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알라딘에서 책주문을 하고 당일 배송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당일 배송' 으로 주문을 하고 당일 제대로 받은 적이 없다.

당일배송은 되지도 않고 다음날 배송되었음에도,

배송조회에서는 떡하니 당일배송이 된 것으로 나온다.

2011년 이후 고객센터에 같은 이유로 남긴 글만해도 6번이다. 

대답은 항상 형식적인말만 주절주절, 어쩌고 저쩌고 또 주절주절….

그러고는 항상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

 

이렇게 조작해서 【 당일배송 성공률 93.4% 】라는 수치를 만들어 내는 것인가 싶을 정도다.

 

나만 안 되는 거야, 당일배송?!

아님 내가 사는 곳만 그런 거야?!

그럼 당일배송 제외 지역으로 분류해놔야지.. 이게 몇 년 째냐!! 

알라딘은 알사탕 때문에 좋아라하는데, 책주문할때마다 짜증난다.

 

정말 거지같은 알라딘 배송!! 

 

풉! 당일배송 성공률 93.4%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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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고객센터 2013-07-23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편드려 죄송합니다. 이미 1:1고객상담으로 문의주셔서 안내해드린것으로 조회되는데요. 좀더 나은 서비스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후 이용중 불편사항은 고객센터 1대1상담 이용해 신고해주시면 신속히 해결해드리겠습니다.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알라딘콤보 2013-07-25 04:47   좋아요 0 | URL
1:1로 문의해도 형식적인말만 주절거린다잖아ㅡㅡ고객이 쓴 글도 제대로안보나봐요?
일단 자기들한테 불리해뵈니까 친절한척 덧글부터 달지.
따지는 말투좀봐!
나도 당일배송해준다고그래서 시켰드만 사흘째 소식이없어서 빡치는데.

memme 2013-08-09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100% 당일 배송 안됩니다 ㅋ
서초동인데.. 주문할때마다 알라딘에다 하는 제가 바보인거죠 ㅎ

허밍웨이 2013-08-24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서초동인데 진짜 알라딘 탈퇴할랍니다
뭐 이런 그지같은 배송을 하는지 아 편두통 올라합니당

uzoo 2013-08-26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당일배송 성공한적이 없네요..계속 주만하는 제가 바보죠..차라리 당일배송 없어지는게 속편하겠어요

벚나무거리 2013-08-29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직 책 기다리는 중입니다..바보1인추가. 낼은 이동이 있어 받을수가 없는데... 괜히 주문했나봐요.
도봉동이고 낮12시쯤 주문했어요

우유맛사탕 2013-09-04 0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저는 안산인데 낮11시쯤인가? 주문해서 오후4시에 받았어요. 지역마다 틀린건가요?

iqjoonsuk 2013-10-08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당일배송 여러번 해봤는데 당일에 한번도 않왔어요...저번엔 3일 지나서 받은 기억도 있네요...당일배송이 당일배송같지가 않음...

ymfl 2013-11-02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은 안쓰는게 나을듯

ekthal13 2014-08-03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4일째 상품 준비중이다ㅋㅋ
 
KN의 비극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김아영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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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가 ‘무조건 닥치고 이 작가의 책은 꼭 읽어야 해!’ 라고 말한다면, 저마다 나도 그런 작가가 있다고 끄덕이는 동시에 떠올리는 작가가 있을 것이다. 과거의 나에게도 그런 작가가 몇 있었지만, 언젠가부터 그런 열정은 좀 식었다. 단순히 ‘식었다’기 보다는, 특정 작가에 대한 열정이 다양한 이야기를 찾는 열정으로 바뀌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특정 작가에 치우치지 않고 그저 기회가 닿는 대로 이 책 저 책을 마구 읽어 해치우는 스타일로 바뀌어 간 것이다. 지금에서야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선호하던 작가가 내놓는 작품들이 이전의 작품과 추구하는 스타일이 비슷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히려 그 이유로 계속해서 특정 작가를 찾고는 하지만, 지루함을 금방 느끼는 나로서는 그게 그 작가를 찾지 않게 되는 이유가 아니었을까. 하지만 이런 나도 여전히 작가의 이름만으로도 찾게 되는 작가가 있다. 작가의 이름만으로 그의 어떤 책을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그런 작가. 물론, 당연히 그 작가는 ‘다카노 가즈아키’이다.

