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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행복하니? - 보통 아이들 24명의 조금 특별한 성장기, 2004년 올해의 청소년 책
김종휘 지음 / 샨티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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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삶을 본인의 생명의 요구대로, 살고 싶다는 생명  의지 그대로

또렷하게 드러나는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학교에서 만나는 아이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인가? 

생각해 보면 교실에 콩나물 시루같이 앉아 있는 그 아이들 하나 하나도 박경철 의사의 

말처럼 '무릎 걸음'으로 다가가 들여다본다면 가지각색이지 않을까? 

하나같이 특별하지 않은 아이들이 없지 않을까? 

다만 부러운 것은 이 책에 담긴 아이들의 지닌 공통점 제가 원하는 것을 찾아 

열심히 살아간다는 그 능동성이 아닐까 싶다. 

그것이 부러웠고,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어떤 것을 느낄 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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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지 않겠다 창비청소년문학 15
공선옥 지음 / 창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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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보면 참 우울한 이야기들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친구들이 주변에 있다면 아마 모른척 지나가고 싶었을 것이다. 참 한심한 아이들이라고, 인생이라고 치부했을지도 모른다.  


그런 아이들이 이 단편들의 주인공인데, 문제는 그 아이들의 모습이 이곳에 존재하고 같이 오롯하게 살아 숨쉬는 생명을 지닌 것 같고 그래서 그 다음 이야기가 더 궁금해진다. 우울한 인생 같기도 한데 힘찬 생명의 힘이 느껴지는 건 왜인지. 슬픔도 힘이 되고, 못난 것도 힘이 된다는 그런 인간적인 따뜻함이 느껴지는 이야기이다.  


  내려놓을 수 없는 이야기 전개력과 그 이야기 자체의 매력이 숨쉬는 책 그래서 책을 잘 읽지 않는 아이들도 눈을 떼지 못하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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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을 훔치다
이시백 지음 / 검둥소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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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남기는 학교, 경쟁 

   
수요자 중심 교육이 중요하다고, 교육도 하나의 서비스업이라고 외친다. 수요자가 아니라 아이들이 중요하고, 교육적으로 옳은 것이 중요할 것이다. 친절하고 친절하게 대하라는 것은 아이들의 성장과 참교육으로 가는 여러 방안 중 하나는 될 지 모른다. 그러나 그 '친절' 속에 배어있는 경제적인 시선으로 장사를 하는 학교와 무한 경쟁 속의 교육은 무엇이 얼마나 가능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변은 돈의 힘을 익히 알고 있었다. 사람을 움직이는 데는 뭐니 뭐니 해도 돈을 따라올 게 없었다. 막상 한번 돈의 맛을 본 사람들은 쉽게 제 주머니에 들어온 돈을 내놓기 쉽지 않았다. 성과급이란 것도 그러했다.' 

이 소설에 그려진 것처럼 학교는 분명 그 속으로 들어가 있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 생각없이 이 곳에 살고 있다. 학교라는 공간에... 

 

발맞추기 

학교 속 사회는 참 독특하다. 모범적인 학교 생활을 했던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 그럴까. 튀는 건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구석이 있다. 직설적으로 풀어놓지는 않아도, 정말 딱 이런 식으로 표현한다. 적나라하다. 그래사 참 부끄럽다. 그 안에 나도 있을 테니까.

'"박 선생은 정말 타고난 선생야. 제 돈으로 제자들 등록금 내주는 선생이 일제시대 때도 아니고 요요즘 어디 있겠냔 말야. 진짜배기 스승이지. 근데 말야, 박 선생이 그러면 우리는 뭐가 되냐고? 학교도 조직이고 단체인데, 위에서 결정한 일이면 따르며 호흡을 맞춰야지. 혼자서 콩쥐 노릇 하면, 우린 가만히 앉아 팥쥐가 되고 마는 게 좀 서운하긴 해"' 

이곳에선 발맞춰 가자고 하는 말이 이렇게도 풀이 될 수 있구나. 이렇게 눌러 똑같이 만들려는 것은 비단 학생 뿐은 아닌 것이다.   

 

 희망을 말하다(?) 

희망을 말하지 않는다. 그러지 않기를 그러지 않기를 그렇게 끝까지 치달아 구석으로 몰아가지 않기를 소설 말미를 읽어가는 불안한 마음이 잦아들기를 바랐다. 여느 드라마처럼 사람들에게 환상과 희망을 안겨주기를 한편 바랐는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이며, 현실은 이보다 더한 곳이었기에... 책을 덮고 끊임없이 쏟아지는 나로 향한 질문들만 남았다. 

 
"너는 어떤 입장이냐고?"
"너는 어떤 사람이냐고?"
"너에게 학교는 어떤 곳이냐고?"
"너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느냐고?"
"너의 초심은 무엇이었냐고?"

끊임없는 질문들만 쏟아지고, 나는 아무것도 대답할 수 없었다.
 

"진짜 학교가 그런가요?"라는 물음에
"이보다 더하죠"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는 작가가
진짜 '학교'의 모습을 압축된 또 다른 세상으로 다시 그려내는
'학교 이야기'가 콕콕콕 나를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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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생태보고서 - 2판
최규석 글 그림 / 거북이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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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명의 남학생들이 오글오글 살아가는 자취방을 배경으로 한  

제목이 생소한 습지생태보고서...  

작은 방에 경제적 어려움에 바쁜 일상, 게다가 독특한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참 쏠쏠하게 재밌고,  때로는 생각하게 만드는, 

그러다가 다시 펑하고 퍼트리는 유머가 이 책의 강점! 

 아기공룡 둘리의 슬픈 오마주를 읽으면서 감정의 첨예함이 느껴졌고, 

그래서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는 느낌과 조금은 끔찍했던 느낌이...

대한민국 원주민에서 보여준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슬픈 이야기는 

조금은 우울한 이야기였다.

깊이 생각해 보기 앞서 이 책은 앞의 두 이야기보다는 좀 더 유쾌하게 웃을 수 있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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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보이 나를 찾아가는 징검다리 소설 2
사소 요코 지음, 이경옥 옮김 / 생각과느낌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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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소설이란 이름이 붙은 경우, 

성장기에 겪는 상처나 괴로움 많큼이나 그 이야기를 읽고 나면 

진득진득한 느낌이 가시지 않는다. 

쿨한 소년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야기 자체가 쿨 하여 좋았다.  

간결하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이다.  

사설이 적고 수식이 많지 않고 '반전'이 느껴지는 성장소설. 

한 가지 더 좋았던 점은 왠지 일본 소설을 읽으면 느껴지는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았던 소설이라는 점이다. 

잘 만들어진 소설이라고 해도 일본 소설을 읽으면,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이 늘 느껴졌는데 

이 소설은 그런 차이가 없는 읽고 나서 

깔끔하다는 느낌이 든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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