진 것만 같은 ˝하늘이 내린 재능˝의 절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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