 

 『K N의 비극』은 지금까지 와의 다카노 가즈아키가 쓴 작품들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물론 그가 전하는 사회를 향하는 날카로운 목소리(당연히 매번 바뀌는 것이고!)는 여전히 작품의 중심에 있다. 이번에는 임신과 중절이라는 소재로 사랑(남녀 간의 사랑이든, 자식에 대한 사랑이든!)을 ‘무섭게’ 보여준다. 그렇다. 사랑인데, 그 사랑을 공포라는 수단을 동원해서 보여준다.

 

 옆집에서 나는 소리가 새어 들어오는 난처한 방이 있던 낡은 아파트에서 1년 반 남짓한 신혼생활을 하던 ‘슈헤이’와 ‘가나미’의 이사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재판을 찍는다는 알림을 받고, 어마어마한 인세가 통장에 찍히고, ‘슈헤이’에게 각종 매체로부터 끊임없이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는 이유는 그가 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그들은 새로운 맨션으로 이사할 수가 있었다. 이제 그들에게 남은 것은 새로운 공간에서 사랑하는 이와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밖에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계획하지 않은 가나미의 임신에 중절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면서, 이 부부에게는 그들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삶이 시작된다.

 

 문 너머에는 인기척이 없었다. 가 버린 건가 하고 문구멍에 눈을 가져다대자 여자의 머리칼이 나부끼더니 재빠르게 시선이 닿지 않는 곳으로 움직였다.

 그 순간 똑똑 하는 가벼운 노크 소리가 들리더니 가냘픈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내가 누군지 알아?” -P67~8

 

 “내가 누군지 알아?” 라는 질문에 마주하는 ‘슈헤이’를 그려보며 순간 오싹해졌다. 아니, 보다 정확하게 말해서, 낯선 여인이 던지는 “내가 누군지 알아?” 라는 질문 그 자체가 괜히 무서웠다. 평소 같으면 그저 장난 같은 이 한 마디가 아무렇지 않게 들렸을 텐데…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 뭔가 무섭다고 느낀 적도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말이다. 그저 당연히 미스터리 소설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갑작스럽게 다가온 음울하고 낯선 분위기가 나를 오싹하게 만든 것일까?! 생각지도 않게 두려움과 무서움이 감도는 소설과의 만남이었다. 이런 무더운 날씨에 더 없이 좋은 시간들이었음은 두말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 소설이 단순한 호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다카노 가즈아키를 모르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상당한 인간애를 바탕으로 깔고 있으니까 말이다. 무슨 말이냐 하면, 다카노 가즈아키는 단순히 공포를 공포로 놔두지만은 않는다는 것이다. 한없이 조여오던 공포가 순식간에 경외로 바뀌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다카노 가즈아키’의 작품은 《13계단》을 시작으로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제노사이드》, 《그레이브 디거》까지, 그 어느 하나도 나의 선택을 후회했던 적이 없었다. 『K N의 비극』 역시 마찬가지였다. 사실 《제노사이드》로 다카노 가즈아키의 작품을 처음 접했던 독자라면 아쉬움이 생길법도 하다. 《제노사이드》가 워낙 대작이었으니….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이 《제노사이드》보다 먼저 쓰였다는 사실을 알고 읽었기에, 자연적으로 기대감이 낮아졌는지도 모르겠지만, 아쉬움 보다는 또 다른 스타일의 다카노 가즈아키를 만날 수 있었다는 즐거움이 더 컸다. (뭐 툭 까놓고 말해서, 이미 10년 전에 나온 소설인데 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은 거 아닌가?! 단지 국내에 출간된 시기가 늦어져서 그런 것이지 뭐…) 굳이 이런 즐거움이 아니더라도 이 책 자체의 가독성만 따져도 충분히 추천할 만 하다고 생각된다. 아무리 좋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읽히지 않는다면 큰 의미가 없듯이, 기본적으로 좋은 작품은 잘 읽혀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작품이 그런 작품 중에 하나라는 사실! 날카로운 메시지(10년이라는 시간이 그 날카로움을 무디게 만들었을지도 모르나…)를 기본으로, 막힘없이 읽히고, 그 속에 빠진 독자들을 빠르게 다음 또 다음으로 흘러갈 수 있게 만드는 소설이라면 그 누구나 읽어도 결코 후회 없는 선택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언제부터 이런 표현을 쓰기 시작했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역시 ‘다카노 가즈아키’는 ‘작가의 이름만으로 그의 어떤 책을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그런 작가’임에 틀림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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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D현경 시리즈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검은숲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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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 64년에 D현에서 일어난 소녀 유괴 살해 사건의 비밀, 

