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을 위한 논술 만점공부법 - <반갑다 논리야>보다 재미있는 논술책 만점 공부법 17
박기복 지음 / 행복한나무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시우샘, 글치, 논치의 대화로 구성. 

정직보다 훌륭한 문장은 없으며, 진실보다 뛰어난 논리는 없다.

정직이 최고의 문장. 신실이 최선의 논리다. 로 시작.

'논술문은 나와 생각이 매우 많이 다른 사람을 향해 쓰는 글'

> 논술 쓰기 위한 5단계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12가지 비법.

- 적이 내 글을 보고 생각이 흔들리게 만들어야 한다. 그 정도로 자세가 바뀌면 글도 바뀐다.

글을 쓰는 자세가 글의 수준을 결정한다.

- 자기 행동의 이유 타당하게 제시하는 능력 필요

- 일상에서 차분히 생각하고 판단하면서 자기 행동을 합리적으로 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논리력 자연스럽게 길러진다.

- 진짜 옳다고 판단하는 논리적 근거보다 자기행동 정당화 해주는 근거들만 생각하는 것

 :자기합리화. 

- 논술문의 핵심은 주장이 아니라 근거.

 언떤 선택, 어떤 주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선택,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

내 생각과 선택, 행동의 근거 명확히 제시할 능력 생기면 논리력 자연스럽게 자란다.

- 의견제시, 반박, 재반박

- 한걸음 더 나아가기

- 논술문은 내 생각의 적 설득하는 글

 문장 쉽고, 간단하게. 논리는 풍성하게. 논리에는 정직, 진실 담기

 논술문은 공감이 아니라 반감이 깔려 있는 독해.

 설득 당하는 사람이라는 자세 갖추기. 상대편이 사용한 설득방법이 무엇인지 확인하면서 읽기!

- 논술문을 읽을 때 반대자 효과

 생각하고 글의 주장 파악.

 사용 논리, 방법 짚어보며 읽을 것. 연역법 중요.

 3단논법, 연역법, 인용, 자료제시, 연역논증 등의 방법 있다.

 논술문 쓰기와 독해는 결국 한몸이다.

- 반대자가 되어 읽는 법

- 반대편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1. 반박, 2. 병렬, 3. 견주기 4. 예시 5. 인과 6. 인용 

7. 자료제시 8. 연역논증 9. 경험 10. 책 11. 유추 12. 문제 발견 

- 논술문의 구조 2가지

1. 쟁점이 주어질 경우

- 문제 소개- 자기 의견- 반박- 재반박

2. 문제를 발견해서 쓰는 경우

 현상- 문제점- 원인- 대안(현상- 원인- 문제점- 대안)

- 사람의 생각은 모두 다르고 요구는 끊임없이 충돌하기 때문에 논술문이 필요하다.

->가르치는 사람도 기다릴 줄 알아야 하고 배우는 학생도 자기 안에서 길 찾는 힘겨움 버틸 줄 알아야 한다.

 논술문은 대답이 아니라 설득이 핵심임을 잊지 말자. 논술문은 질문에 답하는 글이 아니다.

- 최고의 논리는 삶이다.

 논리가 좋다고 설득력이 높은 건 아니다.

 글은 항상 자신이 겪은 경험과 진심을 바탕에 두어야 한다. 

 정직보다 훌륭한 문장은 없고 진실보다 뛰어난 논리는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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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  

 저자는 서문에서 "우리는 의학을 실제보다 더 완벽하며, 동시에 실제보다 덜 특별한 것으로 본다."고 썼다. 이 문장이 바로 해답이다. 의학은 결코 완벽하지 않지만 분명히 특별한 것이다. 앞으로도 완벽해지지 않을 것이고 덜 특별해지지도 않을 것이다.

.......

 의학은, 마치 자동차럼 한때는 마술이었다가 '생활필수품'이 된, '좀 특별한 문명'일 뿐이다. 자동차가 고장이 나기도 하고 운전자가 사고를 내기도 하지만 우리가 늘 자동차를 타는 것처럼, 의학은 그런 것이다.

p18

...내가 관심을 가졌던 것은 현실 속의 매일매일의 의학, 즉 과학의 단순성이 개별 생명들의 복잡성과 부딪쳤을 때의 바로 그 의학이다. 의학은 오늘날 우리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음에도 여전히 많은 부분 감추어져 있고, 또 종종 곡해되고 있다. 의학은 보기보다 덜 완벽하며, 동시에 보기보다 더 특별하다.

