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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평점 :
걸어서 지구 세바퀴반을 읽은뒤로 한비야를 좋아하게되었고 그래서 출간되자마자 고민없이 구입한 책이다
이 책은 여행기는 아니고 한비야가 긴급구호팀장으로 일하면서 쓴 책인데 내가슴을 뛰게 할정도로 하고픈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했던 그런일을 찾아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한비야가 너무 부러웠던 책-말하지않아도 워낙 존경받고 대단한 한비야이지만 이 책을 읽고나면 그 마음이 더욱 강렬해질거라고 확신한다.
막연하게만 알고있었던 제 3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 재난 기아에대해서 다시한번 더 생각해보게되는 그러면서도 읽기 쉽게 써진책 빨리 읽는게 아까웠던 아직 읽지 않았다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중에 한권이다^^
밑줄긋기
현장으로 떠나기 얼마 전에 받은 이메일에서 누군가가 그랬다.
당신들이 목숨 바쳐 일한들, 아프가니스탄에서 고통받는 사람
전체 중 얼마를 돌볼 수 있느냐, 잘 해봐야 10만 분의 1도 구제
하지 못 하는 것 아니냐고. 맞는 말이다. 나도 그런 생각이 들면
맥이 빠진다. 그럴 때마다 나는 이야기를 되새긴다.
바닷가에 사는 어부가 아침마다 해변으로 밀려온
불가사리를 바다로 던져 살려주었다.
"그 수많은 불가사리 중 겨우 몇 마리를
살린다고 뭐가 달라지겠소?"
동네 사람의 물음에 어부는 대답했다.
"그 불가사리로서는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건진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