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엔진 - 나노기술의 미래 김영사 모던&클래식
에릭 드렉슬러 지음, 조현욱 옮김, 이인식 해제 / 김영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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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의 엔진』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나노기술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나노기술은 미시의 세계의 기계, 물질 등에 대한 각종 기술에 대해 다루고 있다. 나노(nano)는 고대 그리스에서 난쟁이를 뜻하는 나노스(nanos)라는 말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며, 길이의 단위로 10억분의 1미터로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의 세계를 가리킨다. 즉, 원자의 크기, 거리를 다룰 때 사용하는 단위로 수소원자가 1옹스트롬(angstrom, 10-8승 센티미터)이라고 하니 10나노미터의 거리가 되겠다.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라고는 하지만 이를 우리의 삶에 이용할 수 있는 세계의 얘기는 흥미롭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약간은 허황됨을 느끼게 된다. 미래의 가상의 세계를 얘기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개발되지 않은 신기술에 대한 내용을 예측하는 것은 어떤 내용이라도 그랬으리라 생각된다. 과거 자동차에 대한 생각이나 컴퓨터에 대한 생각도 동일한 상상의 결과물이라는 생각을 해 보면 책에서 설명하는 나노엔진에 대한 내용 또한 동일한 생각의 결과물이지 않겠나 생각된다. 그렇다고 하지만 책에서 보여주는 분야별 나노엔진에 대한 설명은 너무 만능의 기계를 얘기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예로는 컴퓨터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컴퓨터가 만능이라고는 하지만 그 본질에 있어서는 사람에 대한 생각을 기본으로 하는 전제가 갈려 있다. 동일하게 나노기술에 대한 내용 또한 그런 맥락에서 사람에게 영원한 삶을 안겨주는 것과 같은 신기술이라는 상상을 하게 한다.


     이런 생각을 해 본다. 컴퓨터가 등장하고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사람을 대신하는 각종 기술과 기기들이 등장하면서 사람을 대체하는 기계로 인식 되어지고 있다. 이렇게 사람의 본질에 대한 역할까지도 컴퓨터가 하는 것이 아닐까? 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이야기들이다. 이런 류의 상상의 끝에는 결국 인간성 회복에 대한 결론과 바램으로 끝이 나기는 하지만 컴퓨터 관련 기술의 발달은 우리의 바램과 같이 되지는 않는 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나노기술도 동일한 맥락에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컴퓨터와 나노기술의 접목은 지금의 사람의 본질을 배재한 인공의 창조물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만능의 신기술이기에….


     책 속에 소개하는 많은 기술적인 내용이 먼 미래 또는 가까운 미래에 실현되리라 생각된다. 그렇지만 소개된 내용이 모두 현실로 나타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 어떤 내용은 책의 내용과 같이 전개될 것이기도 하겠지만, 어떤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는 이유로 인해 실현 불가능한 내용이기도 하겠다. 또 다른 내용은 우리의 상상의 방향과는 다르게 전혀 다른 내용으로 전개되어 또 다른 과학기술의 발전의 씨앗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런 다양한 변화의 과정이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런 맥락에서 이 책의 내용은 제목과 같이 창조의 엔진이라는 말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 속의 나노기술에 대한 조목조목 들려주는 기술에 대한 내용 보다는 앞으로의 우리가 접하게 될 신기술에 대한 상상을 하게 한다.


     이런 기술의 발달의 끝은 인간성 회복이 되는 걸까? 아니면 원시로 돌아가는 것일까?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얘기는 책에서만 들려 주는 것은 아니고, 신문지상이나 방송매체를 통해 나노기술에 대해 단편적인 사례들이 하나하나 발표되고 있다. 이런 발표들이 모이면 결국 책의 내용이 실현될 것이다. 책의 신 기술이 만들어지고 나서 사람에 대한 본질을 생각한다는 것은 늦을 지도 모르겠다. 과학기술이 인간에게 좋으냐 나쁘냐를 판단하고 나서 발견하고 만들지는 않지만 신 기술에 의해 파생되는 그 결과는 우리가 많은 생각을 해 봐야 할 내용일 것이다. 과연 우리 인간의 삶에 있어 바람직한 내용인가에 대해서는 신 기술의 개발 못지 않게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과제이지 않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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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라인 2012-05-03 17: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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