p27

 사람들이 외과의들을 빈정대며 하는 말이 있다. "때로 틀린다. 하지만 절대 의심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 말이 내게는 힘으로 느껴졌다. 날마다 외과의들은 불확실한 것들과 대면한다. 정보는 불충분하고, 과학은 모호하고, 자신의 지식과 능력은 결코 완벽하지 못하다. 가장 간단한 수술조차 성공적으로 끝난다고, 아니 환자의 생명이 무사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처음 수술대 앞에 섰을 때 나는 이 수술이 환자에게 유익하다는 것을, 모든 과정이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지혈도 잘 되고, 감염이나 장기손상도 없을 것임을 의사가 어떻게 알까 궁금햇었다. 물론, 의사는 모른다. 그래도 그는 가른다.

p33

...일류와 이류의 가장 큰 차이점은 그들이 쌓은 체계적인 누적 연습량의 차이였다고 한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능력은 반복연습을 할 수 있는 능력 그 자체인지도 모른다. 인지심리학자이자 수행 전문가인 앤더스 에릭슨은 지속적인 훈련을 하려는 의지가 바탕에 깔려 있을 때 선천적 인자들이 힘을 가장 잘 발휘한다고 적고 있다. 예를 들면 정상의 연주자들은 남들만큼만 연습하는 데 만족하지 못한다.(이것은 운동선수나 음악가들이 일단 은퇴하면 대개 연습을 그만두는 이유이기도 하다.)어쨌든 정상의 연주자들은 남들보다 강한 의지를 가지고 연습에 몰두한다.

p35

 나는 아직도 그날 내가 뭘 다르게 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때 이후로 중심정맥관은 잘 들어갔다. 연습이라는 건 그런 점에서 요상했다. 몇 날 며칠이고 부분부분, 조각조각만 잡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전체가 잡히는 것이다. 의식적 학습이 무의식적 지식이 되기까지 정확하게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는 알 수 없다.

p81

...특정 종류의 과실에 대한 연구들 역시 상습범이 문제가 아님을 보여주었다. 병원 환자들을 돌보는 거의 모든 의사들이 매년 중대한 과실을 범하며 심지어 직무태만을 범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의사들은 언론에서 끔찍한 의료사고가 또 났다며 떠들어댈 때도 좀처럼 분개하지 않으며, 대개 보통 사람들과 다른 반응을 보인다. 자신의 일이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나쁜 의사들을 환자들로부터 차단시키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좋은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을 막느냐 하는 것이다. 

 의료소송은 매우 비효율적인 방책이다... 소송이 의료사고 발생률을 감소시킨다는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다. 공격무기가 부정확한 탓일 수도 있을 것이다....소송을 제기한 환자들 가운데 실제로 의료진의 부주의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은 극소수였다. 환자들이 승소할 가능성은 대개 결과가 얼마나 나쁘냐에 달려 있었다. 그 결과가 질병으로 인한 것인지 치료상의 불가피한 위험 때무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의료소송에서 보다 뿌리 깊은 문제는 과실을 죄악시함으로써 의사들이 과실을 인정하고 공공연하게 논의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사법 시스템은 환자와 의사를 적대시키고, 서로 몰아붙여 사건을 심하게 왜곡시킨다. 일이 잘못될 경우 의사가 환자에게 자신의 실수에 대해 정직하게 얘기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병원측 변호사들은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환자들에게 이야기해야 하지만 과책사유가 의사 쪽에 있다는 암시는 절대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러한 '자백'은 의사의 윤리성에 대해 흑백논리로 밀어붙이는 법정에서 결정적으로 불리한 증거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의사들은 기껏해야 이렇게 말하고 만다. "일이 이렇게 되어서 정말 육ㅁ입니다."

 .....외과의들은 특히 M&M콘퍼런스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외부인 방청을 금하고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 회의에서 그들은 자신의 책임 아래 발생한 과실과 불의의 사고 및 사망 사ㅖ를 검토. 비평하고, 책임소재를 가리고, 다음을 위해 개선책을 모색한다.

p88

 하지만 자신감 상실보다 더 나쁜 것은 방어적 반응이다. 외과의들 중에는 다른 사람들 잘못은 잘 보면서 자기 잘못은 보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능력에 대해 어떤 의문이나 두려움도 없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자신의 실수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자신의 한계도 알지 못한다. 한 외과의는 두려움을 모르는 외과의를 만나는 건 드물지만 어쩌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등골이 오싹해진다고 했다. 그는 "수술할 때 약간의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의사는 자기 환자에게 심각한 해를 입히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p104

...어떤 조치가 취해진다 해도 의사들은 때때로 비틀거릴 것이며, 그런 우리에게 완벽을 요구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우리에게 요구할 것은 완벽이 아니라 완벽을 향한 중단 없는 노력이어야 할 것이다.

