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가 묻는 말
김미조 지음, 김은혜 그림 / 톡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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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가 묻는 말
어른이 되어 만나는 피노키오의 교훈


어렸을 때부터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거짓말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 하지만 어떻게 '피노키오'를 알았는지는 기억에 없다. 그저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 나중에는 해피앤딩인 그저 흔한 동화. 그 이상 알고 있는 부분이 있나 곰곰히 생각해 봤다. 하지만 이상하리만큼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피노키오 동화가 가진 교훈이 무엇일까?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 부모님 말을 잘 듣자? 거짓말이 나쁘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어른들의 설계에 아이들이 걸려든 경우가 아닐까? 좋은 방향을 위한 꾀임이니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어느덧 서른이 지나 어른이 되었다. "서른 둘" 사회가 나름 어른이라 하는 어른이 되었다. 지금 내가 읽는 피노키오는 과연 어떨까? 피노키오는 여전히 그저 순수한 동화책일까? 무언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지는 않을지 괜시리 기대하게 된다.

"북이 아무 소리도 내지 않는다고 북이 아닌 건 아니잖아." p27

아무렇지 않게 지나칠 수 있는 구절이었다. 하지만 이 구절이 나에게는 의미있게 다가왔다. 나를 부정한다고 해서 내 자신이 내가 아닌 건 아니다. 내 스스로의 모습에 자신감, 자존감은 나에게서 온다. 북소리는 소리가 날 때 비로소 북이란 것을 알 수 있다. 누군가 북채로 두드릴 때 비로소 진가가 발휘된다. 지금 북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의기소침할 필요가 없다. 소리가 나지 않는 북은 아직 북채를 만나지 못한 탓이다. 혹은 북채로 두드려 줄 적임자를 만나지 못한 까닭이다.

"겉모습만 보고 상대를 판단하지 말거라. 넌 처음부터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려 하지 않았어. 그냥 괴물로만 여겼지. 그래서 난 네 기대에 응해 줬을 뿐이야." p43

인형 조종사에게 붙잡힌 피노키오는 위험에 처한다. 다른 이가 나쁜 사람이라고 해서 그 말을 그저 믿었다. 험상 궃게 생긴 인형 조종사의 겉모습만 보고 그를 나쁜 사람이라 생각했다. 우리도 그렇다. 그저 사람의 겉모습으로 선입견을 갖는다.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기 이전에 미리 그 사람을 규정짓는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한다. 어리석은 피노키오와 닮았다.

「 피노키오는 온 세상을 빼앗긴 기분이었어요. 따지고 보면 빼앗긴 건 고작 금화 다섯 개 뿐인데요. p83 」

인형 조종사에게서 금화 다섯 개를 받았다. 여우와 고양이에게 속아 금화 다섯 개를 빼앗기게 된다. 고작 금화 다섯 개에 온 세상을 빼앗긴 기분이 든 피노키오다. 이야기 밖에서 이야기 속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피노키오가 어리석게만 여겨진다. 그런데 조금 이상하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피노키오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과 다름 없다. 지금 내가 빼앗긴 다섯 개의 금화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고 힘들어 하고 있지 않나 싶다.


내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피노키오의 이야기가 이렇게나 심오한 내용이었나 싶다. 그저 거짓말 하지 말아라. 놀기만 좋아하면 당나귀로 변한다. 이런 단순한 교훈만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러나 그 시절 미처 알지 못했던 더 깊고 심오한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 겉모습만 보고 상대를 판단하고 있지는 않은지, 나의 작은 물건 하나에 집착해 큰 그림은 보고 있지 못하지는 않은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피노키오를 통해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해피앤딩의 피노키오가 이렇게 무겁게 다가올 줄은 생각치 못했다.

