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 6학년인 아이들 읽어보라고 신청한 책이었습니다. [가방 들어주는 아이],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등 몇 권을 통해서 아이들도 다른 책을 통해서 고정욱 선생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표지에 먼저 눈이 갔습니다. 노점에서 뿡어빵, 어묵을 팔고 있는 모습, 먹고 있는 모습, 사서 집으로 가는 모습이 참 따뜻해 보입니다. 먹고 싶어하는 고양이도 보이고요. 표지의 그림처럼 여섯 개의 어린이 단편이 따뜻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문을 보면 여러 가지 사건 사고에, 복잡한 관계가 얽혀있는 정치, 국제 분쟁과 테러, 어려운 경제 상황 등 나쁜 소식이 더 많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어떤 신문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도운 또 다른 이웃의 이야기, 숨겼던 선행이 드러난 이야기, 역경을 이겨내고 작은 성취를 이뤄낸 이야기 등 좋은 소식만을 전한다고 합니다.
[털장갑 속 하트뿅]은 제목과 표지에 느낌 그대로 따뜻한 이야기로 읽는 사람의 마음도 따뜻하게 하는 책입니다.
<아빠는 슈퍼맨>을 읽고 장애를 가진 아이를 둔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했습니다.
“성준이에게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 엄마와 아빠는 한참을 울었습니다.”
“저희가 잘 돌보겠습니다.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책임지겠습니다."
장애 교육은 부모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국가의 책임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