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을 쓰기 위한 5단계 준비> 

1. 누구를 설득하려 하는가?  설득할 대상을 정한다.

2. 주장이 무엇인가? 내 주장과 반대편 주장을 문장으로 쓴다

3.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나와 반대편의 근거를 나열한다

4. 어떤 설득 방법을 사용할까? 12가지 설득 방법 중에서 적절한 방법을 선택한다.

5. 설득의 근거를 어떻게 배치할까? 설득의 근거를 물이 흐르듯 배치한다.


<반대편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1. 반박 . 상대편 의견을 소개하고 반박하기

2. 병렬 . 내 의견의 근거를 여러 개 나열하기

3. 견주기. 상대편 의견과 내 의견의 특징을 견주어 내 의견이 도드라지게 하기

4. 예시. 내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예를 제시하기

5. 인과. 원인과 결과식으로 논리가 이어지게 하여 주장하는 바를 뒷받침하기

6. 인용. 유명한 사람의 말을 소개하기

7. 자료 제시. 자료와 통계를 활용하여 설득하기

8. 연역 논증. 연역법을 사용하여 논리 펼치기

9. 경험. 자기 경험을 통해 설득하기

10. 책. 책이 지닌 힘을 활용하기

11. 유추. 비슷한 사례로 동의하게 만들기

12. 문제 발견. 문제를 발견하고 대안 제시하기


p26 

 신라의 최치원이 당나라에서 '토황소격문'으로 반란군 황소를 흔들었듯이, '적'이 내 글을 보고 생각이 흔들리게 만들어야 한다. 그 정도로 자세가 바뀌면 글도 바뀐다. 글을 쓰는 자세가 글의 수준을 결정한다.

p32

 자기 행동이 정당하다는 근거를 대라

 "저희는 대부분 아무 생각 없이 살아요. 행동이나 선택을 왜 하는지, 논리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아요. 그냥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선택하고 판단해요. 만약 일상에서 차분히 생각하고 판단하면서 자기 행동을 합리적으로 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논리력이 자연스럽게 길러지고, 논술을 잘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시우샘이 왜 자기를 설득해야 한다고 하는지 알겠어요."

 .........

 "자기 행동의 정당함을 스스로 설득할 줄 알아야 해. 그래야 옳은 길을 선택하고 옳은 삶을 살 수 있어.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게 있어. 사람은 합리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자기합리화를 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거야."

p34

 "전 저는 선생님이 말씀하신 의도를 이해할 것 같아요. 정당하고 합리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논리력이 길러지고,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힘도 생긴다는 뜻이잖아요."

p70 

 "고리타분한 소리지만, 알아야 이해를 하지. 책도 제대로 읽지 않고 맨날 교과서만 보고, 누군가 가르쳐준 대로만 글을 이해하는 연습을 해 놓고, '이런 글을 어떻게 이해해요?'하고 물으면 연목구어지."

 ;;;나무에서 물고기 찾는다는 말이잖아. 책도 제대로 안 읽으면서 이런 글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조급하게 구는 태도가 꼭 연목구어란 말이지.

p72

 "완전히 반대하며 읽으라는 말이 아니야. 주장하는 사람의 생각을 끝없이 의심하며 읽으라는 말이지. 그냥 막연하게 따라가지 말고, '이게 맞는 말일까?'처럼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읽어봐. 그러려면 글이 말하는 주장과 논리가 더 분명하고 명확하게 다가올거야. 논술문 독해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논술문을 읽을 때 대부분 반대편에 선 사람이 되어 읽지 않기 때문이야. 의심만이 이해도 높여."

......

 "의심하고, 의심하고, 또 의심해야 해. 의심이 이해를 높이기 때문이야. 그리고 분명히 할 게 잇어. 의심을 하며 읽으라고 해서, 트집을 잡으라는 소리가 아니야. 논리적으로 반대인 생각을 하면서 읽으라는 말이지."

p112

 "아니, 숫자도 얼마든지 주장하는 사람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조작이 가능해. 그리고 숫자가 지닌 의미를 다르게 해석해서 전혀 다른 주장을 하기도 하고."

 ......

 "숫자와 통계를 통해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을 속이는지, 사람들이 어떻게 속아 넘어가는지 연구한 책들이 꽤 있어. 여기선 깊이 파고들지 않겠지만, 숫자를 무조건 신뢰하지는 말라는 얘기만 하고 넘어갈게. 숫자는 강력한 설득 수단이기 때문에 속임수를 쓰고 싶은 유혹도 크기 마련이야."

