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거 재밌어요. 살림 총서는 책 따라 질이 들쭉날쭉한 감이 있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아주 재밌게 봤어요. 주제 선정도 좋고, 자료 조사도 적절해요.
제 목 그대로 식민지 시대의 '여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1920년 경부터 1940년 무렵 정도까지를 다루고 있는데 이게 또 현재랑 별 차이가 없더란 겁니다. 그래서 더 재밌게 봤죠. '학생'과 '여학생' 사이의 간극이랄까,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가지만 남에 의해서 차이가 지어진다는 것이 새삼 느껴지더군요.
예전 식민지 시대의 작가가 겨울에 스키타고 놀았다는 이야기 듣고 꽤 놀랐던 적이 있는데, 이 책도 그래요. 당시의 잡지 내용을 인용한 것들을 읽어 보는 재미가 또 있더라구요. 근대의 로망이랄까요. 생각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보게 되니 재밌더군요. 다른 분들도 읽어보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