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의 기적
제프 켈러 지음, 김원옥 옮김 / 거름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요근래 자기관리에 대한 책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이 책은 제목마저 진부하다.

이 책은 신간이길래 그냥 살펴 볼 생각으로 무심코 짚은 책들 중 하나였다.

비스듬히 선반에 기대어 서서 먼저 자세를 편안히 잡은 다음 책장을 넘기기 시작한 순간

나는 지미와 함께 폴 존슨의 멘토링 수업을 듣게 된 사람이었다.

저자는 지미와 폴 존슨의 대담 형식으로 우리에게 삶에 있어서 어떠한 자세가 필요한 지 전하고 있다.

여기서 삶은 추상적인 의미의 삶이 아니라 주로 직장 생활과 관련하여 고민하게 되는

일련의 문제들이다.  평소의 생활자세,  사람 사이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문제 등과

관련하여 자신의 모습을 반추하게 된다. 정말 마음에 와 닿는 구절들이 많다.

존슨씨가 지미에게 질문을 던져 대답하게 함으로써 문제가 무엇이며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지 깨닫게 하는 말솜씨도 멋지다.

폴 존슨의 말처럼 사람들은 지나치게 심각해지려는 경향이 있는데 굳이 그러한 마음을 가지지 마시고

가볍게 멘토링 수업을 받는 한 명의 청강생으로서 이 책에 다가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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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는 닻을 내리지 않는다
백지연 지음 / 문예당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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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백조는 그 우아한 모습을 지키기 위하여 물 밑으로는 부저린히 발을 놀린다.

그녀는 그러한 백조이다. 매사 치열하게 살고 부단히 노력한다.

그녀의 회고를 천천히 읽어 내려가다보면 과연 성공할 만한 사람이구나...

하고 저절로 수긍이 된다.

내용 자체는 크게 와닿는 것이 없다.  그녀는 무언가 극적인 일이 일어나

지금의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며 그저 꾸준히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올라섰다.

그래서인지 문장 구절마다 흡입력이 느껴지지를 않는다. 담담히 이야기들이 나열되어

있을 뿐이다. 여타 한 분야에서 성공했다는 사람들의 자서전과 엇비슷하거나 담백하다.

그저 그녀가 어떠한 삶을 살았을지 궁금하신 분들에게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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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감옥 올 에이지 클래식
미하엘 엔데 지음, 이병서 옮김 / 보물창고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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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동화이지만 가볍고 발랄한 분위기를 풍기지는 않는다. 중세시대의 고성을 연상케 하는

차갑고 음울하며 기괴한 분위기를 내뿜는 이야기가 더 많다.

그나마 발랄한 이야기는 <조금 작지만 괜찮아> 정도일까...

시간과 공간과 사고의 벽을 허무는 독특한 시각은 독자들을 다른 차원의 세계로 인도한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미스라임의 동굴> 과 <자유의 감옥> 이다.

<미스라임의 동굴>을 읽다보면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세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곰곰이 되돌아 본다.

나치 시대를 염두해 두고 썼다지만 지금의 현실에서도 생각할 여지를 남겨둔다.

무관심이라는 명목아래 미디어 매체에서 외치는 소리를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우리는

어쩌면 미스라임의 동굴의 여느 그림자와 같은 존재일 지도 모른다. 인터넷에는 수많은

정보가 돌아다닌다. 정보의 수준은 전문적 학식과 비판에서부터 일반 가쉽거리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우리가 대부분 이용하는 정보는 나를 즐겁게 해줄 정보이지 딱딱하고 전문적인 정보가

아니다. 전반적인 사회에 대한 인식보다는 흥미거리나 다수의 목소리에만 주의를 기울일 뿐이다..

자기 자신의 고유의 목소리가 일반화되어 잠식당하고 있지는 않은지 가만히 생각에 빠져본다.

<자유의 감옥> ... 제목만 봐도 철학적 냄새가 풀풀 풍긴다. 작가는 동화이니만큼 그리

딱딱하지 않게 이야기를 솔솔 풀어 나간다.  자신의 수많은 욕망이 여러 상황의

선택을 강요하고 우리는 매 순간을 심사숙고한다. 주인공과 이블리스가 언급한 바처럼

우리는 자유의지에 의거하여 매순간마다 선택을 하며 살아가지만  그 선택을 택함으로써

다른 방법을 택했을 때의 결과를 알 수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확실한 선택인지 알 수 없으며

완전한 자유란 곧 완전한 부자유와 같다. 세상에 사는 이 모두는 자유의 감옥에 갇혀 살아가고

있다. 굳이 석방자를 꼽으라면 깨달음을 얻은 부처나 예수 같은 분들이 이에 속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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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습관이 나를 바꾼다 내 인생 성공노트 5
김근종 지음 / 중앙경제평론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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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든지 시작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법이다.

이 책은 사소한 면을 바꿈으로 인하여 독자들이 대인관계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하여 여러 상황 별로 간단히 요점정리하여 설명하고 있다.

호칭, 인사말 등 직장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읽다보면 독자 대상이 남성분인 것을 알 수 있다.

대단히 특별하거나 놀라운 사실들이 적혀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지하고는 있지만 무관심한 부분들을

다시 되짚어 나가며 자신의 생활을 한번쯤은 되돌아 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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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권대웅 지음, 바른손 그림 / 홍익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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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을 펼치고 있노라면 동화책을 보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흔들리는 버스나 지하철 속에서

간신히 자리잡은 좌석에 앉아 하루를 펼치고 있노라면 아기자기한 파스텔 톤의 삽화가

내 눈앞의 광경을 휘잡아 놓는다.  강아지 하루는 매일 바쁜 일상 속에서 치여살지만 말고

때로는 호흡을 가다듬으며 쉬었다 가라고  손짓한다. 우리가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새삼 깨닫게 되는 구절 하나하나를 되짚어 본다.  내용도 적고 읽기도 수월하지만 그렇기에

일부러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는 것이 좋은 듯 싶다.

마음에 드는 구절은 다음과 같다.

  " 마음을 환하게 비추는 감나무 등불들이 때로는 전등불보다 더 밝게 보일 때가 있었습니다.

    불빛은 시야를 비춰 주지만 시골집 마당에 선 감나무의 주홍빛은 그렇게 우리들의 의식을

    비춰 주기도 합니다. "

누군가에게 영혼의 불빛을 비춰 주는 존재로서 있다는 것..

서로가 서로에게 있어 의식을 비춰주는 등불 같은 존재가 되는 것만큼 또 멋진 일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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