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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버와 마르크스
칼뢰비트 지음 / 문예출판사 / 1992년 10월
평점 :
절판
막스 베버에게 있어서 합리성, 가치자유(상대주의), 자기책임(의 자유)이란 전인(全人)으로의 지양을 포기하고, 즉 다면적 인간성을 단념, 체념하고, 분할된 전문성, 다시 말해 소외된 인간성을, 그 한가운데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긍정하는 것(혹은 그것에 투항하는 것)?
다소간 편견어린 논문 같다는 인상도 들지만, 어쨌든 이런 논문이 번역, 소개되었다는 것만도 참 감사한 일이다.
"마르크스가 근대적 인간세계의 `자기소외`라고 하면서 부정하였고, 베버가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긍정하고 있는 것을, 헤겔이 적극적으로 변명하였다고 하는 것은 시대사적으로 보면 대단히 특징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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