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뗏목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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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사라마구: 환상적리얼리즘. 개인과 역사, 현실과 허구가 섞여있다.

대서양을 떠도는 이베리아 반도. 그일과 관련있어 보이는 다섯 명.

스페인이 포루투갈보다 형편이 나을 것으로 보이긴 하는데, 포루투갈 쪽이 아조레스 제도와 부딪힐 것이므로. 

미래야 말로 잘못을 교정할 수 있는 유일한 곳.

<옮긴이의 말>

쉼표와 마침표만 사용한 주제 사라마구의 글은 판소리 같은 이야기 형식을 연상하며 읽는다면 더 즐길 수 있을 거라고 권유한다.


이상한 일에 이상한 사람들, 이상한 여행.

마지막이 있긴 한 걸까...


조아나 카르다- 느릅나무 가지로 땅을 긁었더니 성대가 없는 개들이 모두 짖었다.

조아킴 사사- 물수제비. 돌, 바다

페드로 오르세- 발을 굴렀더니 땅이 흔들렸다.

주제 아나이수- 찌르레기가 따라다니는 남자

마리아 과바이라- 계속 풀려나오는 파란 실


첫번째 금이 간 걸 발견한 아르당이라는 개.

오르바이세타 강이 사라짐.

프랑스, 스페인 양국.

틈이 생겼고 그 틈을 메워보려고 했지만 소용 없다. 채워지지 않는 파열구.

피레네 산맥이 둘로 쪼개지고 이베리아 반도가 떨어져 나간 상황

반도에서 떠나기 위한 혼란 공항, 항구.

사상자까지 발생하는 이베리아 반도가 유럽에서 떨어져 나와 떠돌기 시작한 것.

각국 정부는 별 뾰족한 수가 없고.

- 코르도빌, 코르도베사, 코르도비아라고 불리는 올리브 나무 아래에 

페드로 오르세, 조아킴 사사, 쥊 아나이수.

당국에서 바다에 돌을 던진 조아킴 사사를 찾고 있다.

조아킴 사사의 사사는 돌이라는 뜻.

조아킴 사사가 주제 아나이수를 찾아가 둘이 같이 떠남 찌르레기 덕에 국경도 넘고.

조아킴 사사의 차, 되세보를 타고 찾으러 간다. 페드로 오르셰를...스페인으로.

이베리아 반도가 돌뗏목이다.

지브롤터를 보러가다가.

혼란, 인간, 정부에 대한 생각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는 일들.

하늘빛 눈을 가진 조아나 카르다가 찾아왔다.

주제 아나이수를 다라다니던 찌르레기 떼가 사라졌다.

반도가 아조레스 제도와 충돌할거래.

파란 털실을 문 개, 길잡이개, 필로투.

우리도 이베리아인이라는 유럽인들도 생기고, 반도는 이백킬로 떨어져 나왔고, 반도지지자들 있다.

이름, 말들의 이름, 개의 이름 정하고, 자신들의 이름 얘기하고 미국과 캐나다 정부의 반도에 대한 생각, 반도의 스페인, 포루투갈의 정치적 입장, 갑자기 커플들이 흔들리나.

다섯이 피레네 산맥의 갈라진 곳 끝에 갔을 때 반도가 멈추었다.

모든 것은 우연?

유럽, 미국, 러시아, 포루투갈, 스페인 정부들의 정치적 입장들, 반도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

태양과 반대 방향으로 스스로 도는 반도.

해가 매일 다른 곳에서 뜨고 계절은 의미 없고.

다섯도 문제에 여자들은 임신을 했는데, 누구의 아이인지...

전에 만났던 나귀 그는 로케로사노 만나 함게 하게 되나? 

나귀 폴라테로와 함게 유럽으로 가던 남자.

집단 임신.

페드로 오르세가 죽고 반도는 멈춘다.

개도 로케로사노도 남자들 여자들도 이제 제각각 돌아갈 것이다.


정치도...생각해보게 되는 골 때리는 소설.

읽어볼 만하다.

음...다시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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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9  

 집단(게임)의 정체성은 구성원에 해당하는 당사자 (플레이어)와, 이를 바깥에서 보고 있는 관ㄱ객이라는 두 요소로 구성된다. 물론 플레이어야말로 게임의 본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게임의 일관성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게임의 일관성은 플레이어의 플레이를 '바깥에서' 해석하여 과거의 기억과 대조해 규칙을 계속해서 정정해가는 관객ㄱ에 의해 만들어진다.

p95

 이는 역사수정주의를 추진하라는 말이 아니다. 역사란 과거의 사실을 조합해 서사로 만들었을 때 비로소 성립한다. 역사적 사실들을 무시하지 않더라도 여러 스토리가 있을 수 있다.