그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경찰 내부의 대립,

공소시효 1년 전에 반복되는 모방범죄,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64』를 읽기에 앞서 얻을 수 있었던 정보는 대략 이런 것이었다. 이 중에서도, “2013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라는 타이틀의 함정(?!)에 이미 빠져버려서 그랬던 것인지, ‘공소시효 1년을 남겨둔 시점에 발생되는 모방범죄’에 모든 것이 집중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예상외(?!)의 이야기 흐름에 살짝 당황했다. 그저 어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그냥 보통의 미스터리라 생각했는데,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었으니까 말이다. 물론 “2013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2013년 ‘서점 대상’ 2위” 라는 타이틀이 그러하듯 그 이상의 뭔가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는 했지만……. 신기하게도 예상했던 이야기가 아니라서, 그래서 당연하게도 뻔하지 않아서 오히려 호기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었고, 그 결과는 큰 놀라움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근 몇 년 간 매년마다 수십 권의 책들을 읽었지만 그 중에서 별 다섯 개 만점을 줄만한 책은 손에 꼽힐 정도로 만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인데, 그런 책을 올해 반이 지나기도 전에 벌써 만났다는 생각에 커다란 즐거움을 던져준 책이 바로 『64』라는 것이다.

 

‘64.’ 14년 전 ‘아마미야 쇼코 유괴 살인사건’을 가리키는 기호로, D현경 관내에서 처음 일어난 강력 범죄사건이었다. 몸값 2천만 엔을 고스란히 빼앗겼고, 납치된 일곱 살배기 소녀는 참혹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아직 범인은 붙잡히지 않았다.

 

7일 만에 막을 내린 쇼와 64년은 새로 찾아온 헤이세이에 밀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신기루 같은 해였다. 하지만 분명히 존재했다. 범인은 그 쇼와 마지막 해에 일곱 살 소녀를 유괴, 살해한 뒤 헤이세이의 새로운 세상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64는 맹세와 다짐은 기호였다.

 

『64』는 '미카미'를 중심으로 모든 이야기가 진행된다. D현 경찰청의 홍보담당관으로 일하고 있는 '미카미'는 자신과 닮은 모습에 경멸을 느끼고 급기야 가출까지 하게 된 딸을 찾고 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일을 소홀히 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일이라도 잘 풀려주면 좋으련만, 어느 중상해 교통사고의 가해자가 임신부라는 이유로 익명 발표로 한다는 상부의 결정으로 인해서 홍보실 출입기자들과 마찰을 빚게 된다. 이 와중에 공소시효를 1년 남긴 64(육사) 사건을 빌미로(?!) 경찰청장의 시찰이 예정되고, 미카미는 피해자 가족 위문 방문을 원하는 청장의 뜻에 따라 유족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된다. 

 

지금 이 순간! 사표를 내고 싶다.

나를 장기 알처럼 멋대로 휘두르는 상사에게 한방 먹이고 싶다.

회사와 상사가 내가 얼마나 능력 있는 사람인지 몰라준다.

비리와 부조리가 가득한 이 세상을 뒤엎어버리고 싶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 정의를 지키면 손해 보는 것 같다.

