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쓸모가 없어
카렌 쿠시맨 지음, 배미자 옮김 / 다른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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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과 첫 만남에서 아이들에게 항상 똑같은 질문을 먼저 하곤 한다. “정말 하고 싶은 게 뭐지?”신해철이 부른 노래 가사에도 이런 말이 있었던 것 같다.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사실 아직까지 나 자신도 이 해답을 찾았다고 자신할 수 없지만,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물음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것. 자신이 진짜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만 알면 거기서부터 시작이다.


[너는 쓸모가 없어]는 자신을 찾아가는 한 소녀의 얘기다. 자신의 이름을 찾고, 정말 해야 될 일을 찾고 배우며 자신을 성장시켜가는 모습에 청소년들도 비슷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교육이라고 하는 것의 궁극적인 목적도 바로 ‘자신을 찾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을 찾으라면 ‘성공의 경험’을 들겠다. 계속 실패하고 자신을 부정적인 생각으로 감싸고 있다면, 어떤 일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작은 일이지만 그것을 성공해 내면 다음 단계의 일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게 될 것이다.

작은 일에 최선을 다 해야 큰 일도 할 수 있는 법.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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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 생텍쥐페리가 어린 왕자에 숨겨둔 비밀
미타 마사히로 지음, 한 유키코 옮김 / 참솔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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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감명 깊게 읽은 책 한권씩은 다 있는 듯하다. 그리고 사람들은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이 무어요?'라고 물으면 10명중 적어도 둘, 셋은 이 책을 들지 않을까 한다.
바로 "어린왕자".

동화 같은 제목에 삽화로 보아 아이 때부터 읽어 뇌리 속에 깊은 각인을 심었음직한 어린왕자. 어떤 사람 중에는 같은 영화인데도, 또 보고, 또 보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장면이 좋다거나, 전해주는 메세지가 마음에 들어서 일 것이다. 이 어린왕자에도 매니아 층이 확보되어 읽고 또 읽고 문장을 되새김하며 감동을 확대 시키는 것 같다.

이 일본 작가도 생텍쥐페리를 좋아하는 사람임에 분명하다. 그의 사적인 모습까지 연구해서 어린왕자를 다시 읽고 있다. 또한 어린왕자는 작가의 투영된 어린 시절의 모습이며, 어른을 위한 동화이고, 결코 어린이가 읽는 쉬운 동화가 아니라는 사실을 전제로 어린 왕자 안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전한다.

어린 왕자에는 생텍쥐페리의 인생관이나 연애관, 플라톤의 이데아이야기, 행복하지 못한 결혼 생활이야기, 상류사회에서의 활동, 어린시절의 추억들이 녹아 있다고 한다.

어른이 되어 간다는 것은 사회의 여러 모습들이 다 이해가되고, 숫자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는 것. 이렇게 정의할 수 있겠다.
어른이 되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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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명 이야기 - 양장
황우석.최재천.김병종 지음 / 효형출판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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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박사의 인간 배아복제로 세계가 다 떠들석하다.
사회문화 시간에 사회문제에 대한 연구를 하는 방법이 나온다.
연구를 하는 과정에는 과학자가 가치의 중립을 지켜야 하지만 연구 결과를 활용할 때에는 가치 판단이 이루어지게 된다. 여기서 예를 많이 드는 것이 황우석 박사 이야기다.
과학에도 과학자에게도 윤리가 필요하다.
인간 복제의 많은 반대에도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생명'이란다.
난치병에 걸린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자기로 인해 희망을 갖게 하기 위해.

이 책을 읽기 전에 최재천 교수를 먼저 알고 있었다.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한번 읽어 보세요. 이 책도 좋습니다.) 작은 미물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지, 생명이 있는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갖게 된다.

<논어>三人行 必有我師 라는 말이 있단다. 세사람이 길을 가면 그 중에 반드시 내 스승있다.
위에 있는 세 사람은 정말 모두 존경할 만한 스승인 것 같다. 공통점 또 하나는 생명을 존중하는 사상을 마음 깊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간 중간 잘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림이 있어 글이 편히 읽힌다.