p129

...의학은 뭐든 닥치는 대로 해내는 불굴의 의지를 요한다. 스케줄이 빡빡하건 시간이 지연되건, 아이가 수영연습 끝나고 데리러 와 주기를 기다리고 있건간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할 일은 해내야 한다. 그런데 굿맨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자꾸만 실패를 거듭했다.

p144

 우리가 어떻게 하든 간에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인간의 손에 맡겨져 있다. 그 사실은 직시하기 힘들지만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모든 의사들은 알아야 하지만 아직 익히지 못한 것들이 있고, 판단력이 잘못되거나 약해질 수 있으며, 기질적 힘이 약해져 무너질 수 있다. 지금 나는 이 사람보다 강한가? 더 신뢰할 만한가? 더 양심적인가? 그만큼 나의 한계를 인식하고 조심하는가? 그렇다고 생각하고 싶었다. 어쩌면 날마다 내 일을 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생각해야 했다. 하지만 나는 자신할 수 없었다. 어느 누구도 자신할 수 없을 것이다.

p175

...이런 연구결과를 만성통 환자들이 꾀병을 부린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멜작의 보고가 말해 주듯 신체적 손상에서 발생되지 않은 통증이라고 해서 신체적 손상에서 발생된 통증보다 현실감에서 전혀 덜하지 않으며, 뇌에서는 둘다 똑같다. 만성통에 대한 지각있는 접근법은 신체적인 좌표뿐 아니라 사회적 좌표까지 연구하는 것이다. 만성통의 해결책은 우리 몸안에서 진행되는 것보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것에 달려 있을 가능성이 더 많기 때문이다. 통증에 대한 새로운 이론이 은연중에 끼친 영향 중에서 가장 묘하고도 광범위한 것은 통증을 정치적인 것으로 만들어 놓은 것인 듯싶다.

p184

 연구자들은 이제 우리가 경험하는 운동과 우리가 경험할 것으로 예상한 운동이 서로 모순될 때 멀미가 일어난다는 이론을 확립했다. 양어깨 가운데 머리를 균형잡아 올리고 고관절과 발로 몸을 지탱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대단히 섬세한 '신체감각'을 요한다. 시간, 근육, 그리고 특히 내이로부터 입력된 신호에 근거해 움직임을 에상하는 시스템을 요하는 것이다. 멀미는 뇌가 예기치 못한 감각 신호를 입력받았을 때 발생한다....

p205

...창피함을 가중시키는 홍조의 효과는 부수적인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어쩌면 그것이 홍조의 목적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 개념은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소리는 아니다. 사람들은 창피해하는 것을 싫어하고, 창피함을 느낄 때 그것을 남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창피감은 도덕적인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슬픔이나 분노, 사랑의 감정과 달리 창피감은 궁극적으로 도덕적 감정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서 비롯되는 창피감은 자신이 일정 경계선을 넘었음을 고통스럽게 알리는 한편, 동시에 남들에게 하는 일종의 사과다. 우리로 하여금 세상에서 도덕적 선을 지키게 하는 것이다. 만일 홍조가 그같은 민감성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면 결국은 그 사람에게 이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p246

... "인간으로서 우리는 환경에 적응하게 되어 있는 것 같단 말이지. 본인은 그렇다고 생각 안 해도 사실은 그렇거든."

p291

 나는 라자로프 씨가 선택을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그가 온갖 고통을 다 당하다 비참한 죽음을 맞았기 때문이 아니었다. 결정을 잘해도 나쁜 결과가 올 수 있고(때때로 사람들은 운이 굉장히 나쁠 때가 있는 것 같다.) 결정을 잘못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올 수도 있다. ("잘하는 것보다 운좋은 게 낫다니까." 외과의들이 곧잘 하는 소리다.) 라자로프 씨가 선택을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건 그가 진정으로 원한 것에 반하는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나나 어떤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진정 원했던 것 말이다. 무엇보다 그가 살고 싶어했다는 것은 분명했다. 그는 살기 위해 어떤 위험도 불사하고자 했다. 심지어 죽음까지도. 하지만 우리가 그에게 설명했듯이 수명 연장은 우리가 그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는 짧게 남은 그의 생애 동안 최소한의 하체 기능을 보전할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었을 뿐이다. 그것도 그의 몸을 심하게 손상하고 비참한 죽음을 맞을 높은 위험성을 감수하고서 말이다....

p297

 ....째깍째깍 시계초침이 한 바퀴를 돌았다. 사려깊고, 자신을 염려해 주며, 게다가 때때로 수도 잘 쓰는 의사 앞에서 결국 의사가 권하는 쪽으로 '선택하지'않는 환자들은 거의 없다.

p301

 슈나이더는 감정적으로 좀더 자유로울 수 있는 의사들이 애착과 두려움으로 인한 왜곡 없이 불확실성을 헤치고 논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의사들은 결정을 내리는 방식을 훈련하는 과학적 문화 속에서 일한다. 그들은 '집단 합리성'의 혜택, 즉 학술논문 및 문헌, 현장학습의 직간접적 경험에서 준거를 찾을 수 잇다는 이점이 있다. 게다가 그들은 무엇보다 중요한 유사한 경험이 있다....