 지금 이런 작업을 필요로 하는 것은 보수파보다 리버럴파다. 보수파는 원래부터 스토리를 갖고 있다. 리버럴파는 독자적인 역사관이 부족하다.

p98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리셋이 아니라 개량일 뿐이다. 그 개량도 개량주의라는 말이 상기시키는 '합리성을 내세워 위에서 강제하는'방식이 아니라 '사실...였다'라는 과거의 재발견을 동반한 점진적인 개량만이 가능하다. '실은 당신들은 옛날부터 이랬어요'라는 논리로 유도하면서 조금씩 내용을 바꾸어가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

 역설적이지만, 전진하려면 옛것을 회복해야 한다. '사실...였다'라는 완충제자 없으면 사회 개량은 뿌리 내릴 수 없다. 이는 지금까지 특정 게임을 하던 아이들에게 전혀 새로운 게임을 하라고 해도 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새 게임을 도입하려면 아이들을 계속 놀게 하면서 조금씩 규칙을 바꾸어 가는 수밖에 없다. 새 게임은 옛 게임을 정정하는 방식으로만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p104

 경제적 합리성에 비추어보면 매몰비용은 무시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과거를 잊고 앞으로의 가능성만을 생각하는 게 낫기 때문이다.(이런 점에서 경제학은 문과보다 이과에 가까운 학문이다).

p110

 한편, 만약 인공지능이 관능적인 신체를 갖게 되고 앞에서 언급한 소통의 정정까지 가능해진다면, 그때는 인간과 본질적으로 다를 바 없는 존재가 되고 말아 결과적으로 사회의 존재 양식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어쨌든지 간에 인간의 문제는 지금과 다름없이 계속 남아 잇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p111

 때로는 이 부가정보가 내용보다 중요한 가치를 창출하기도 한다. 한 장에 몇백억 원 하는 상품이 거래되는 아트 마켓이 바로 그렇다. 작품 자체는 얼마든지 복제가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이 그림을 어느 시기에 그 작가가 그렸다'는 사실은 복제할 수 없다. 따라서 더 높은 가치를 만들어낸다. 이 사실성을 디지털로 재현하려는 것이 NFT다.

p122

...그들의 분석은 타당할 때도 있으나 유감스럽게도 가차 없이 사회 비판을 하는 것에 비해 본인은 대학에 근무하는 등 안정된 자리에 있는 사람이 많다. 본인의 삶, 즉 실존과의 연결이 결여되어 있어 어딘지 모르게 인간미가 느껴지지 않고 지지를 받지 못한다.

 다른 한편, 시사와 실존의 조합은 보수계 문예 평론가 등에 많다. 그들은 열정적으로 정치와 사회를 논하지만 배후에 이론이 없다. 그래서 언어가 널리 퍼지지 않는다. 정치적 입장은 다르지만 트위터에 많이 있는 리버럴파 작가, 연예인, 뮤지션도 분류하자면 여기에 해당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론과 실존의 조합은 희소하긴 한데, 역사적으로 보면 일본 문예 비평의 본류라고 할 수 있다. 난해한 문제를 계속해서 고민하는 그 '삶의 태도'가 비평이라는 스타일인 것이다. 현역 비평가 중에서 가라타니 고진이 전형적이다. 인터넷에서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의 평가를 둘러싸고 기탄없이 논쟁을 벌이는 젊은 남성들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남성이 많다.- 그 예비군이다.

p128

 하지만 사실 처음 시작할 때 그런 생각은 없었다. 결과적으로 이런 일을 하게 되었고 지그지금 같은 생각을 갖게 된 것일 뿐이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과거 저작을 다시 읽어보면 지금하는 일을 예고하고 있는 것처럼도 읽힌다. 과거를 소행적으로 정정하게 되는 것이다.

p130

 일상생활에서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은 모두 필요한 정보만 교환한다. 따라서 서로가 '저 사람은 몇 살이고, 이런 일을 하고 있고, 직책은 이거고, 취미는 저거고, 이런 느낌의 사람'하고 유형을 분류하고는 사람들과 교류했다고 생각한다. 그쁜 아니라 자기 자신조차도 스스로를 그런 유형에 가두어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기만 하는 존재가 되고 만다.