황우석 = 성실, 하늘을 감동시키자, 최재천 = 알면 사랑한다.
이렇게 350여페이지를 간단히 정리할 수 있다.
황우석은 어떤 일을 해내지 못하는 것은 능력의 한계가 아니라 '성실함의 한계'라고 힘주어 말한다. 최재천은 알면 알수록 더 사랑할 수 있단다. 많이 알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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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깨달음
조정래.홍세화.정혜신 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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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들의 이름만으로도(물론 처음 듣는 사람도 있었지만) 손에 잡히는 책이다.
- 조정래, 장회익, 홍세화, 박홍규, 김진애, 고종석, 손석춘, 정혜신, 박노자
저자들의 젊은 시절에 이야기들을 짧게 정리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옛말에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다. 자의든 타의든 저자들이 젊었을 때 어려운 역경과 환경을 거치면서 몸으로 얻고 배운 삶의 이야기들이 있다.

그 중에 조정래 선생님의 이야기에 많이 공감을 했다. 최초의 인생 명언록은 '5분 먼저 행동하라'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60년 동안 실천을 하고 있다고...
"인생이란 오로지 한 번 태어났다 한 번 죽는다. 그 인생을 적당히 살 수도 있고 치열하게 살 수도 있다" 물론 어떤 인생을 선택하는가는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리라.

박홍규 선생님은 이 시대의 젊은 이들에게 "당당하게 살아라"라고 주문한다.
- 당당하게 사는 것은 홀로 잔신만의 삶을 사는 것이다. 젊은 벗이여 고독하라.
- 모든 사람을 인간대 인간으로 만나라. 젊은 벗이여 모든 인간을 벗삼아라.
- 당당하게 사는 것은 자유와 평등을 전제로 한다. 젊은 벗이여 꿈꾸고 맞서라.
- 당당하게 산다는 것은 자기 자신의 생각을 갖고 실천하는 것이다. 젊은 벗이여 굽히지 말라.

장회익 선생님은 스님방에서 본 지구의를 보고 문득 깨달음이^^
돈오(頓悟) 어느 한순간에 불현듯 깨달아 가는 것, 점오(漸悟) 수행을 해가면서 점진적으로 깨달아 가는 것. 우리는 살면서 이런 경험을 하게 된다. 정말 이해가 안 되던 일이 어느날 갑자기 이해가 되는. 어느 사물을 보고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젊음"이라는 것은 특권과 같은 것이다. 어려움 속에서, 진흙 속에서도 빛나는 진주처럼.
몸으로 느끼고 실천하는 당당한 젊은이 들이 딜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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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나라 인간 나라 - 세계 정신 문화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행, 세계의 종교편 신의 나라 인간 나라 1
이원복 글 그림 / 두산동아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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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만화라는 점에서 쉽게 책을 들게 되었다. 청소년 수준에서 읽을 정도는 되어 보인다.
이원복 선생님의 [먼 나라 이웃 나라]이후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다.

책은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은 세계의 종교. 2권은 신화의 세계. 3권은 철학의 세계편이다. 맨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인터넷이었다. 아이들과 사회계약설을 공부하고 많이 설명했는데도 어려워 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어떻게 할까 인터넷을 여행하다 찾아 낸 것이 철학 세계편에 철학자들에 대한 설명이었다. 여기에 간단하면서도 핵심이 빠지지 않게 잘 정리되어 있어 쉽게 이해가 된듯하다. 이것을 계기로 3권을 다 구입하게 되었다.

학생들이 현대사의 여러 사건들도 많이 어려워하는데 [만화로 보는 한국현대사]라고 하는 책도 비슷하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문제는 너무 쉽게 학생들이 접근하거나 너무 개략적으로 또는 간단하게만 정리한다면 깊이 있는 이해의 부족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만화로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심도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련된 서적을 더 찾아 읽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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