......

 의사노릇을 잘 하려면 기술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환자노릇도 잘 하려면 기술이 필요하다. 믿고 따를 때와 자기 의견을 주장할 때를 현명하게 가려서 해야 한다. 결정권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하더라도 의사들에게 열심히 묻고 설명을 요구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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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 - 불완전한 과학에 대한 한 외과의사의 노트
아툴 가완디 지음, 김미화 옮김, 박재영 감수 / 동녘사이언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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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의 '불확실성'에 대한 이야기.

결과적으로 환자와 의사관계를 가깝게 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책.

몇년 전에 읽었었는데...

아툴가완디 부모가 의사였고 애가 셋이나 있었구나.

레지던트 때 이런 책을 쓸만큼 대단한 분이였어.

 이 책의 원제가 'complications'네.

현실 속의 매일매일의 과학, 의학의 단순성이 개별 생명들의 복합성과 부딪쳤을때의 의학에 대해 관심을 가진 레지던트가 쓴 책이란다.

그렇구나. 단순성, 복합성.생각도 못해봤다.

의학은 보기보다 덜 완벽하고 동시에 보기보다 더 특별하단다.

1부. 오류가능성: 의사들의 오류가능성

어떻게 의료과실이 발생하는지. 풋내기 의사가 배워가는 법.

어떤 의사가 좋은 의사인지, 좋은 의사가 어떻게 나빠질 수 있는지에 대해.

1. 칼쓰기 연습과 도둑학습.

의사가 되려면 수많은 연습과 경험이 필요하겠지.

'보고 해보고 가르쳐라'

- 의사도 어쩌면 기술자인데 해보지 않으면 익힐 수 없다. 환자한텐 안된 일이지만 역시 새로운 의사를 배출해야 하니까. 물론 공평하진 않지만...공평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2. 닥터 컴퓨터와 미스터 머신

1990년에 처음 인공지능 신경망으로 고차원적 임상판단 할 수 있다고 제기한 사람이 있었대.

- 솔다이스 병원 탈장 수술 전문

인턴, 레지던트 수련기간이 필요한가?

진단 결정은 기계가 더 잘할 수 있지만 치료에는 역시 아직 의사가 필요해.

3. 의사들이 과실을 범할 때

- 완벽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완벽을 향한 중단없는 노력을 요구해야 한다.

4. 구천 명의 외과의사들

학회에서 모인 의사들. 그들만의 동류의식

5. 좋은 의사가 나쁜 의사가 될때

기괴한 괴물의사 말고. 은퇴시기가 되었는데 은퇴 안한 사람같이 나빠진 의사들도 많다.

2부. 불가사의

1. 13일의 금요일의 보름밤

달과 상관있나...여튼 환자 많아 고생

2. 통증

복잡하다. 이유없는, 알 수 없는 통증들.

통증관문. 문질러주는 동작이 척수후각에 신호 보내 부근 통증 자극에 대해 관문 닫게 한다.

신경세포 흥분성을 낮춤으로서 진통 작용하는 약물들 개발 중.

사회적인 위험요소로 악화되는 통증도 있다.

3. 구역증던 

병으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문제라고 인정하는?

불편하면 문제인거다. 근데 결국 치료는 없었건가. 임신오조?

4. 안면홍조. 

생리현상인 동시에 심리적 현상

흉부교감신경절제술이 있는데 부작용도 상당함.

인간은 신체적 존재이면서 정신적 존재이다. 

드로어리라는 환자. 안면홍조수술을 했지만 그 자의식에서 완전히 벗어날 순 없었다. 받아들이는걸로 행복한 중용.

5. 식탐

비만환자를 위한 위 우회수술.

먹을 때 기분이 좋아 폭식하는 식습관.

천천히 먹어야 되는구나.

덜씹어 빨리 먹기를 조심하기. 위우회수술.

3부. 불확실성

1. 시신에게 묻다.

사망원인을 알기 위한 부검. 산사람이든 죽은 사람이든 보기전까진 알 수 없다.

2. 유아사망 미스테리

유아돌연사 증후군. 우리가 가진 가장 확실한 증거는 때때로 과학이 아니라 사람들의 말이다.

3. 의료결정. 누가 할 것인가

치료결정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들과 관련이 있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환자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게 인도하는 것. 

방법과 기술이 필요하다.