 매우 정확하고 합리적으로 보이는 숫자와 통계가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을 속이는지에 관한 책은 서점에 많다....

p142

 "유추는 '유비추론'의 약자로, 비슷한 사례나 논리를 제시함으로써 논리적인 결론을 내리는 방식이야. 곧바로 주장을 하면 상대방이 잘 설득당하지 않을 경우,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한 예나 논리를 먼저 제시하는 거지. 그럼 다들 납득을 하겠지? 그러면 지금 말하는 논리나 상황도 예를 든 사례나 논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타당하다는 식이야."

 .......

.......

 예시는 포함관계야. 반면에 유추는 비슷하지만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

p148

 ...진자 자기 걸로 만들려면 논술문을 읽을 때마다 반대자 원리를 적용하고, 12가지 설득 방식을 찾아보면서 논술문의 기본 구조를 익혀야 한다. 반복은 머릿속의 지식을 몸에 배게 한다.

 "배경지식이 논술문을 독해하는 수준을 상당 부분 결정해. 알면 글이 잘 보이지만, 모르면 논리도 안 보이고, 핵심이 뭔지 잘 모르거든. 꾸준한 독서와 세상을 향한 관심이 필요하지. 배경지식의 부족을 메우는 방법이 바로 반대편이 되어 읽는거야. 누군가가 나를 설득한다고 여기면 논술문 이해가 훨씬 쉽다는 점, 절대 잊지 마."

 .....

 ...시험을 보듯 읽는 습관에서 벗어나는 게 핵심이야. 논술문의 진짜 목적에 맞게 논술문을 읽으면 논술문 독해의 길이 활짝 열릴 거야.

p158 

 논술문은 꼭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에게만 쓸 필요는 없다. 책 속의 인물, 영화나 드라마 속 인물, 뉴스 속 인물들을 대상으로 써도 좋다. 그들의 선택과 의견이 나와 다르다면 그들을 설득하는 글을 쓴다. 중요한 건 내가 설득하고자 하는 대상이 분명해야 한다는 점이다. 설득하는 대상이 분명할 때 설득을 위한 고민도 깊어지고, 논술 쓰기 실력도 늘기 때문이다.

p246  

 논리가 좋다고 설득력이 높은 건 아니다. 설득력의 원천은 '삶'이다. 글은 항상 자신이 겪은 경험과 진심을 바탕에 두어야 한다. 정직보다 훌륭한 문장은 없으며, 진실보다 뛰어난 논리는 없다. 정직이 최고의 문장이며, 진실이 최선의 논리다.

p248

 세상엔 많은 질문이 존재하고, 하나의 질문에 오직 하나의 답밖에 없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정답이 하나밖에 없는 질문은 논리력을 키워주지도, 생각을 깊게 하지도 못합니다.

 정답이 없는 질문을 던지고, 이에 답해야 합니다. 물론 그 답은 다른 사람의 생각과 다를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끝없이 질문을 던지고, 끝없이 답해야 합니다. 답이 다를 땐 서로를 설득하는 시도를 해야 합니다. 물론 설득은 실패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실패가 존재해야 민주주의입니다. 설득에 실패해야 생각이 다른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입닏. 생각이 다른 사람이 존재하는 사회가 민주주의 사회입니다. 

 파시즘은 다른 생각을 못하게 합니다. 공산주의도 다른 생각을 못하게 합니다. 공산주의가 실패한 이유, 파시즘이 나쁜 이유는 단 하나의 생각만이 옳다고 강요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생각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가 사회 악입니다. 욕 먹지 않으려는 태도, 비판받지 않으려는 태도가 갈등을 일으키고 분노를 일으킵니다.

 난 잘못을 저지를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사람입니다. 절대자가 아닌 이상 실수는 불가피합니다. 실수를 인정할 줄 아는 태도, 남의 비판을 받아들이는 태도, 그게 바로 민주주의입니다. 비판을 인정하는 태도, 그게 바로 민주주의입니다. 비판을 인정하는 태도! 남에게 욕을 먹을 각오를 하며 사는 삶이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합니다. 민주주의는 정치제도가 아니라 '삶의 자세'입니다. 논술 공부란, 곧 민주주의 공부입니다. 논술을 익히며 민주주의의 의미를 깨우치고 익히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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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을 위한 논술 만점공부법 - <반갑다 논리야>보다 재미있는 논술책 만점 공부법 17
박기복 지음 / 행복한나무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시우샘, 글치, 논치의 대화로 구성. 

정직보다 훌륭한 문장은 없으며, 진실보다 뛰어난 논리는 없다.

정직이 최고의 문장. 신실이 최선의 논리다. 로 시작.