이 책은 내게 아이가 있다면 선물해 주고 싶다. 초등학생 쯤이면 좋겠다. 예쁜 일러스트 그림과 길지 않은 내용이기에 쉽게 읽을 수 있을 것만 같다. 그 시절은 이 책이 가진 의미를 모두 알지 못할 것이다. 당나귀로 변한 피노키오나 사람의 모습이 된 피노키오에 더 관심이 있을 거다. 그 아이가 훗날 어른이 되어 다시 이 책을 만났을 때, 비로소 이 책을 선물해 준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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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없는 남자들 - 헤밍웨이 단편선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종인 옮김 / 문예출판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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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없는 남자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있거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익히 유명한 작가다. 그 이외에도 내가 알지못하는 참 많은 책을 썼다. 여러 헤밍웨이의 작품 중에서 "노인과 바다"의 내용만 대략적으로 알고 있는게 전부였다. 워낙 대작이기에 추후에 꼭 읽겠노라 다짐한 책이지만 아직 엄두를 내지 못하는 책이다.

그러던 중 헤밍웨이의 "여자 없는 남자들"이란 제목의 책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얼마 전 무라카미 하루키가 낸 단편집의 동일한 제목의 책을 읽었기 때문이다. 알고보니 "여자 없는 남자들"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사랑한 헤밍웨이의 단편선이라고 하였다. 시대적으로 당연히 헤밍웨이가 앞서는 사람이니 하루키가 당연히 영향을 받았으리라. 책을 읽고 난 후 그 이유를 느낌적으로 알듯 했다. "여자 없는 남자들"이 풍기는 이야기의 냄새가 무라카미 하루키만이 가진 색체와 매우 흡사한 느낌을 받았다. 두 작가의 사상과 문체가 닮아 있는 듯 다른 느낌이 책을 통해 나에게 스멀스멀 전해졌다.

14편의 단편을 담고 있다. 남자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투우사, 군인, 운동 선수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두렵지만 도전하는 늙은 투우사의 모습, 권투 조작 시합에서 당당하게 승리한 올래 안데르센의 쫒기는 인생, 헤밍웨이가 직접 경험한 전쟁은 부조리의 산물 등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러 작품 중에서 "다른 나라에서"는 그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왔다. 갖은 고난과 고생으로 훈장을 4개씩이나 거머쥔 소령의 이야기였다. 전쟁의 후유증으로 재활을 하는 군인들은 몸과 마음이 상처로 가득하다. 소령은 "남자는 결혼 같은 건 하는 게 아니야."라며 격렬하게 화를 낸다. 그도 그럴 것이 의병 제대를 한 소령이 젊은 여자와 결혼했다. 그러나 단 며칠 만 아팠던 그의 아내는 폐렴으로 사망한다. 훈장을 4개씩이나 받은 소령도 아내를 잃은 아픔보다 더한 고통은 없을 것이다. 그 상처가 결혼을 부정하는 마음으로 번졌다는 점이 애석하고 씁쓸하다.

나에게 "여자 없는 남자들"은 읽기에 나에게 조금은 어려웠다. 한 편을 읽고 난 후 도통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스럽게도 책의 뒷편에 옮긴이의 해설이 있다. 헤밍웨이 일대기와 사상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 헤밍웨이에 대한 이해는 작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준다. 헤밍웨이는 실제 인생에서 네 차례의 결혼을 한다. 마초적 기질이 다분했던 헤밍웨이는 기센 어머니와 소심한 아버지 아래서 자랐다. 결혼 생활이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으리라. 여자를 바라보는 헤밍웨이의 시선이 그다지 곱지 않음에는 확실하다. 그의 인생을 알고 작품을 접근한다면 조금은 더 잘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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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교양이 되다 - 모두가 한 번쯤 궁금해했던 건축 이야기
이석용 지음 / 책밥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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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교양이 되다

"건축은 모든 과학과 예술의 집합체"라는 말이 있다.
사람과 집은 그 관계를 뗄 수 없다. 인류의 시작부터 집과 건축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바람을 막고 열기를 간직하고 사람을 보호한다는 의미의 집에서 한 단계 발전한 건축에 대한 이야기는 멈출 수 없는 화수분과 같은 존재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건축에 대한 이야기들은 기존에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건축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그 속내를 들여다 보니 생각보다 재미있고 흥미로은 내용들이 많았다.

