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컨피덴셜 판타스틱 픽션 골드 Gold 1
제임스 엘로이 지음, 나중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어딘가에서 재미있는 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구매한 기억이 납니다. 처음 100쪽을 괴로워 하면서 읽었고, 200쪽까지도 이 책을 중간에 덮을까말까 고민을 했습니다.


L.A. 경찰서 일대를 배경으로 한 이 이야기에는 많은 경찰과 용의자가 등장합니다. 모두 칙칙한 회색으로 묘사되어 이들을 각기 구분하기 쉽지 않아서 익숙해지기까지는 200쪽 정도를 읽어야 했어요. 그렇게 읽고도 잭 빈센스와 렌들 “버드” 화이트를 구분하지 못해서 300쪽까지도 애를 먹었습니다.


1950년대 미국 L.A.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 하더라도 이상치 않을 만큼 생생한 이야기이지만, 그것을 느끼려면 문장이라는 장벽을 넘어야 합니다. 비평에서 군더더기가 없는 문장이라는 말은 잘 못 쓰여진 글에서는 해야 할 설명을 게을리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문장끼리는 서로 비약하면서 넘어가는 부분이 있고, 짧은 문장 하나가 의미를 유추하기 힘들 정도로 단축적이기도 합니다. 번역문의 문제인지 원문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사건이 심화되는 중반부부터는 눈감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지만 초반에는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끝까지 읽는데 4개월이나 걸린 이유이기도 하고요.


차라리 영화를 보는 게 낫겠습니다. 책은 그냥 그래요. 두껍기도 두꺼워서 들고 읽기도 힘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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