'논술문은 나와 생각이 매우 많이 다른 사람을 향해 쓰는 글'

> 논술 쓰기 위한 5단계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12가지 비법.

- 적이 내 글을 보고 생각이 흔들리게 만들어야 한다. 그 정도로 자세가 바뀌면 글도 바뀐다.

글을 쓰는 자세가 글의 수준을 결정한다.

- 자기 행동의 이유 타당하게 제시하는 능력 필요

- 일상에서 차분히 생각하고 판단하면서 자기 행동을 합리적으로 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논리력 자연스럽게 길러진다.

- 진짜 옳다고 판단하는 논리적 근거보다 자기행동 정당화 해주는 근거들만 생각하는 것

 :자기합리화. 

- 논술문의 핵심은 주장이 아니라 근거.

 언떤 선택, 어떤 주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선택,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

내 생각과 선택, 행동의 근거 명확히 제시할 능력 생기면 논리력 자연스럽게 자란다.

- 의견제시, 반박, 재반박

- 한걸음 더 나아가기

- 논술문은 내 생각의 적 설득하는 글

 문장 쉽고, 간단하게. 논리는 풍성하게. 논리에는 정직, 진실 담기

 논술문은 공감이 아니라 반감이 깔려 있는 독해.

 설득 당하는 사람이라는 자세 갖추기. 상대편이 사용한 설득방법이 무엇인지 확인하면서 읽기!

- 논술문을 읽을 때 반대자 효과

 생각하고 글의 주장 파악.

 사용 논리, 방법 짚어보며 읽을 것. 연역법 중요.

 3단논법, 연역법, 인용, 자료제시, 연역논증 등의 방법 있다.

 논술문 쓰기와 독해는 결국 한몸이다.

- 반대자가 되어 읽는 법

- 반대편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1. 반박, 2. 병렬, 3. 견주기 4. 예시 5. 인과 6. 인용 

7. 자료제시 8. 연역논증 9. 경험 10. 책 11. 유추 12. 문제 발견 

- 논술문의 구조 2가지

1. 쟁점이 주어질 경우

- 문제 소개- 자기 의견- 반박- 재반박

2. 문제를 발견해서 쓰는 경우

 현상- 문제점- 원인- 대안(현상- 원인- 문제점- 대안)

- 사람의 생각은 모두 다르고 요구는 끊임없이 충돌하기 때문에 논술문이 필요하다.

->가르치는 사람도 기다릴 줄 알아야 하고 배우는 학생도 자기 안에서 길 찾는 힘겨움 버틸 줄 알아야 한다.

 논술문은 대답이 아니라 설득이 핵심임을 잊지 말자. 논술문은 질문에 답하는 글이 아니다.

- 최고의 논리는 삶이다.

 논리가 좋다고 설득력이 높은 건 아니다.

 글은 항상 자신이 겪은 경험과 진심을 바탕에 두어야 한다. 

 정직보다 훌륭한 문장은 없고 진실보다 뛰어난 논리는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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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  

 저자는 서문에서 "우리는 의학을 실제보다 더 완벽하며, 동시에 실제보다 덜 특별한 것으로 본다."고 썼다. 이 문장이 바로 해답이다. 의학은 결코 완벽하지 않지만 분명히 특별한 것이다. 앞으로도 완벽해지지 않을 것이고 덜 특별해지지도 않을 것이다.

.......

 의학은, 마치 자동차럼 한때는 마술이었다가 '생활필수품'이 된, '좀 특별한 문명'일 뿐이다. 자동차가 고장이 나기도 하고 운전자가 사고를 내기도 하지만 우리가 늘 자동차를 타는 것처럼, 의학은 그런 것이다.

p18

...내가 관심을 가졌던 것은 현실 속의 매일매일의 의학, 즉 과학의 단순성이 개별 생명들의 복잡성과 부딪쳤을 때의 바로 그 의학이다. 의학은 오늘날 우리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음에도 여전히 많은 부분 감추어져 있고, 또 종종 곡해되고 있다. 의학은 보기보다 덜 완벽하며, 동시에 보기보다 더 특별하다.

p27

 사람들이 외과의들을 빈정대며 하는 말이 있다. "때로 틀린다. 하지만 절대 의심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 말이 내게는 힘으로 느껴졌다. 날마다 외과의들은 불확실한 것들과 대면한다. 정보는 불충분하고, 과학은 모호하고, 자신의 지식과 능력은 결코 완벽하지 못하다. 가장 간단한 수술조차 성공적으로 끝난다고, 아니 환자의 생명이 무사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처음 수술대 앞에 섰을 때 나는 이 수술이 환자에게 유익하다는 것을, 모든 과정이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지혈도 잘 되고, 감염이나 장기손상도 없을 것임을 의사가 어떻게 알까 궁금햇었다. 물론, 의사는 모른다. 그래도 그는 가른다.