의사노릇을 잘하려면 기술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환자노릇도 잘하려면 기술이 필요하다.

친절을 지키는거?

4. 모든 의사에게는 그만의 엘리노어가 있다.

의학의 기저에 있는 불확실성.

봉와직염과 괴사성 근만염

- 감사의 말. 

말콤 글래드웰. 아내 캐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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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4  

 "투자에서 얻은 돈은 고통의 대가로 받은 돈, 즉 고통의 결과이다." 처음에는 항상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생각하던 것처럼 된다. 투자의 근거가 되는 진단이 맞으면, 즉 올바른 전제에서 출발한다면 투자는 성공할 것이다. 언제? 그것은 사건들, 뉴스, 트렌드 등 한마디로 기본적인 사실을 사이사이 가려 버리는 가벼운 것들이 어떤가에 달려 있다. 투자라는 건물의 기초가 튼튼하고 올바르면 모든 것은 시간문제다. 대다수의 주식투자자에게는 사이사이의 폭풍과 악천후를 견뎌낼 수 있는 인내와 주관이 모자란다. 시세가 떨어지면 그들은 즉시 심리적 혼란에 빠져 주식을 팔아 치운다.

.......

 ...버틸 수 있는 충분한 인내가 없으면 다리처럼 무너지고 만다. 그 결과 마지막에 가서 자신의 논리가 맞았음을 확인할 수는 있지만 수익을 얻을 수는 없다.

p166 

 생각을 하지 않으면 전략을 짤 수가 없다. 투자자에게 전략이 없는 경우에도 감정에 이끌려 다른 투자자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기 쉬우므로 인내를 가질 수 없다. 다른 사람이 사면 자신도 사고, 다른 사람이 팔면 자신도 판다.

 인내가 없으면 돈과 생각 역시 별 도움이 안 된다. 그는 '빼기1'의 시간을 기다릴 수 없으며, 생각을 실현시키기도 전에 조그마한 장에서 흔들려 손실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행운이 따라 주지 않으면 언젠가는 자신에 대한, 자신의 생각에 대한 그리고 인내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기술적 이해, 즉 주식시장이 호재성 혹은 악재성 정보에 어느 정도 반응하는가 하는 것은 단 한 가지에 달려 있다. 증권이 소신파 투자자의 수중에 있는가, 아니면 부화뇌동파 투자자의 수중에 있는가 하는 것이다. 증권이 부화뇌동파의 수중에 있으면 특별히 좋은 소식이 있어도 증시에 크게 영향을 안 끼친다. 그러나 나쁜 소식은 바로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반면에 소신파 투자자들이 증권의 다수를 가지고 있으면 좋은 소식은 아주 좋은 결과를 낳는 대신 나쁜 소식이라 해도 별로 반응을 일으키지 못한다. 나는 전자를 '과매수 시장', 후자를 '과매도 시장'이라고 부른다.

p211

 요컨대,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시장이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이것은 동일한 흐름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며, 거래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시장이 상승 혹은 하락하면 이것은 흐름의 반전이 멀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

 가장 분명한 암시는 일반적인 의견이 어떠한가를 보면 알 수 있다. 주식시장에 대한 언론 보도가 긍정적이면 이전에 주식에 대해서 전혀 몰랐던 사람들까지 증시에 관심을 갖게 되며, 그래서 마지막 비관론자들까지 낙관론자로 바뀌면 시장은 강세장, 즉 제3국면의 끝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때에는 긍정적인 현상들이 한 점으로 몰리며 시세는 현실과의 연관성을 잃어버린다. 주가는 의미 없는 숫자로 변한다. 주가는 생각 없이 그저 무심히 누르는 전화번호가 된다. 분석 가들은 주가수익률이나 이익배당금 등은 이전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한다. 투자는 미래에 대고 하는 것이므로, 중요한 것은 산업이 위로 올라가는 속도뿐이라고 말한다.

p231

...내 경험으로 보더라도 강세장의 기회가 약세장의 기회보다 훨씬 많다. 주가는 많게는 1천 혹은 1만 퍼센트까지 상승할 수 있으나 낙폭은 기껏해야 100퍼센트이기 때문이다.

p262 

 요컨대, 강세장에서는 최악의 종목을 선택했다 하더라도 조금은 벌어들일 수 있으나 약세장에서는 최고의 종목이라도 수익을 얻기가 어렵다. 따라서 우선 일반적 추세를 보고 그 다음에 주식을 선별하라. 적어도 20년 이상 투자 경험을 가진 사람만이 일반적 추세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p272

 내가 관심을 가지는 두 개의 차트 법칙은 M.W이론 및 이중상승. 이중하락 이론이다. '이중상승'이 의미하는 바는 마지막 최고 시세가 다음 시세에 의해 초과되는 것이다. 이 현상이 몇 번 반복되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그러나 차트가 몇 번 M을 보여 주면 이것은 천장, 즉 최고에 달해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다는 의미이다. 이때는 많은 양의 주식이 매물로 나온다. 이 매물이 다 없어지지 않는 한 시세는 오르지 않을 것이다. ...