반자돌림대 이야기
반자돌림대가 뭔지 혹시 아는가? 보통 몰딩이라고 부르는 방의 경계를 보여주는 그것이 바로 반자돌림대다. 어렸을 때는 그 반자돌림대를 보고 그저 방을 예쁘게 하기 위한 쓸데없는 장식으로 치부했고, 어린 나의 눈에 도드라지는 색의 반자돌림대는 꼭 필요하지 않은 그저 경계를 나누는 나무 조각에 불과했다. 그저 무심코 지나쳤던 이 반자돌림대가 가지는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방이 가지는 의미, 사적인 공간에 대한 의미, 그 경계에 대한 이야기들로의 확장은 매우 논리적이고 그럴싸했다. 

얼마 전 사무실의 내 공간에 대한 경계가 없어지는 추세에 무언가 불안감을 느꼈던 경험이 있다. 옆 사람과의 낮은 칸막이가 사라졌는데 회사 입장에서는 팀원들간의 의사소통 증대의 목적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을 불만을 가졌다. 지금은 대부분이 적응해서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지만 그 불만의 원인이 사적 공간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짐으로 나오는 본능적 거부감이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만약 집안의 반자돌림대가 사라진다면 비슷한 불안감이 생길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의 공간이 가지는 그 의미는 우리가 생각했던 그것보다 더 크지않나 싶다.

온돌 이야기
우리의 선진 기술인 온돌 문화에 대한 이야기는 그 감회가 남달랐다. 외국 영화에 나오는 별장을 보고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벽난로의 불을 쬐며 겨울에 언 몸을 녹이는 장면을 보고 로맨틱하고 아름답다고만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 집에도 벽난로를 놓고 싶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리라. 하지만 그 실상을 다르다. 그 집은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춥다는 점이다. 벽난로는 열효율이 매우 떨어진다. 연기가 집 안으로 들어오기라도 하면 기침하기 일쑤라고 하니 뜨뜻한 방바닥에서 그 영화를 즐기는 우리가 정말 행복했었다는 사실은 우리가 모르고 지냈다는 것이다.

불과 연기를 자유자재로 다루어 따뜻한 방바닥으로 건강까지 챙기는 우리의 놀라운 기술 온돌은 전 세계에 가장 앞선 난방 기술임에는 틀림없다.
에펠탑에 대한 이야기
파리의 상징이자 유럽 여행의 중심이 되는 에펠탑 구경은 내 인생에 한 번 꼭 보겠노라 다짐한 버킷 리스트 중 하나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에펠탑을 보러 파리로 여행을 하곤 한다. 그 거대한 탑의 위용과 멋진 자태는 감탄을 자아낸다고, 주변 사람들을 통해 듣는 에펠탑 후기는 내 가슴을 뛰게 하기에 충분했고,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하지만 이 에펠탑이 처음 세워질 때만 해도 큰 우려와 반대가 많았다고 한다.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와 흉물스런 철 구조물에 대한 반감을 표시하는 전문가도 많았다 한다. 그저 멋진 에펠탑을 보기만 할 뿐 그 과정에 대해서 조명하는 사람들은 없을거다. 그저 그런 아이에 불과했던 에펠이란 아이가 철을 알게 되고 그 철로 에펠탑을 짓게 되는 과정은 한편의 영화와도 같다. 그 과정이 우리나라였다면 과연 가능했을까 싶다. 에펠탑을 보며 에펠의 정신과 파리의 위용을 느끼는 그날 다시 이 책을 기억해 읽고 싶다.

...
이 책은
신선하고 재미난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교양을 쌓는다는 기분으로 봐도 좋고, 건축에 대한 궁금증으로 봐도 좋고, 건축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눈여겨 볼만한 내용들이 참 많다. 훗날 내 집을 짓겠노라 다짐은 내 자신에게 필요한 교양을 쌓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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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부활 - KBS 특별기획
KBS <미국의 부활> 제작팀 지음 / 가나출판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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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부활

 