 이런 보호막을 부수면 인간은 모두 저절로 교환 불가능한 존재가 된다. 그러면 상대방이 알아서 '사실...였다'고 당신을 발견해준다. '이여 정보'가 필요한 것은 이런 이유다.

 주변에 '잉여 정봉'의 장을 만드는 것. 이를 위해 시간적 여유를 갖는 것. 이것이 정정의 지렛대가 되어준다.

p132

 사회 상황은 계속해서 바뀐다. 여론도 극히 무책임하다. 어떤 때는 정의로 여겨지던 것이 몇 년 후에는 판단이 뒤집히는 일도 부지기수다. 변화를 모두 예상해 시기가 각기 다른 발언들 사이에 모순이 없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실제로 논객은 그런 변화에 대처해 계속해서 정정해나갈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그들이 궤도 수정을 하지 않는 이유는 만약 궤도를 수정하면 지지자를 잃고 만다는 공포 때문일 것이다. 입장을 고수하려다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정정 가능한 존재가 된다는 것은 교환 불가능한 존재가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p135

 그렇다고 해서 소수의 '정정하는 사람들'을 모아 그들하고만 친밀한 관계를 맺으면 되냐면 곡 그렇지는 않다. 그런 관계는 쉽사리 신자로 구성된 닫힌 관계로 변질되고 만다. 이는 나 자신이 회사를 만들기 전에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 단계로, 이러한 친밀한 관계를 친밀함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키워가는 수단을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가능할 때 비로소 정정하는 힘은 사회를 바꾸는 힘으로 변한다.

p141

 2017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는 2021년 인터뷰에서 리버럴적인 지식인은 전 세계를 누비며 국제적인 척하지만, 실은 어디에 가서도 비슷한 계층의 사람들하고만 만나고, 같은 화제만 얘기하고 있으니 더 자기 주변 사람들을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 상당히 화제가 되어 아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p142

 상대방을 고유명사로 본다는 것은 상대를 교환 가능한 존재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자기가 예상한 것과 다른 점이 있어도 바로 실망하고 거리를 두는 것이 아니라 '사실...였다'는 논리로 오히려 상대방의 이미지를 정정하며 이해를 심화해간다.

 주변으로부터 교환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힘을 작가 히사다 마사요시는 '귀염성'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귀염성'을 획득하면 예상과 다른 행동이나 발언을 해도 그냥 받아들인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이런 힘을 갖추지 않고는 살기 힘들어진다. 정정하는 힘은 귀염성을 획득하는 힘이기도 하다.

 물론, 서로에게 고유명사가 되는 관계가 모든 점에서 좋은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에게 자녀가 있다고 치자. 누구나 아이를 키울 때 나름의 이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상이 모두 실현되지는 않는다. 이상과는 동떨어진 아이로 클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를 교환할 수는 없다. 물론 아이도 부모를 고를 수 없다. 이와 같은 가족 관계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이 많이 있다.

 이것이 바로 교환 불가능성으로 인해 생기는 고통이다. 따라서 교환 불가능한 관계는 인간으로부터 자유를 앗아가는 경우도 있다. "가족은 모두 다 고통을 동반하는 폐쇄적 관계다. 모든 것이 교환 가능한 신자유주의가 지배하는 도시 공간에서 사는 편이 훨씬 편하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다.

p146 

 나는 사람과 사람은 서로를 끝내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부모는 자식을 이해할 수 없고, 자식도 부모를 이해할 수 없으며, 부부도 서로를 이해할 수 없고, 친구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인간은 결국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한 채,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한 채 고독하게 죽을 수밖에 없다. 할 수 잇는 것이라곤 '이해의 정정'뿐이다. '실은 이런 사람이었구나'하는 깨달음은 거듭해가는 것뿐이다. 이것이 내 세계관이다.

 따라서 "조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은 이와 같은 공간을 만들면 주변 사람들이 이해해줄 것이라거나 고독하지 않게 된다는 뜻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겐론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나는 여전히 고독하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영원히 "너는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라고 서로 이야기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p153

 지금까지 교환 가능성과 정정 가능성의 대립을 논해왓다. 이공계야말로 교환 가능성이 지배하는 세계라고 여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인문계가 교환 가능성의 논리에 지배되고 있으며 모두 전문가로서 직업을 구한다. 한편, IT엔지니어 족이 훨씬 '개성적이고' 교환 불가능한 사람이 많다. 아이러니한 일이다.