 이러한 이론은 하강 시세에도 적용할 수 있다. 즉 주가가 이전 최저점을 넘어서 떨어지면 이는 계속 떨어질 것이라는 신호이다. 반면 W의 형태가 반복되면 이는 주가가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바닥까지 온 것을 의미한다. 아마도 이때는 주식을 다 사가려는 기업이 숨어 있을 수도 있다. 혹은 주가를 유지하려는 집단이나 대형 은행 등이 특정기업의 주식 시세를 '인위적'으로 떠받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것을 증권 용어로 '주가 관리'라고 한다.

 이중상승. 이중하강 이론과 M. W이론은 오래된 차트 법칙이며, 나는 차트 옹호자는 아니지만 이 두 법칙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문제는 차트 신봉자들이 차트를 보조 수단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푹 빠져 있다는 것이다....

p279

 펀드는 레스토랑과 비슷하다. 음식 재료가 무엇인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주방장의 요리 기술이다. 일등급 재료를 가지고도 음식 맛을 내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그와 반대로 최고의 요리사는 단순한 재료만 가지고도 최고의 음식을 요리해 낼 수 있다.

p288

 무서운 전염병인 페스트처럼 투자자들이 반드시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잃어버린 돈을 찾고자 하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만약 손실을 보았으면 즉시 그것을 받아들이고 책상을 정리한 뒤에 0에서 다시 시작할 각오를 해야 한다.

 투자자에게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증권에서 입은 손실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외과 수술과 비슷하다. 뱀에게 팔을 물렸다면 독이 온몸에 퍼지기 전에 그 팔을 잘라내야 한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더욱 용서받을 수 없는 실수는 손실을 더 부풀리는 것이다. 그 결과는 작은 이익과 큰 손실이다. 올바른 그리고 숙련된 투자자는 수익은 높이고 손실은 작게 끝내는 사람이다. "작은 생선이 좋은 생선"이라는 말은 증권 거래에서는 맞지 않는다. 차라리 "작은 것에 집착하는 사람은 큰 것을 가질 가치가 없다"는 말을 명심하라. 유대인들의 다음과 같은 속담도 새겨들을 만하다.

 "기왕에 돼지고기를 먹으려면 가장 기름기 많은 부위를 먹어라."

 이미 증권에 투자를 했으면 적어도 이익을 내야 한다는 말이다.

 투자는 마치 나쁜 카드로 적게 잃고 좋은 카드로 많이 벌어야 하는 포커판과 같다. 또한 매일매일 대차대조표를 만들면서 우익을 계산해도 안 된다.

p302

10가지 권고 사항

1. 매입 시기라고 생각되면 어느 업종의 주식을 매입할 것인지를 결정하라.

2. 압박감에 시달리지 않도록 충분한 돈을 가지고 행동하라.

3. 모든 일이 생각과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리고 반드시 인내하라.

4. 확신이 있으면, 강하고 고집스럽게 밀어붙여라

5. 유연하게 행동하고, 자신의 생각이 잘못될 수 있음을 인정하라.

6.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면 즉시 팔아라.

7. 때때로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리스트를 보고 지금이라도 역시 샀을 것인지 검토라라.

8. 대단한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을 경우에만 사라.

9. 계속해서 예측할 수 없는 위험 역시 항상 염두에 두라.

10. 자신의 주장이 옳더라도 겸손하라.


10가지 금기 사항

1. 추천 종목을 따르지 말며, 비밀스런 소문에 귀 기울이지 말.

2. 파는 사람이 왜 파는지, 혹은 사는 사람이 왜 사는지를 스스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또한 다른 사람들이 자기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마라.

3. 손실을 다시 회복하려고 하지 마라.

4. 지난 시세에 연연하지 마라.

5. 주식을 사놓은 뒤 언제가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희망 속에 그 주식을 잊고 지내지 마라. 

6. 시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라.

7. 어디서 수익 혹은 손실이 있었는지 계속해서 계산하지 마라.

8. 단기 수익을 얻기 위해서 팔지 마라.

9. 정치적 성향, 즉 지지나 반대에 의해 심리적 영향을 받지 마라.

10. 이익을 보았다고 해서 교만해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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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필로소퍼 2018 4호 - Vol 4 : 워라밸의 시대, 잘 논다는 것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4
뉴필로소퍼 편집부 엮음 / 바다출판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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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출판사에서 나오는 계간지들 마음에 든다. 뜨문뜨문 읽으면 생각할 거리를 많이 준다.