p33

...일류와 이류의 가장 큰 차이점은 그들이 쌓은 체계적인 누적 연습량의 차이였다고 한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능력은 반복연습을 할 수 있는 능력 그 자체인지도 모른다. 인지심리학자이자 수행 전문가인 앤더스 에릭슨은 지속적인 훈련을 하려는 의지가 바탕에 깔려 있을 때 선천적 인자들이 힘을 가장 잘 발휘한다고 적고 있다. 예를 들면 정상의 연주자들은 남들만큼만 연습하는 데 만족하지 못한다.(이것은 운동선수나 음악가들이 일단 은퇴하면 대개 연습을 그만두는 이유이기도 하다.)어쨌든 정상의 연주자들은 남들보다 강한 의지를 가지고 연습에 몰두한다.

p35

 나는 아직도 그날 내가 뭘 다르게 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때 이후로 중심정맥관은 잘 들어갔다. 연습이라는 건 그런 점에서 요상했다. 몇 날 며칠이고 부분부분, 조각조각만 잡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전체가 잡히는 것이다. 의식적 학습이 무의식적 지식이 되기까지 정확하게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는 알 수 없다.

p81

...특정 종류의 과실에 대한 연구들 역시 상습범이 문제가 아님을 보여주었다. 병원 환자들을 돌보는 거의 모든 의사들이 매년 중대한 과실을 범하며 심지어 직무태만을 범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의사들은 언론에서 끔찍한 의료사고가 또 났다며 떠들어댈 때도 좀처럼 분개하지 않으며, 대개 보통 사람들과 다른 반응을 보인다. 자신의 일이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나쁜 의사들을 환자들로부터 차단시키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좋은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을 막느냐 하는 것이다. 

 의료소송은 매우 비효율적인 방책이다... 소송이 의료사고 발생률을 감소시킨다는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다. 공격무기가 부정확한 탓일 수도 있을 것이다....소송을 제기한 환자들 가운데 실제로 의료진의 부주의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은 극소수였다. 환자들이 승소할 가능성은 대개 결과가 얼마나 나쁘냐에 달려 있었다. 그 결과가 질병으로 인한 것인지 치료상의 불가피한 위험 때무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의료소송에서 보다 뿌리 깊은 문제는 과실을 죄악시함으로써 의사들이 과실을 인정하고 공공연하게 논의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사법 시스템은 환자와 의사를 적대시키고, 서로 몰아붙여 사건을 심하게 왜곡시킨다. 일이 잘못될 경우 의사가 환자에게 자신의 실수에 대해 정직하게 얘기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병원측 변호사들은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환자들에게 이야기해야 하지만 과책사유가 의사 쪽에 있다는 암시는 절대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러한 '자백'은 의사의 윤리성에 대해 흑백논리로 밀어붙이는 법정에서 결정적으로 불리한 증거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의사들은 기껏해야 이렇게 말하고 만다. "일이 이렇게 되어서 정말 육ㅁ입니다."

 .....외과의들은 특히 M&M콘퍼런스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외부인 방청을 금하고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 회의에서 그들은 자신의 책임 아래 발생한 과실과 불의의 사고 및 사망 사ㅖ를 검토. 비평하고, 책임소재를 가리고, 다음을 위해 개선책을 모색한다.

p88

 하지만 자신감 상실보다 더 나쁜 것은 방어적 반응이다. 외과의들 중에는 다른 사람들 잘못은 잘 보면서 자기 잘못은 보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능력에 대해 어떤 의문이나 두려움도 없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자신의 실수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자신의 한계도 알지 못한다. 한 외과의는 두려움을 모르는 외과의를 만나는 건 드물지만 어쩌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등골이 오싹해진다고 했다. 그는 "수술할 때 약간의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의사는 자기 환자에게 심각한 해를 입히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p104

...어떤 조치가 취해진다 해도 의사들은 때때로 비틀거릴 것이며, 그런 우리에게 완벽을 요구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우리에게 요구할 것은 완벽이 아니라 완벽을 향한 중단 없는 노력이어야 할 것이다.

p129

...의학은 뭐든 닥치는 대로 해내는 불굴의 의지를 요한다. 스케줄이 빡빡하건 시간이 지연되건, 아이가 수영연습 끝나고 데리러 와 주기를 기다리고 있건간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할 일은 해내야 한다. 그런데 굿맨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자꾸만 실패를 거듭했다.