 놀이와 일의 분간이 안 된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IT세계에서는 종종 놀이가 어느새 일이 되곤 하기 때문이다.....

 놀이가 어느새 일이 되어 있다. 이는 비트겐슈타인과 크립키의 언어게임 자체다. 정정하는 힘 자체다. 지금 IT산업이 세계를 지배하게 된 것은 이들 엔지니어가 재미 삼아 시작한 놀이를 본격적인 비즈니스로 '정정'하는 작업을 계속 해왓기 때문이다. 그 역동성을 배워야 한다.

p154

 정정하는 힘을 활용하려면 자신을 교환 불가능한 존재로 여기고, 고정되고 만 자기 이미지를 '사실...였다'는 논리로 정정해주는 유연한 사람을 주변에 모아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작은 조직이나 모임을 만들어 '친밀한 공공권'을 만들면 이를 실현할 수 있다.

p167

 평화란 국가 간의 정치적 타협으로만 이루어진다. 그러나 지금은 관련된 개개인이 납득하지 않으면 타협에 이르기 힘들게 되었다.

p171

 ...영원히 옳은 객관적 역사 기술은 존재하지 않는다. 서사(스토리)만이 있을 뿐이다. 누구도 서사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새로운 발견 앞에서 '사실...였다'며 정정하는 행위뿐이다. 그리고 이 같은 정정 행위도 시대의 영향을 받는다. 그런 점에서 이 또한 객관적일 수는 없다. 정정은 영원히 계속된다.

 나는 철학을 하고  있으므로 사상사 연구자와 근접한 곳에 있다. 플라톤이나 루소에 관해 글을 쓸 때는 당시 상황도 조사하곤 한다. 하지만 그들이 정말로 무슨 생각을 햇는지는 솔직히 잘 모른다. 나는 고대 그리스나 18세기 프랑스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당시의 언어조차 정확히 읽지 못한다. 그러나 그런 것을 다지기 시작하면 철학자는 모두 특정 시대의 특정 언어로 쓰인 저작만 참조할 수 있을 것이며, 결국 철학이라는 학문 자체는 소멸하고 말 것이다. 따라서 잘 모른다는 전제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 물론, 내가 내놓는 해석이 전문가의 저작과 모순이 없게끔 조심한다. 그럼에도 결국은 '자유롭게 읽는 것'이 바탕에 깔려 있다.

 이때 최종적인 기준이 되는 것은 과거의 저작과 현재 상황을 어떻게 연결지을 것인가이다. 이 관점이 없다면 철학자의 독해는 자의적이고 멋대로인 것이 되고 만다. 하지만 이는 전혀 객관성을 보증해주지 않는다. 이를 각오하고 독해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정정을 통해서만 과거를 파악할 수 있다.

p178

 민주주의의 본질은 인민이 원하는 대로 국가를 운영하는 것으로, 그런 의미에서는 매우 무서운 사상이다. 포퓰리즘과 직결되며 인민의 의지를 대표하는 것이 특정 정당이나 독재자일 경우 전체주의나 파시즘을 초래할 수도 있다. 실제로 나치에 협력한 것으로 알려진 독일 법학자 카를 슈미트는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독재를 긍정했다.

 ......

.......

 민주주의는 위대하다. 하지만 동시에 무섭기도 하다. 왜냐하면 민의는 틀릴 때도 있고 폭주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주주의의 양의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원제와 삼권분립 등은 이러한 민주주의의 폭주를 막기 위한 장치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리셋은 위험하며 보수적으로 보일지라도 과거를 정정해가는 편이 낫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이거다'라고 외치는 것만으로 바른 사회를 이룰 수 잇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너무 유치한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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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의 10분의 문학 - 가장 빠른 공부법! 단 10분에 수능문학이 완성되는 기적!
문학캐스터 레몬 지음 / 김영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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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에 수능 문학이 완성되는 기적!이 있는 책이란다.


실은 문학캐스터 레몬이라는데 혹해서 선택했던 책.

수능출제 예상 문학을 기대한 건 아니었지만 고등학생 때 생각도 나고 읽었던 작품들도 있고 어 이것도 하는 작품들도 있었다.

고전문학, 현대문학 


재미있게 후딱 읽었네.