절대 잃고 싶지 않은 소중한 사람이 있다.

경찰이나 기자를 꿈꿨던 적이 있다.

언론에서 발표하는 일들에 대해 의심을 품어본 적이 있다.

조지 오웰의 1984를 '천구백팔십사'라고 읽는 것보다 '일구팔사'로 읽는 것이 좋다.

4나 6, 혹은 46, 64라는 숫자를 좋아한다.

 

 이 책이 출간되기도 전에 ‘소설 『64』와 함께하는 64명의 홍보담당관 모집’ 글을 보게 되었다. 그 글에는 위와 같은 조건들을 제시하면서, ‘이 조건에 한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당신은 64홍보담당관이 될 자격이 충분한 사람입니다.’라는 내용이 함께 있었다. 단순히 재미로 넣은 것 같은 문구도 있었지만, 그때는 미스터리 장르인데 왜 사표가 나오고, 왜 뜬금없이 회사와 상사 관련 이야기가 나오나 싶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별생각 없이 그저 뭔가 있겠지, 하고 나에게 해당되는 사항이 몇 개나 있는지 체크하고 그냥 넘어갔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다 나름의 이유가 있었구나 싶다. 심지어 ‘홍보담당관’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부터….

 

 그렇다. 『64』는 앞서 살짝 언급했듯이 단순히 미스터리 부분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은 소설이다. 미스터리한 부분도 있지만, 그 속에 경찰청 내부의 미묘한 신경전부터 그 사이에 끼어 어쩌지 못하는 상황들 및 조직생활의 온갖 치부들이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한다. 중요한 사실은 단순히 경찰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느낄법한 다양한 심경들을 옮겨 놓았다는 것이다. 그로인해 경찰 소설이지만 경찰이라는 조직에서 그치는 것만이 아닌 보다 확장된 주제의 소설로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거기에 누구나가 겪을 수 있는 가정의 문제까지 더해서 어떤 선택도 결코 쉽지 않게 만드는 효과까지 만들어 낸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정교하게 맞물려 있어서 이것을 단순히 몇 줄의 줄거리로 정리한다는 것조차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사실은 작가의 집필기간만 10년이라는 사실에 미루어 보면 더더욱 그러하리라는 것을 확신하게 될 것이다.

 

 평소 내가 생각하는 나라면, 이런 종류의 이야기-미스터리적 요소를 드러내기보다 오히려 경찰 조직 내의 상황에 초점이 맞춰진 이야기-에 그저 지루하다고 느끼고, 몇 번이나 책 읽기는 멈춰야 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러기는커녕 오히려 뭔가 점점 더 궁금해지고, 빨리 다음 이야기를 듣고 싶고 싶어 잠이 자동으로 줄어 들 수밖에 없었다. 이런 놀라운 순간(?!)은 순전히 ‘요코야마 히데오’의 힘이 아니었나 싶다. 12년의 베테랑 기자 출신이라는 사실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으레 기자라는 직업이라면 가지고 있을 것만 같은, 진실을 향한 강한 집념과 사회 부조리에 대한 고발정신 등을 바탕에 두고 인간이라는 존재 가치, 그 존재의 의미에 대해 긍정적인 따뜻함을 담아 표현해낸 작품이라서 나에게도 그런 좋은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안타까운 이야기에 짜증도 내고, 화를 내기도 하면서, 때로는 어쩔 수 없는 딜레마에서 나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에 한없이 심각하게 나만의 생각에 빠져 있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감추어진 비밀들을 한 겹씩 벗겨내는 재미가 더해져서 페이지가 줄어드는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받았던 좋은 느낌들을 고스란히 표현하지 못하는 아쉬움과 책에 담긴 많은 세세한 이야기들을 제대로 언급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직접 이 책을 읽어보라는 추천으로 대신해야 할 것 같다. 작가 자신 스스로 '나 자신의 인생을 집대성한 작품',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퇴고를 거친 끝에 드디어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는 작품을 써냈다'며 드러낸 자신감에 나 역시 감히 그의 자신감이 충분히 일리 있는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작품, 『6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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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 서점 - 대구점』

 

길을 지나다가 우연히 <알라딘 중고 서점>을 발견! 이게 뭔가 싶었다.