p144

 우리가 어떻게 하든 간에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인간의 손에 맡겨져 있다. 그 사실은 직시하기 힘들지만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모든 의사들은 알아야 하지만 아직 익히지 못한 것들이 있고, 판단력이 잘못되거나 약해질 수 있으며, 기질적 힘이 약해져 무너질 수 있다. 지금 나는 이 사람보다 강한가? 더 신뢰할 만한가? 더 양심적인가? 그만큼 나의 한계를 인식하고 조심하는가? 그렇다고 생각하고 싶었다. 어쩌면 날마다 내 일을 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생각해야 했다. 하지만 나는 자신할 수 없었다. 어느 누구도 자신할 수 없을 것이다.

p175

...이런 연구결과를 만성통 환자들이 꾀병을 부린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멜작의 보고가 말해 주듯 신체적 손상에서 발생되지 않은 통증이라고 해서 신체적 손상에서 발생된 통증보다 현실감에서 전혀 덜하지 않으며, 뇌에서는 둘다 똑같다. 만성통에 대한 지각있는 접근법은 신체적인 좌표뿐 아니라 사회적 좌표까지 연구하는 것이다. 만성통의 해결책은 우리 몸안에서 진행되는 것보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것에 달려 있을 가능성이 더 많기 때문이다. 통증에 대한 새로운 이론이 은연중에 끼친 영향 중에서 가장 묘하고도 광범위한 것은 통증을 정치적인 것으로 만들어 놓은 것인 듯싶다.

p184

 연구자들은 이제 우리가 경험하는 운동과 우리가 경험할 것으로 예상한 운동이 서로 모순될 때 멀미가 일어난다는 이론을 확립했다. 양어깨 가운데 머리를 균형잡아 올리고 고관절과 발로 몸을 지탱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대단히 섬세한 '신체감각'을 요한다. 시간, 근육, 그리고 특히 내이로부터 입력된 신호에 근거해 움직임을 에상하는 시스템을 요하는 것이다. 멀미는 뇌가 예기치 못한 감각 신호를 입력받았을 때 발생한다....

p205

...창피함을 가중시키는 홍조의 효과는 부수적인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어쩌면 그것이 홍조의 목적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 개념은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소리는 아니다. 사람들은 창피해하는 것을 싫어하고, 창피함을 느낄 때 그것을 남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창피감은 도덕적인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슬픔이나 분노, 사랑의 감정과 달리 창피감은 궁극적으로 도덕적 감정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서 비롯되는 창피감은 자신이 일정 경계선을 넘었음을 고통스럽게 알리는 한편, 동시에 남들에게 하는 일종의 사과다. 우리로 하여금 세상에서 도덕적 선을 지키게 하는 것이다. 만일 홍조가 그같은 민감성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면 결국은 그 사람에게 이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p246

... "인간으로서 우리는 환경에 적응하게 되어 있는 것 같단 말이지. 본인은 그렇다고 생각 안 해도 사실은 그렇거든."

p291

 나는 라자로프 씨가 선택을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그가 온갖 고통을 다 당하다 비참한 죽음을 맞았기 때문이 아니었다. 결정을 잘해도 나쁜 결과가 올 수 있고(때때로 사람들은 운이 굉장히 나쁠 때가 있는 것 같다.) 결정을 잘못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올 수도 있다. ("잘하는 것보다 운좋은 게 낫다니까." 외과의들이 곧잘 하는 소리다.) 라자로프 씨가 선택을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건 그가 진정으로 원한 것에 반하는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나나 어떤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진정 원했던 것 말이다. 무엇보다 그가 살고 싶어했다는 것은 분명했다. 그는 살기 위해 어떤 위험도 불사하고자 했다. 심지어 죽음까지도. 하지만 우리가 그에게 설명했듯이 수명 연장은 우리가 그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는 짧게 남은 그의 생애 동안 최소한의 하체 기능을 보전할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었을 뿐이다. 그것도 그의 몸을 심하게 손상하고 비참한 죽음을 맞을 높은 위험성을 감수하고서 말이다....

p297

 ....째깍째깍 시계초침이 한 바퀴를 돌았다. 사려깊고, 자신을 염려해 주며, 게다가 때때로 수도 잘 쓰는 의사 앞에서 결국 의사가 권하는 쪽으로 '선택하지'않는 환자들은 거의 없다.

p301

 슈나이더는 감정적으로 좀더 자유로울 수 있는 의사들이 애착과 두려움으로 인한 왜곡 없이 불확실성을 헤치고 논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의사들은 결정을 내리는 방식을 훈련하는 과학적 문화 속에서 일한다. 그들은 '집단 합리성'의 혜택, 즉 학술논문 및 문헌, 현장학습의 직간접적 경험에서 준거를 찾을 수 잇다는 이점이 있다. 게다가 그들은 무엇보다 중요한 유사한 경험이 있다....