이것도 마찬가지.

아이를 키울때 혼자서도 잘 놀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생각하고 키웠더니 애들이 넘 잘 놀아서...학업에...읍읍...그래도 만족.


놀이, 스포츠, 즐거움에 대해 생각해봤다. 

물론 그러다 보니 결국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에 생각이 도착하게 됐지만...


p22

...놀이는 단지 결과에 집착하는 삶을 견제하는 균형추 역할이나 혹은 단조롭고 고된 성취의 과정에서 한숨 돌리려고 가끔씩 빠져드는 행위 정도가 아니다. 우리는 목표지향적인 과제에 '유희'가 스며들게 하고, 생산성에 즐거움을 부여함으로써 미래에 시간을 투자하면서도 현재를 음미하는 순간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다.

p48

 ...책을 읽는 행위는 독자에게 책 속 세계의 도덕을 지지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우리는 겁에 질린 관찰자의 입장을 취하면서도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게임은 그 이상을 요구한다. 게임에는 포르노와 흥미로운 유사점이 있다. 포르노는 성적 흥분을 제공하기 위해 제작되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포르노가 보여주는 세계를 받아들이도록 유도한다. 보는 사람이 스크린 속에서 벌어지는 일에 '빠져들어' 그것을 좋게 보고 계속 원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게임도 이와 유사하지만, 게임하는 사람에게 훨씬 더 적극적인 방식으로, 이기고 싶으면 그 행위에 몰입할 것을 요구한다. 물론 게임하는 사람이 GTA5에서 꼭 매춘부를 살해하지 않아도 되고, 마지못해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해서는 사실상 게임에서 이기기 힘들다.

 그렇다면 게임을 못하게 막아야 할까?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적어도 가끔은 게임에서 너무 큰 재미를 느끼지는 않는지 스스로 자문해볼 필요는 있다.

; 어떤 도파민까지를 스스로에게 허락할 것인지 그걸 조절할 수 있을지...

p71

 나는 '높이 뛴다'는 효현과 '창조적 도약을 한다'는 발상이 대단히 마음에 든다. 이런 노력은 비단 유년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비고츠키의 발상은 이탈리아 소설가 이탈로 칼비노의 에세이집 <다음 밀레니엄을 위한 여섯 가지 메모>를 상기시킨다. 이 책에서 칼비노는 창조성의 불꽃을 계속 타오르게 하는 여러 문학적 가치들을 예찬하다. 그 가치는 바로 가벼움, 속도감, 정확성, 가시성, 다중성이다. 칼비노의 설명에 따르면, 가벼움이란 '세계의 무게, 관성, 불투명성'에 반대되는 개념이다. 가벼움을 경박함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가벼움이란 '세상의 무게를 뛰어넘는 시인. 철학자의 급격한 도야'으로, 이들은 '중력의 작용에도 불구하고 가벼워지는 비결'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마찬가지로 속도감도 서두름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속도감이란 '생기, 에너지, 힘, 순수함을 경험하는 삶'이다. 실제로 속도감은 우리에게 거의 '무한'의 개념을 알려주고, 영혼을 고양시키고 기운을 북돋운다. 정확성은 혼돈에서 질서를 창조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시성은 우리에게 상상력을 '잠재적이고 가상적인 저장소로 보는 것'을 요구한다. 칼비노는 우리가 예술을 통해, 또 창조적 정신을 적용함으로써 이런 상상 속의 콘텐츠를 표현할 수 있다고 믿었다.

 창의성을 키우는 데 필요한 이런 결정적인 가치들에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그것은 무심함이다.

 ....'최고의 작품을 쓸 수 있는 상태를 자세히 알려 달라'는 질문에 자신에게 있어 '무심함'만큼 필수적인 자질은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무심함이 없다면 글이 종종 무언가를 지나치게 강요하거나 혹은 지나치게 점잖거나, 설득력이 없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 정도의 부주의함, 의도적인 무시, 장난기가 있기 때문에 저자 본연의 모습에 다가설 수 있고, 진실하고 진짜처럼 느껴지는 작품을 써낼 수 있다는 말이다.

p80

 ...'남의 불행을 보며 느끼는 즐거움'을 뜻하는 독일어 '샤덴프로이데'라고 말한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본래 정치학적 개념인 샤덴프로이데가 가장 적극적이고 부끄러움 없이 표출되는 장소가 바로 스포츠 경기장이다.

 "좋은 팬이란 상대팀 팬에게 욕설을 퍼붓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이러한 대중의 인식은 동족의식을 바탕으로 한 일부 과격한 행동들이 스포츠라는 이름 아래 기꺼이 용인되는 배경을 마련해 준다. 스퐃느느 우리가 한 집단의 일원으로서 상스러운 말을 내뱉고 상대방의 패배를 기원하는 것이 용납되는 예외적인 행사이다."