뒤에 떠먹여주는 레몬 노트도 있다.


p109

 동편에는 청룡산이 있어 화재의 신을 막아 내며 곳간이 가득 차게 하고, 남편에는 주작산이 보이도록 해서 관재구설, 즉 음흉한 소문에 시달리는 것을 막아 줍니다. 서편에는 백호산을 두어 자식들이 튼튼하고 올바르게 자라도록 하고, 북편에는 현무산을 두어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도록 하죠. 이렇게 성조는 인간 세상에 내려와 수많은 백성에게 집을 지어주며 집을 지키는 수호신이 됩니다. 무가의 마지막은 성조신이 집에 오시기를 간절히 비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p235

...노인은 이미 그런 것들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이 세계가 허망함과 무의미함으로 덮여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허망함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노인은 거짓을 택했습니다. 좌절하더라도 다시 시작하려 했던 것이죠. 그 시작을 주인공이 망친 셈입니다.


- 나오며

 주인공 '나'는 자신의 존재가 과연 이 세상에서 의미가 있는지, 자신의 인생이 정말 가치가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치 게임을 모두 끝내고 다시 첫 단계로 돌아온 사람처럼요. '나'는 평화로운 일상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 삶을 포기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노인이 거짓으로라도 자신의 삶을 견디는 모습을 보면서 주인공은 깨닫게 됩니다. 허망하고 무의미한 삶에도 '건너는 법'은 있다는 것을요.


p276

 "글쎄, 그렇지만 누구도 그걸 가르쳐 줄 수는 없겠지. 자기 몫의 삶을 결정하는 건 오직 자기 스스로일 뿐일 테니까 말야. 어쨌든 모든 게 잘될 거야. 무엇보다도 넌 현명하잖니. 하지만 이것만은 잊지 말자. 아직은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어. 이제부터가 시작이니까....."


 '너'의 마지막 말이 곧 작가가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주제입니다. '너'라는 인물은 열네 번씩 거처를 옮겨야 하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상처를 극복하려 하죠. 그리고 뒤로 물러나 있던 '나'에게 죄책감과 고통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을 제안합니다.

p293

 '나는 여태까지 세상에 대하여 충실하였다. 어디까지든지 충실하려고 하였다. 내 어머니, 내 아내까지도.....뼈가 부서지고 고기가 찢기더라도 충실한 노력으로 살려고 하였다. 그러나 세상은 우리를 속였다. 우리의 충실을 받지 않았다. 도리어 충실한 우리를 모욕하고 멸시하고 학대하였다. 우리는 여태까지 속아 살았다. 포악하고 허위스럽고 요사한 무리를 용납하고 옹호하는 세상인 것을 참으로 몰랐다. 우리뿐 아니라 세상의 도든 사람들도 그것을 의식치 못하였을 것이다. 그네들은 그러한 세상의 분위기에 취하였다. 나도 이때까지 취하였다. 우리는 우리로서 살아온 것이 아니라 어떤 험악한 제도의 희생자로서 살아왔다.'

p298

 아주 고전적인 방법입니다. 사람을 괴롭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에요. 그 사람을 평가받는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것입니다. 그것도 엉뚱한 부분에서요. 논리 자체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제대로 된 평가나 반박을 하지도 못하면서 외모를 지적하거나, 출산을 언급하거나, 성적 지향 또는 인종을 비하하는 모습들이 모두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러 방법은 보통 진실하지도 정당하지도 못한 사람들이 씁니다. 영래네 패거리가 딱 이런 모습이었죠.


<떠먹여주는 레몬노트>

p83

실천: 

가난을 해결하는 길은 제도를 바꾸고 사회적 모순을 바로잡는 길뿐이라는 생각으로 XX단에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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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1  

 나중에 알리바바는 아들을 동굴로 데려가 비밀을 가르쳐 주었다. 그 비밀은 자손 대대로 이어졌으며, 그들은 그러한 행운을 누리면서도 절제된 생활을 함으로써 명예롭고 훌륭한 삶을 살았다.

p270

...사디와 사드는 행복의 조건에 대해 서로 의견이 달랐답니다. 아주 큰 부자인 사디는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많은 재산이 없이는 절대로 행복할 수 없다고 항상 주장했지요. 하지만 사드는 의견이 달랐습니다. 그는 편안한 삼을 위해 부가 필요하긴 하지만, 괜찮은 삶을 영위하고 남에게 베풀 수 잇는 정도의 재물만으로 충분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사람의 삶에 있어서 행복이란 재물을 좇기보다는 미덕을 추구하는 데 있다고 보았지요.

p277

 그날 아침, 어부는 자기 아내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싱싱한 물고기 한 마리를 들고 저를 찾아와 말했지요. "이웃 양반, 지난밤에 내 아내가 당신의 친절에 대한 보답으로 첫 번째 그물을 던져 잡은 고기를 당신에게 주기로 약속한 바 있소. 그런데 하느님의 뜻인지 이 물고기 한 마리밖에 올라온 것이 없었소. 그러니 받아 주시오. 더 나은 것이었으면 좋으련만 어쩌겠소."