......

 의사노릇을 잘 하려면 기술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환자노릇도 잘 하려면 기술이 필요하다. 믿고 따를 때와 자기 의견을 주장할 때를 현명하게 가려서 해야 한다. 결정권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하더라도 의사들에게 열심히 묻고 설명을 요구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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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 - 불완전한 과학에 대한 한 외과의사의 노트
아툴 가완디 지음, 김미화 옮김, 박재영 감수 / 동녘사이언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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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의 '불확실성'에 대한 이야기.

결과적으로 환자와 의사관계를 가깝게 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책.

몇년 전에 읽었었는데...

아툴가완디 부모가 의사였고 애가 셋이나 있었구나.

레지던트 때 이런 책을 쓸만큼 대단한 분이였어.

 이 책의 원제가 'complications'네.

현실 속의 매일매일의 과학, 의학의 단순성이 개별 생명들의 복합성과 부딪쳤을때의 의학에 대해 관심을 가진 레지던트가 쓴 책이란다.

그렇구나. 단순성, 복합성.생각도 못해봤다.

의학은 보기보다 덜 완벽하고 동시에 보기보다 더 특별하단다.

1부. 오류가능성: 의사들의 오류가능성

어떻게 의료과실이 발생하는지. 풋내기 의사가 배워가는 법.

어떤 의사가 좋은 의사인지, 좋은 의사가 어떻게 나빠질 수 있는지에 대해.

1. 칼쓰기 연습과 도둑학습.

의사가 되려면 수많은 연습과 경험이 필요하겠지.

'보고 해보고 가르쳐라'

- 의사도 어쩌면 기술자인데 해보지 않으면 익힐 수 없다. 환자한텐 안된 일이지만 역시 새로운 의사를 배출해야 하니까. 물론 공평하진 않지만...공평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2. 닥터 컴퓨터와 미스터 머신

1990년에 처음 인공지능 신경망으로 고차원적 임상판단 할 수 있다고 제기한 사람이 있었대.

- 솔다이스 병원 탈장 수술 전문

인턴, 레지던트 수련기간이 필요한가?

진단 결정은 기계가 더 잘할 수 있지만 치료에는 역시 아직 의사가 필요해.

3. 의사들이 과실을 범할 때

- 완벽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완벽을 향한 중단없는 노력을 요구해야 한다.

4. 구천 명의 외과의사들

학회에서 모인 의사들. 그들만의 동류의식

5. 좋은 의사가 나쁜 의사가 될때

기괴한 괴물의사 말고. 은퇴시기가 되었는데 은퇴 안한 사람같이 나빠진 의사들도 많다.

2부. 불가사의

1. 13일의 금요일의 보름밤

달과 상관있나...여튼 환자 많아 고생

2. 통증

복잡하다. 이유없는, 알 수 없는 통증들.

통증관문. 문질러주는 동작이 척수후각에 신호 보내 부근 통증 자극에 대해 관문 닫게 한다.

신경세포 흥분성을 낮춤으로서 진통 작용하는 약물들 개발 중.

사회적인 위험요소로 악화되는 통증도 있다.

3. 구역증던 

병으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문제라고 인정하는?

불편하면 문제인거다. 근데 결국 치료는 없었건가. 임신오조?

4. 안면홍조. 

생리현상인 동시에 심리적 현상

흉부교감신경절제술이 있는데 부작용도 상당함.

인간은 신체적 존재이면서 정신적 존재이다. 

드로어리라는 환자. 안면홍조수술을 했지만 그 자의식에서 완전히 벗어날 순 없었다. 받아들이는걸로 행복한 중용.

5. 식탐

비만환자를 위한 위 우회수술.

먹을 때 기분이 좋아 폭식하는 식습관.

천천히 먹어야 되는구나.

덜씹어 빨리 먹기를 조심하기. 위우회수술.

3부. 불확실성

1. 시신에게 묻다.

사망원인을 알기 위한 부검. 산사람이든 죽은 사람이든 보기전까진 알 수 없다.

2. 유아사망 미스테리

유아돌연사 증후군. 우리가 가진 가장 확실한 증거는 때때로 과학이 아니라 사람들의 말이다.

3. 의료결정. 누가 할 것인가

치료결정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들과 관련이 있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환자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게 인도하는 것. 

방법과 기술이 필요하다.