소리소문없이 언제 생겼단 말인가!!

 대구보다 작은 도시에도 알라딘 중고 서점이 하나씩 생겨나는데

왜 대구는 감감무소식인가, 했었는데…

놀랍고, 또 반가운 순간!! 드디어!! 우훼훼훼~

 

오늘 들어온 책 oooo권으로 알려주지만, 그보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입구에서부터 반겨주는 이 반가운 얼굴들이다. 


반갑고도, 또 그리운 얼굴.


자 드디어 이제 안으로..!!

 

입장하자마자 한쪽에 보이는 공간.

편히 앉아서 이책 저책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그 어떤 서점보다도 여유롭고, 편한 느낌이다.

(이런 공간이 반대 쪽에 한군데 더 있다.)

 

넓은 공간에 분야별로 정리된 다양한 책들을 만날 수 있다.

 

군데군데 설치된 검색대를 통해서 원하는 책을 쉽게 검색하고 찾을 수 있다. 

 

사실 서점에 들어서자마자 물만난 물고기 마냥,

미친듯이 활개를 치고 다닌다고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나갈때쯤 되어서야 부랴부랴 사진을 찍다보니 흔들림 작살!! 흔들흔들~~

 

이 곳은 또 다른 출입구! 지하상가와 연결되어 있다.

 

 

- 전체적으로 아직 초기 단계인지라 어수선하게 느껴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첫 번째 방문 이후 시간이 날 때마다 들렀고, 방문 할 때마다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 보인다. 텅 비어있고, 뒤죽박죽 되어있던 공간이 어느덧 책으로 채워지고, 깔끔하게 정리되어가는 모습이 매번 색다르게 보인다. 여전히 비어있는 공간이 많지만 계속해서 들어오는 책들이 있기에 그리 큰 걱정은 되지 않는다. 그저 좋은 책들이 더 많이 들어오기만을 기대한다. 다만, 인문학이나 일반교양 서적에 대한 비중을 조금 더 늘려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든다.

 

- 계산 시 직원들의 모습도 아주 친절하게만 느껴진다. 계산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알라딘 사이트 가입 유무 확인을 하고, 신규 고객에 대한 가입 안내도 매번 친절히 하는 듯하다.

 

- 책의 위치에 있어서, 같은 책이라도 이곳저곳으로 흩어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중고서점의 장점 중 하나가 (온라인과는 다르게) 책의 상태를 직접 확인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인데, 한 권의 책을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그 상태를 비교해야한다는 사실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알라딘 중고 서점>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대구에 오픈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서점을 둘러보면서 나와 같이 우연히 둘러보게 된 사람들을 슬쩍슬쩍 보아도 상당한 반응을 보이는 듯 느껴졌다. 나만 알고 있는 공간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기도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홍보에 보다 힘을 쓰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 <알라딘 중고 서점 / 대구점> 찾아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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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3-05-02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저렇게 테이블까지...서울에서는 앉아서 책읽는 공간이 저렇게 케이블이 있는 편안한 곳이 아니라 계단처럼 생겼습니다. 대학로하고 종로점이요. 신촌과 강남점은 아직 못가봐서 잘 모르겠네요.

아나르코 2013-05-03 01:34   좋아요 0 | URL
아~ 그런가요. 저는 대구가 가본 곳의 전부인지라.. ㅎ
확실히 다른 곳과 다르게 테이블이 있으니 좋긴 하더라구요~ ^^
 
소년시대 1 - 봄.여름
로버트 매캐먼 지음, 김지현 옮김 / 검은숲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지금 소년(혹은 소녀)이라는 이름의 성장기에 있는 이들에게 들려만 주고 싶은 이야기이다. 아니, 이미 어른이라는 이름만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도 들려주고픈 성장 이야기이다. 놀라움과 그 이상의 철학이 가득한, 결코 후회 없는 시간들이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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