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
묘심화 지음 / 찬섬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처음 신문 광고에서 보며 스님께서 외도의 길을 가고 계신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지녔다. 빙의라는 말 자체가 갖는 부정적인 의미를 자신의 영혼이 남에 의해 지배당하는 것 자체가 불행이니까...

스포츠 서울에 기재 된 내용인 만큼 흥미와 밖으로 보이는 신비현상에 촛점을 맞우었으리라고 생각을 했다. 여러 경험들을 실례로 들면서 세상사에서 있는 아픔들을 엿볼 수 있었다.

터에 나오는 풍수에 관련되어서 청와대에 얽힌 얘기들은 솔깃한 내용들이였다. 사람들의 마음이 세상을 만들어 간다고 볼 때 이런 예언은 분명 조심해서 해야 하는 내용일 것이다.

묘심화 스님께서 불교에 귀의하신 분이고 분명 자비심으로 이 책을 쓰셨다고 보고 싶다. 불교가 무당이나 잡귀신들의 잡탕으로 비추어지는 것이 걱정스럽다. 분명 부처님의 가르침엔 현대 물리학과 심리, 철학이 녹아있는 큰 가르침인데..

묘심화 스님의 진심과 직접 경험이 녹아 있기에 진실된 내용이 긴 하지만, 스님으로서 이런 것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엔 왠지 꺼림직함을 떨쳐부릴 수가 없다.

그냥 재미 삼아서 세상사를 다른 각도로 한번 바라보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으면 한다. 보왕삼매론에 나오는 글귀만이라도 가슴에 새겨서 이 삶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이 책을 읽은 충분한 가치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욕락, 탐진치를 잘 다스려서 내 마음을 밝게 흔들림없이 지켜 나가는 것이 분명 소중한 것이다. 묘심화 스님께서 자비심으로 이 책을 쓰셨음을 믿으며 대원경지의 깨침에서
여여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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