 저널리스트 브라이언 바스가 지적한 것처럼 이런 현상에도 긍정적인 면은 존재한다. "대부분의 사회 문제에서 첨예한 양극화와 상대 집단을 향한 적대감이 비극적인 결말을 불러온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스포츠는 매우 건전한 방식으로 욕구를 분출시켜주는 수단이다. "

 한 여성은 심리과학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스포츠는 성격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원래 성격을 드러낸다'고들 한다......이런 기회마저 없다면 그렇게 편을 갈라서 상대방을 대놓고 미워하는 행동을 어디 가서 할 수 있겠는가?"

 스포츠는 상대 집단에 대한 분노뿐 아니라 우리 집단에 대한 애착을 강화시키며, 구성원들에게 소속감과 자부심을 선사한다.....

 .......

 ...스포츠는 우리의 본성에 내재된 폭력성을 표출하고 즐길 수 있는 합법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포츠에는 인간관계를 증진시키고 소속감을 향상시키며 정체성과 자부심을 확고히 다져주는 순기능까지 있다. 스포츠팬들은 결과와 더불어 과정을 즐긴다. 응원하는 팀이 졌다고 해도, 그들에게는 다음 시합이 있다.

p86

...케이블 뉴스 채널에서 묘사하는 정치, 즉 주인공과 악당이 등장하고 유명인이 얽힌 흥미진진한 음모가 난무하는 끝없는 게임으로서의 정치는 철학자가 이해하는 정치, 즉 궁극적으로 사회 자원과 권력을 적절하게 분배하는 일, 한마디로 정의에 관한 일과 무관하다.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정치는 여론조사 자료에 대한 집착, 철저한 '승리의 길'만 계산하는 행위, 핵심 의석을 얻는 데 필요한 유세 등에서 가장 확연히 드러난다. 이런 정치는 배당률을 따져 도박하는 게임과 다르지 않다. 도박업자는 선거 결과는 물론 정당 대표의 재임 기간이나 내각 개편 구도에 걸린 판돈도 기쁘게 받을 것이다. 이 게임은 대중이 정의로서의 정치, 그리고 권력 투쟁을 뒷받침할 사상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정치 공간이 텅 비어버리면, 기이하게도 스포츠 자체가 자연스럽게 정의에 관한 사상 대결의 장으로 변한다. 종종 스포츠계에서 양성 평등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인종차별과 동성애 혐오에 맞선 투쟁이 벌어진다.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정치에는 사상을 겨루어볼 공간이 없는 데도 우리가 스포츠에 어마어마한 관심을 쏟는다는 사실을 고려해보면, 이런 현상은 더 확대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정의에 관한 사상을 논의할 공간을 정치 영역에서 마련하지 못하는 한, 스포츠게에서 나오는 정치적 발언은 소음과 분노로 가득 찼을 뿐임에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p92

 ...국제 수준의 시합은 솔직히 말하면 일종의 모의 전쟁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행동이 아니라 관중의 태도다. 그리고 관중 뒤에 숨어 어리석은 경쟁에 일희일비하며, 달리고 점프하고 공을 차는 것이 국력의 시험대라고 믿는 국민의 태도도 문제다.

p153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느다'는 포괄적인 표현에는 우리의 섬세한 마음이 경기 중에 겪을 수 있는 온갖 위기가 포함된다. 가장 대표적인 두 가지를 꼽으라면 초킹과 입스를 들 수 있다. '초킹'은 선수가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는 현상이고, 입스는 자세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진짜 집중해야 할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두 증상이 동시에 나타날 때도 있지만 완전히 별개로 일어날 때가 많다.

 초킹; 중요한 순간에 너무 긴장한 나머지 생각이나 행동이 순간 얼어붙는 현상

 입스: 골프의 퍼팅에서 주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나쁜 상황의 기억으로 인해 퍼팅할 때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

p160

 죄수의 딜레마 상황을 조금 다르게 해석하면, 딜레마 게임은 이기적 행동과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이타적 행동 중에서 선택하는 일이다. 자백은 상대방이 어떻게 행동하든 나에게 이익이 되며, 침묵은 상대방이 어떻게 하든 상대방에게 이익이 된다. 물론 자기이익을 추구하는 일이 언제나 잘못된 행동은 아니다. 타인의 이익을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일이 언제나 도덕적인 의무도 아니다.

 하지만 죄수의 딜레마 게임에 처한 사람드릉ㄴ 이기적 행동에 따른 결과보다 이타적 행동에 따른 결과를 더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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