의사노릇을 잘하려면 기술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환자노릇도 잘하려면 기술이 필요하다.

친절을 지키는거?

4. 모든 의사에게는 그만의 엘리노어가 있다.

의학의 기저에 있는 불확실성.

봉와직염과 괴사성 근만염

- 감사의 말. 

말콤 글래드웰. 아내 캐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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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4  

 "투자에서 얻은 돈은 고통의 대가로 받은 돈, 즉 고통의 결과이다." 처음에는 항상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생각하던 것처럼 된다. 투자의 근거가 되는 진단이 맞으면, 즉 올바른 전제에서 출발한다면 투자는 성공할 것이다. 언제? 그것은 사건들, 뉴스, 트렌드 등 한마디로 기본적인 사실을 사이사이 가려 버리는 가벼운 것들이 어떤가에 달려 있다. 투자라는 건물의 기초가 튼튼하고 올바르면 모든 것은 시간문제다. 대다수의 주식투자자에게는 사이사이의 폭풍과 악천후를 견뎌낼 수 있는 인내와 주관이 모자란다. 시세가 떨어지면 그들은 즉시 심리적 혼란에 빠져 주식을 팔아 치운다.

.......

 ...버틸 수 있는 충분한 인내가 없으면 다리처럼 무너지고 만다. 그 결과 마지막에 가서 자신의 논리가 맞았음을 확인할 수는 있지만 수익을 얻을 수는 없다.

p166 

 생각을 하지 않으면 전략을 짤 수가 없다. 투자자에게 전략이 없는 경우에도 감정에 이끌려 다른 투자자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기 쉬우므로 인내를 가질 수 없다. 다른 사람이 사면 자신도 사고, 다른 사람이 팔면 자신도 판다.

 인내가 없으면 돈과 생각 역시 별 도움이 안 된다. 그는 '빼기1'의 시간을 기다릴 수 없으며, 생각을 실현시키기도 전에 조그마한 장에서 흔들려 손실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행운이 따라 주지 않으면 언젠가는 자신에 대한, 자신의 생각에 대한 그리고 인내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기술적 이해, 즉 주식시장이 호재성 혹은 악재성 정보에 어느 정도 반응하는가 하는 것은 단 한 가지에 달려 있다. 증권이 소신파 투자자의 수중에 있는가, 아니면 부화뇌동파 투자자의 수중에 있는가 하는 것이다. 증권이 부화뇌동파의 수중에 있으면 특별히 좋은 소식이 있어도 증시에 크게 영향을 안 끼친다. 그러나 나쁜 소식은 바로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반면에 소신파 투자자들이 증권의 다수를 가지고 있으면 좋은 소식은 아주 좋은 결과를 낳는 대신 나쁜 소식이라 해도 별로 반응을 일으키지 못한다. 나는 전자를 '과매수 시장', 후자를 '과매도 시장'이라고 부른다.

p211

 요컨대,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시장이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이것은 동일한 흐름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며, 거래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시장이 상승 혹은 하락하면 이것은 흐름의 반전이 멀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

 가장 분명한 암시는 일반적인 의견이 어떠한가를 보면 알 수 있다. 주식시장에 대한 언론 보도가 긍정적이면 이전에 주식에 대해서 전혀 몰랐던 사람들까지 증시에 관심을 갖게 되며, 그래서 마지막 비관론자들까지 낙관론자로 바뀌면 시장은 강세장, 즉 제3국면의 끝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때에는 긍정적인 현상들이 한 점으로 몰리며 시세는 현실과의 연관성을 잃어버린다. 주가는 의미 없는 숫자로 변한다. 주가는 생각 없이 그저 무심히 누르는 전화번호가 된다. 분석 가들은 주가수익률이나 이익배당금 등은 이전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한다. 투자는 미래에 대고 하는 것이므로, 중요한 것은 산업이 위로 올라가는 속도뿐이라고 말한다.

p231

...내 경험으로 보더라도 강세장의 기회가 약세장의 기회보다 훨씬 많다. 주가는 많게는 1천 혹은 1만 퍼센트까지 상승할 수 있으나 낙폭은 기껏해야 100퍼센트이기 때문이다.

p262 

 요컨대, 강세장에서는 최악의 종목을 선택했다 하더라도 조금은 벌어들일 수 있으나 약세장에서는 최고의 종목이라도 수익을 얻기가 어렵다. 따라서 우선 일반적 추세를 보고 그 다음에 주식을 선별하라. 적어도 20년 이상 투자 경험을 가진 사람만이 일반적 추세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p272

 내가 관심을 가지는 두 개의 차트 법칙은 M.W이론 및 이중상승. 이중하락 이론이다. '이중상승'이 의미하는 바는 마지막 최고 시세가 다음 시세에 의해 초과되는 것이다. 이 현상이 몇 번 반복되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그러나 차트가 몇 번 M을 보여 주면 이것은 천장, 즉 최고에 달해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다는 의미이다. 이때는 많은 양의 주식이 매물로 나온다. 이 매물이 다 없어지지 않는 한 시세는 오르지 않을 것이다. ...

