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장갑 속 하트뿅 사과밭 문학 톡 10
고정욱 지음, 자몽팍 그림 / 그린애플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털장갑 속 하트 뿅(고정욱, 그린애플)

#어린이 #털장갑 속 하트뿅




초등학교 5, 6학년인 아이들 읽어보라고 신청한 책이었습니다. [가방 들어주는 아이],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등 몇 권을 통해서 아이들도 다른 책을 통해서 고정욱 선생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표지에 먼저 눈이 갔습니다. 노점에서 뿡어빵, 어묵을 팔고 있는 모습, 먹고 있는 모습, 사서 집으로 가는 모습이 참 따뜻해 보입니다. 먹고 싶어하는 고양이도 보이고요. 표지의 그림처럼 여섯 개의 어린이 단편이 따뜻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문을 보면 여러 가지 사건 사고에, 복잡한 관계가 얽혀있는 정치, 국제 분쟁과 테러, 어려운 경제 상황 등 나쁜 소식이 더 많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어떤 신문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도운 또 다른 이웃의 이야기, 숨겼던 선행이 드러난 이야기, 역경을 이겨내고 작은 성취를 이뤄낸 이야기 등 좋은 소식만을 전한다고 합니다. 

[털장갑 속 하트뿅]은 제목과 표지에 느낌 그대로 따뜻한 이야기로 읽는 사람의 마음도 따뜻하게 하는 책입니다. 

<아빠는 슈퍼맨>을 읽고 장애를 가진 아이를 둔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했습니다.

“성준이에게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 엄마와 아빠는 한참을 울었습니다.”

“저희가 잘 돌보겠습니다.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책임지겠습니다."

장애 교육은 부모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국가의 책임이어야 합니다.



통합교육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장애 아동을 특수학교에 격리 수용하여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학교에서 비장애 아동과 공학시키는 교육을 말합니다. 통합교육은 장애 학생이 비장애 학생과 동일한 환경에서 교육적으로 균등한 권리를 보장받으며 상호 간에 학습활동 및 사회적 활동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받을 수 있어 장애인 교육의 지향점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장애 학생이 통합교육을 받는 것은 국가나 학교의 시혜가 아닌 장애 학생들의 정당한 권리이다. 마찬가지로 통합교육 역시 “장애 학생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장애를 포함한 차이와 다양성을 수용하는 능력, 공동체 의식과 소속감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한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 모두를 위한 교육이다.

-법률신문 오피니언, 장애인의 교육환경과 통합교육, 강송욱 변호사

<금은방에서>에서는 소아마비를 앓아 몸이 불편한 주인이 운영하는 금은방에 들어온 강도가 주인아저씨의 말에 감화되어 금 세공기술을 배워 자신의 금은방을 하려는 꿈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화상을 입은 얼굴로 가게를 낼 수 없다는 생각에 절망하지만 아저씨는 새로운 희망의 빛을 나누어 줍니다. 

실제로 책 속의 밝은 얼굴 되찾기 사업과 비슷한, 얼굴기형 환자에게 무료 성형수술로 지원하는 병원이 있었습니다. 




몸안 심장이 따뜻해질 때, 우리 세상은 조금씩 살 만한 곳이 될 겁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따뜻한 마음으로 털장갑 속 따뜻함을 전하는 이야기 입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