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의 모든 것은 거의 숫자(데이터)로 나타낼 수 있다. 키, 몸무게, 집의 평수, 차의 운행 거리, 도로명 주소, 학번 등등. [수학보다 데이터 문해력]은 통계학의 어려운 개념이나 수식을 공부하는 책이 아니고 통계적 사고법을 담고 있다. 통계학자는 ‘어떻게 달라질 수 있었을까’를 생각한다고 한다.
저자는 통계의 핵심이 계산이 아니라 생각이라고 주장하며, 데이터를 제대로 읽고, 해석하고, 사용하는 데이터 문해력이 핵심인 것이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뉴스에서, 시장에서 데이터가 넘쳐나는 지금 우리에게 너무나도 요긴한 지식이다. 그 중에서 데어터 속에 숨은 “쓸모 있는 정보”를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지점이다.
몰랐던 사실 하나.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의 장미 그림을 아시나요?>에서는 간호사로만 알고 있던 나이팅게일이 간호와 보건 분야 전문인 행정가이자 영국 왕립 통계학회의 첫 번째 여성 회원인 통계학자였다는 것이다. 나이팅게일은 치료소에서 죽은 군인들의 사망 원인을 기록해 표와 그래프로 만들었고, 이것을 근거로 환기를 개선하고 하수도를 청소하는 등 치료소 환경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