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여행자
류시화 지음 / 김영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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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로 떠난여행을 읽고 너무 좋았던차에 

류시화가 쓴 지구별여행자 큰 기대를 안고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good! 

어쩌면 인도라는 나라를 이토록 가보고싶게 표현했을까 

류시화는 한두번 인도를 다녀와서 여행기를 쓴게 아니고 15년동안 

아니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인도를 자기집처럼 다니면서 쓴 글이라 

진심이 묻어나고 그곳에 대한 애착이 느껴진다.  

처음엔 류시화가 쓴 인도의 얘기 인도사람들의 얘기가 우리나라문화와

내가 생각하는 상식과 너무 달라 믿기지 않는얘기도 너무 순수하기도  

또 상상하면 너무 징글징글하기도 또 너무 웃기기도 하면서  참 재미있게 읽었다

그 후에 인도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어보게되었고^^ 

 

밑줄긋기 

도여행 중에 인도인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은 
"아유 해피?"라는 말이다.
그래서 인도를 여행할 때 가장 먼저 배워야 할 문장이
"아즈 함 바후트 쿠스헤!"이다.
"오늘 난 무척 행복하다"라는 뜻인 이 문장은
주문처럼 어떤 힘을 가지고 있었다.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자꾸만 반복해서 말하니까,
정말로 행복해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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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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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읽은후에 TV에서 이 책을 소개하는걸 보고 

다시 읽고싶은마음이 생겨 성인이되어 다시 읽게되었다. 

이 책이 정말 어린아이들이 읽는책이 맞는가...싶을정도로 

나이가 들었기때문에 느낄수 있는 무엇 

아직 다섯살인 제제는 가족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자라야 할 나이지만 

생활에 찌든 가족들은 제제의 장난을 폭력으로써 응징한다. 

제제는 누구보다도 똑똑하고 영특했지만 그러기에 몰라도 되는 

어른들의 걱정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일찍 철이 들어 그 나이에 몰라도 될 어른들이 겪는 

아픔까지도 알게된것이다. 

철이 든다는것,그 슬픔... 

제제와 밍기뉴, 사랑하는 뽀르뚜가를 마음속에 깊이깊이 새겨두고싶다. 
 

 

밑줄긋기  

이제는 아픔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매를 많이 맞아서 생긴 아픔이 아니었다.
병원에서 유리 조각에 찔린 곳을 바늘로 꿰맬 때의
느낌도 아니었다.

아픔이란 가슴 전체가 모두 아린, 그런 것이었다.
아무에게도 비밀을 말하지 못한 채 모든 것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죽어야 하는 그런 것이었다.
팔과 머리의 기운을 앗아 가고, 베개 위에서 고개를 돌리고 싶은
마음조차 사라지게 하는 그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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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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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책중에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 친구가 빌려줘서 읽었는데 소장하고싶다. ^^ 

근데 막상 사려면 안읽은 책부터 사느라고 계속 밀리는...ㅎㅎ영화로도 개봉했지만 개인적으로 책이 훨씬 좋았다.너무 잘 읽히고 궁금해서 길걸으면서도 계속 읽었던 기억이- 끝에쯤에선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던 너무 따뜻하고 마음 아팠던 책이다.  

계절, 햇빛, 사물... 세상 모두와 매일 처음 인사하는 기분인데 이제 곧 헤어져야 하는 사형수.  누군가는 그토록 살고 싶어 하는 생이 너무도 지루해 세 번씩이나 서둘러 삶을 마감하려고 했던 자살미수자. 그들의 가슴시리고도 따뜻한 사람이야기 그리고 사랑이야기.용서와 화해...봄,여름보다는 가을이나 겨울에 더 잘 어울리는 책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아무 기대없이 별 생각없이 읽은책이 마음에 와닿았을때 그 느낌때문에 계속 책을 읽고 또 내가 지금 모르고있는 책을 끊임없이 찾게 되는거같다. 

 

밑줄긋기 

우리가 만나던 그 시간,  

우리가 마셨던 인스턴트 커피,

우리가 나누었던 작은 빵,

일주일에 그 몇시간으로 인해 저는

어떤 모욕도 참아 낼 수 있었고,

어떤 고통도 견딜 수 있었으며, 

원수를 용서할 수 있었고,

저 자신의 죄를 진정으로 신께 뉘우치며 참회했다고 말입니다.

당신으로 인해 진정 귀중하고 또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었다고. 혹여 허락하신다면, 말하고 싶다고...

당신의 상처받은 영혼을 내 목숨을 다해

위로하고 싶었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신께서 허락하신다면 살아서 마지막으로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내 입으로는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그 말,을

꼭 하고 싶었다고...... 사랑한다고 말입니다. 

-윤수의 일기장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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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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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지구 세바퀴반을 읽은뒤로 한비야를 좋아하게되었고 그래서 출간되자마자 고민없이 구입한 책이다 

이 책은 여행기는 아니고 한비야가 긴급구호팀장으로 일하면서 쓴 책인데 내가슴을 뛰게 할정도로 하고픈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했던 그런일을 찾아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한비야가 너무 부러웠던 책-말하지않아도 워낙 존경받고 대단한 한비야이지만 이 책을 읽고나면 그 마음이 더욱 강렬해질거라고 확신한다. 

막연하게만 알고있었던 제 3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 재난 기아에대해서 다시한번 더 생각해보게되는 그러면서도 읽기 쉽게 써진책 빨리 읽는게 아까웠던 아직 읽지 않았다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중에 한권이다^^ 

 

밑줄긋기 

현장으로 떠나기 얼마 전에 받은 이메일에서 누군가가 그랬다.

당신들이 목숨 바쳐 일한들, 아프가니스탄에서 고통받는 사람

전체 중 얼마를 돌볼 수 있느냐, 잘 해봐야 10만 분의 1도 구제

하지 못 하는 것 아니냐고. 맞는 말이다. 나도 그런 생각이 들면

맥이 빠진다. 그럴 때마다 나는 이야기를 되새긴다.

바닷가에 사는 어부가 아침마다 해변으로 밀려온

불가사리를 바다로 던져 살려주었다.

"그 수많은 불가사리 중 겨우 몇 마리를

 살린다고 뭐가 달라지겠소?"

동네 사람의 물음에 어부는 대답했다.

"그 불가사리로서는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건진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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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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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또한 내가 책에 관심을 가지고 막 읽기 시작했던 20대 초중반에 

누가 읽어보라고 빌려줘서 알게 된책. 표지가 참 이쁘다고 생각했다.

물론 요시모토 바나나도 이때 처음알게 되었고 

그런데 같은 일본소설인데 에쿠니가오리와는 또 다른느낌

에쿠니가오리는 참 잔잔하고 무덤덤하게 글을 풀어나가는 반면 

요시모토바나나는 잔잔하면서도 조금은 허황된말과 상황,특이함이랄까 

그냥 내 느낌은 그랬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인해 남겨진 사람들이 상처를 극복하고 

치유해나가는 성장소설이라고 할수 있는데 얇고 잘 읽혀지는 책 

 

밑줄긋기  

나는 행복해지고 싶다.


오랜 시간, 강바닥을 헤매는 고통보다는,


손에 쥔 한줌 사금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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