 제가 말했어요. "이웃 양반, 당신한테 준 납 조각은 하찮은 것이어서 별로 가격이 나가지 않는 것이오. 필요한 것이 있으면 서로 돕는 것이 이웃이지 않겠소. 내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당신이 내게 해 주엇을 일을 했을 뿐이오. 당신이 기쁜 마음으로 이 선물을 주는 것이 아니거나 이 선물이 당신에게 부담이 되는 것이라면 받지 않을 것이오. 하지만 당신이 기쁜 마음으로 주는 것이니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며 받겠소."

p301

..."아! 어머니, 가난이 얼마나 견딜 수 없는 것인지 이제야 알겠어요. 지는 태양이 빛을 앗아가든, 가난은 기쁨을 앗아가요. 가난은 우리가 부유했을 때 우리에게 쏟아졋던 모든 찬사를 잊어버리게 하고, 우리로 하여금 우리 자신을 숨기고 싶게 만들며, 눈물과 슬픔으로 밤을 지새게 만들지요. 한 마디로, 가난한 자는 친구들과 친척들로부터 이방인 취급을 당하지요. 어머니도 아시잖아요. 지난 일 년 동안 제가 친구들을 어떻게 대했는지요. 저는 온갖 아량을 베풀어 그들을 즐겁게 해 주었고 그러느라 돈이 바닥이 낫어요. 그런데 이제 제가 그들에게 더 이상 베풀 수 없다는 것을 알자 모두 절 떠나 버렷어요. 땅과 집에는 손대지 않겠다고 한 맹세를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준 하늘에 감사해요. 이제 남은 것들을 어떻게 쓸지 모르겟어요. 하지만 저는 친구라고 부를 가치도 없는 그 인간들의 배은망덕이 어디까지 가는지 알아볼 참이에요. 저는 그들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면서 제가 그들을 위해 한 일에 대해 말하고 저를 도와줄 돈을 좀 모아 달라고 부탁할 참이에요. 그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티끌만큼이라도 남아 있는지 보려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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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아라비안 나이트 : 천일야화 - 천일야화 현대지성 클래식 8
작자 미상 지음, 르네 불 그림, 윤후남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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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이야기지만 본격 읽어본다.

이슬람이라 그런가. 

선악과 인과응보이야기가 많다.


알라딘- 마법사. 아~ 좀....어릴 땐 재미있었던거 같은데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 여자 하인 이름이 모르지아나 였구나. 똑똑해. 

                             행운에는 그만큼을 감당할 인격이 있어야 한다.

어부의 모험- 낯선 이야기.

신밧드의 일곱번의 모험

아메드 왕자와 요정 페리바누는 근데. 

아들을 질투하는아버지 결국 죽이고, 왕이 되는 아들. 좀 잔인하노.

바바 압달라. 따귀를 때려달라는 걸인 노인. 욕심.

시에드 누만 이야기. 아내 아민을 암말로 만들어 때림. 물론 아민이 나빴지만. 

코기아 하산 알하발 이야기

금화 400냥을 받았지만 잊어버렸다가 납을 받은...납으로 남을 도왔는데 다이아몬드가 생기고 부자가 되고 우리 속담이 생가나네.

좋은게 좋은게 아니고 나쁜게 나쁜게 아니고.

독수리가 가져간 금화든 터반도 찾았네.

욕심 안내고 착하면?

밀기울에 숨긴 금화도 찾았네.

돈이 있다고 다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야. 

바그다의 상인 알리 코기아 이야기.

친구 배신, 똑똑한 아이, 올리브 단지.

아부 하산 또는 자면서 깨어 있는 자에 관한 이야기.

부자, 친구. 하룻 밤 왕노릇.

죽은척해서 돈 얻어내는 건 좀 그런데...

- 마지막 이야기.

샤리아르 황제가 결국 세에라자드와 행복하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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