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 스트라이크
구병모 지음 / 창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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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의 '눈가리고 책읽는 당'원으로 제목도 모른채 읽게 된 '버드 스트라이크'.

이야기에 있어 제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제목 없이 책을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설레고 무서웠는지 모를거다. 이야기를 다 쓰고 나서 고심 끝에 책 제목을 다는 작가들이 있을 만큼 책 제목은 그야말로 그 책의 중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터. 그렇기에 책 제목이 없는 상태에서 한자 한자 읽었던 이 책. 오히려 책을 빨리 읽어 내용만 훑게 되는 내게는 좀 더 책에 집중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하다

 

처음 책을 들었을 때, 외국 판타지 소설인가 싶었던 '버드 스트라이크'. 우리나라에도 이런 판타지적 이야기를 현실 문제를 꼬집으며 이야기 하는 작가가 있었나(나의 작은 견해로..) 싶었다. 그동안 판타지는 외국의 이야기라 생각해왔던 내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판타지라고 하면서도 판타지같지 않은 이유는 현실의 아픈 곳을 정확하게 찌르는 작가의 능력이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판타지라고 해서 단순히 판타지적 이야기만 있는 이야기도 아니고, 현실 세계의 부조리한 면을 판타지 세계에 자연스레 녹이며 그 모순에 대해 꼬집는 이야기 '버드 스트라이크' . 나는 이 이야기를 판타지속 현실 응징의 스토리라고 부르고 싶다. 물론 이 이야기 안에는 사랑도 형제간의 우애도 인간의 욕심도 들어있는 이야기지만 두 번을 읽는 동안 어쩌면 이렇게 현실의 아픈 부분을 책 속 세계관에 잘 녹여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용이 나오고 마법이 나오는 거대한 판타지는 아니지만, 새 인간이라는 새로운 종족이 나오며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준 '버드 스트라이크'. 요즘같이 답답한 현실 속에서 왠지 모를 사이다같은 한권의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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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아름다운 수채화 한 장 - 스케치 도안 위에 순서대로 톡톡 컬러링
로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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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직전 수채화를 배워서 태교로 열심히 그렸던 수채화. 하지만 아이를 낳고 육아에 전념하다보니 수채화 일러스트를 놓고 산지도 1년이 넘었다. 나만의 시간이 조금씩 생기니 다시 한 번 수채화를 해보고 싶어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던 때, [이처럼 아름다운 수채화 한 장]을 만났다.

 

 

 

 

총 5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 이 책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캘리그라퍼, 이모티콘 크리에이터로도 활동중인 로아님의 책으로 수채화를 시작하는 이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졌다. 재료에서부터 붓을 사용하는 방법, 그리고 로아님의 아름다운 수채화 일러스트는 물론 이 일러스트를 따라 연습할 수 있는 도안 페이지까지!

 

 

 

 

 

특히 똑같은 수채화 물감을 사용하지 않아도 컬러차트를 보고서 내게 있는 색상과 유사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으니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채색할 수 있게 구성되어있었다. 특히 5번째 파트에는 책에 직접 채색할 수 있도록 수채용지로 밑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봄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오렌지 자스민 일러스트를 채색해보았는데.. 결과는.. 망.... 하지만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 너무나도 기뻤다. 앞으로도 일주일에 한두번을 꼭 '이토록 아름다운 수채화 한 장'과 함께 나만을위한 수채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해야겠다. 수채화를 시작하는 이, 특히 어떻게 수채화를 시작해야 하는 막막한 모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 '이토록 아름다운 수채화 한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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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을 훔쳤어요 미피 시리즈
딕 브루너 지음,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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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피시리즈는 언제 읽어도 기분이 좋은 책인 것 같아요.

그동안의 미피시리즈는 착하고 예쁜 미피를 만났던 것 같은데,

이번 <사탕을 훔쳐어요>는 나쁜짓을 한 미피의 이야기가 나와서 새로웠어요.

그렇다고 나쁘게만 보이는 건 아니었던 미피!

 

 

 

 

스스로 나쁜 짓이라는 것을 깨닫고,

엄마에게 고백하는 모습을 볼 때 어린시절이 떠오르더라구요.

아이를 기르는 엄마로서 이 책을 보니 나중에 아이가 나쁜 행동을 했을 때 미피처럼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그러기 전에 책으로 학습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함께 들었습니다.

 

미피가 가게 주인에게 혼나는 모습이 그려질까 조마조마했는데,

그런 이야기는 없어서 너무나 안도하게 되었던 <사탕을 훔쳤어요>

정말이지 미피는 이야기 하나 하나가 사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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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깜짝 팝업북 : 꽃밭 깜짝깜짝 팝업북
피오나 와트 글, 알레산드라 새카로풀로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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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북을 좋아할 것 같아서 너무나 기다렸던 책 <깜짝깜짝 팝업북 꽃밭>!

하지만 예상외로 아이는 팝업북에 깜짝 놀라더라구요ㅠ

그래서 실패인가 싶었지만, 좋아하는 페이지가 있고 싫어하는 페이지가 있더라구요.

좋아하는 페이지로 흥미를 유도한 뒤 싫어하는 페이지로 넘어간 뒤,

싫어하는 페이지에서 한가지를 선택해 아이가 좋아하는 행동을 취해주었습니다.

새가 나오는 페이지를 싫어하기에 새 날개를 파닥파닥 하는 모습을 여러번 보여주니

이제는 그 페이지도 무서워하지 않고 재미있어 하는 아이.

처음에는 조금 무서워할 수도 있는 팝업북이지만

한번 흥미를 가지니 너무나도 재미있게 잘 보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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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러버스 - 카페러버라면 꼭 가야 할 카페 버킷 리스트
@_cafelover_ 지음 / 나무수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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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무어라 명명할까.

사진집도 잡지도 아닌 카테고리가 불분명한 이 책을

나는 인스타그램 사진집 정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사진과 카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새로운 취미를 위한 한 권의 교습서라고 명명하고 싶어졌다.

 

카페러버스를 운영(?)하는 네 친구들의 진솔한 이야기에서부터

그들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사진들을 소개하며

곳곳의 핫 플레이스를 소개한다.

 

개인적으로 내가 가지 못하는 핫플레이스에 대해 관심은 생기지 않는다.

다만,

그 곳에서 찍은 감각적인 사진들!

그 사진들을 찍기 위한 그들의 노력들!

그런 소소한 이야기가 재미있던 책이었다.

 

한장 한장 넘기며 사진과 그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나도 그들못지 않은 카페를 찾아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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