 이러한 이론은 하강 시세에도 적용할 수 있다. 즉 주가가 이전 최저점을 넘어서 떨어지면 이는 계속 떨어질 것이라는 신호이다. 반면 W의 형태가 반복되면 이는 주가가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바닥까지 온 것을 의미한다. 아마도 이때는 주식을 다 사가려는 기업이 숨어 있을 수도 있다. 혹은 주가를 유지하려는 집단이나 대형 은행 등이 특정기업의 주식 시세를 '인위적'으로 떠받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것을 증권 용어로 '주가 관리'라고 한다.

 이중상승. 이중하강 이론과 M. W이론은 오래된 차트 법칙이며, 나는 차트 옹호자는 아니지만 이 두 법칙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문제는 차트 신봉자들이 차트를 보조 수단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푹 빠져 있다는 것이다....

p279

 펀드는 레스토랑과 비슷하다. 음식 재료가 무엇인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주방장의 요리 기술이다. 일등급 재료를 가지고도 음식 맛을 내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그와 반대로 최고의 요리사는 단순한 재료만 가지고도 최고의 음식을 요리해 낼 수 있다.

p288

 무서운 전염병인 페스트처럼 투자자들이 반드시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잃어버린 돈을 찾고자 하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만약 손실을 보았으면 즉시 그것을 받아들이고 책상을 정리한 뒤에 0에서 다시 시작할 각오를 해야 한다.

 투자자에게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증권에서 입은 손실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외과 수술과 비슷하다. 뱀에게 팔을 물렸다면 독이 온몸에 퍼지기 전에 그 팔을 잘라내야 한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더욱 용서받을 수 없는 실수는 손실을 더 부풀리는 것이다. 그 결과는 작은 이익과 큰 손실이다. 올바른 그리고 숙련된 투자자는 수익은 높이고 손실은 작게 끝내는 사람이다. "작은 생선이 좋은 생선"이라는 말은 증권 거래에서는 맞지 않는다. 차라리 "작은 것에 집착하는 사람은 큰 것을 가질 가치가 없다"는 말을 명심하라. 유대인들의 다음과 같은 속담도 새겨들을 만하다.

 "기왕에 돼지고기를 먹으려면 가장 기름기 많은 부위를 먹어라."

 이미 증권에 투자를 했으면 적어도 이익을 내야 한다는 말이다.

 투자는 마치 나쁜 카드로 적게 잃고 좋은 카드로 많이 벌어야 하는 포커판과 같다. 또한 매일매일 대차대조표를 만들면서 우익을 계산해도 안 된다.

p302

10가지 권고 사항

1. 매입 시기라고 생각되면 어느 업종의 주식을 매입할 것인지를 결정하라.

2. 압박감에 시달리지 않도록 충분한 돈을 가지고 행동하라.

3. 모든 일이 생각과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리고 반드시 인내하라.

4. 확신이 있으면, 강하고 고집스럽게 밀어붙여라

5. 유연하게 행동하고, 자신의 생각이 잘못될 수 있음을 인정하라.

6.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면 즉시 팔아라.

7. 때때로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리스트를 보고 지금이라도 역시 샀을 것인지 검토라라.

8. 대단한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을 경우에만 사라.

9. 계속해서 예측할 수 없는 위험 역시 항상 염두에 두라.

10. 자신의 주장이 옳더라도 겸손하라.


10가지 금기 사항

1. 추천 종목을 따르지 말며, 비밀스런 소문에 귀 기울이지 말.

2. 파는 사람이 왜 파는지, 혹은 사는 사람이 왜 사는지를 스스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또한 다른 사람들이 자기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마라.

3. 손실을 다시 회복하려고 하지 마라.

4. 지난 시세에 연연하지 마라.

5. 주식을 사놓은 뒤 언제가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희망 속에 그 주식을 잊고 지내지 마라. 

6. 시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라.

7. 어디서 수익 혹은 손실이 있었는지 계속해서 계산하지 마라.

8. 단기 수익을 얻기 위해서 팔지 마라.

9. 정치적 성향, 즉 지지나 반대에 의해 심리적 영향을 받지 마라.

10. 이익을 보았다고 해서 교만해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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