세계 1위의 강대국 미국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2008년 미국의 금융 위기는 전 세계에 큰 시련을 가져왔다. 경제 강국 미국의 휘청거림의 파급 효과는 어마어마 했고, 쉽게 회복이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다시 미국은 부활했다. 현 시점 미국은 첨단 산업을 주도하고, 제조업의 부활로 인해 중산층이 살아나고 경기가 회복되었다. 또한 셰일 혁명을 통해 미국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1부 첨산 산업의 리더
전기 자동차의 미래는 과연 어떨까?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뒤 흔들고 있는 테슬라를 통해 그 미래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성능과 안전 모두 역대 최고점을 받으며 혁신의 선두에 서있다. 미국 전역에 무료 충전소를 두어 인프라를 다지고 미국 정부의 지원으로 그 미래가 더욱 밝다. 앞으로 10년동안 현재 1.5%의 전기차 수요가 15%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공망막 회사, 세컨드 사이트는 사람들에게 빛을 안겨주는 회사다. 무려 25년이라는 연구 개발을 통해 완전히 시력을 잃은 사람이 앞을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사이버 비전이라는 기술을 개발, 서서히 시력을 회복시켜 앞을 볼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한다. 25년이라는 연구가 우리나라 한국이라면 과연 가능했을까?

 

투자자가 을이 되고 창업자가 갑이 되는 상황?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미국의 실리콘벨리에서는 벌어지고 있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쉽게 투자받을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미국의 실리콘벨리. 실패를 반기고 성공할 때까지 기다려 주는 투자자들의 모습이 없었다면 첨단 산업을 주도하는 미국이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2부 제조업 르네상스

과거 미국은 생산 공장을 외국에 두고 제품을 미국으로 가져오는 시스템 즉 '오프쇼어링'이 대세였다. 하지만 지금의 미국은 '리쇼어링' 이 일어나고 있다. 다시 생산 공장이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점점 침체되는 미국을 되살릴 방법이 제조업에 있다고 판단한 오바마는 제조업을 다시 미국 내로 유인하고자 세금 혜택을 통해 장려 정책을 펼쳤다.

 

운송비에 대한 부담, 제품의 질, 소비자의 인식, 최신 트렌드 반영의 어려움 등이 요인이 되어 공장들은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고 정부의 혜택을 받으며 성장세로 들어섰다. 이러한 오바마의 리쇼어링 장려책으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공장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일자리가 늘어났다. 늘어난 일자리는 하층의 자국민들을 중산층으로 끌어올리고, 소비가 자연스레 늘어나 경기가 살아났다.

 

과거 저렴한 제품만을 고집했던 미국인들이 국산을 애용하는 소비형태로 변모되었다. 외국산 제품의 품질 문제가 가장 큰 요인이었다. 지극히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른다. 품질은 장기적으로 어떻게 해서든 판매량에 영향을 준다.

 

3부 셰일혁명

 

미국은 100년간 공급 가능한 천연 가스(셰일가스)를 갖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2012년 신년 연설 중에서

 

셰일 가스라는 용어가 생소하다. 일반 석유, 가스와 같은데 좀 더 깊숙한 곳 셰일층에 넓게 펴져 있어 셰일 가스, 셰일 오일이라 부른다. 채굴 방식이 달라 그러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땅 속 석유, 가스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기술 부족으로 꺼내지 못했던 것이다.

미국은 셰일 오일 채굴 기술 혁신으로 깊은 땅 속에 잠들었던 셰일을 세상 밖으로 꺼냈다. 그로 인해 실업률 감소, GDP 상승, 미국 내 기름값 하락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기업의 리쇼어링, 소비 증대, 자동차 구매 증가 등의 효과를 보게 되었다. 소비자들은 기름에 쓰는 비용을 절감하고 그 돈을 편의점에 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셰일 관련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 채굴 지역의 서비스업이 성장하고 수송 업체가 함께 발전하고 이는 곧 고용율의 증대를 가져왔다.

 

셰일의 아버지 조지 미첼은 무려 17년간 셰일 가스 채굴에 몰두 했다. 계속되는 실패에도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속적인 연구는 1998년 결국 기술을 완성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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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모습에서 우리 한국이 배워야 할 점들이 참 많다. 그저 배움에서 끝이 아닌 한국의 변화가 필요하다. 크나큰 전 세계에서 한국은 정말 작은 나라다. 셰일 가스 채굴이 가능하지 않은 작은 땅덩이, 100% 석유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 수출이 없이 성공하기 힘든 나라, 이러한 불리한 상황에서 한국은 기술력으로 도약 했고, 도약 중이다. 하지만 아직 한참 부족하다.

단지 세계 1위 강대국이라고만 알았던 미국은 내가 알고 있던 사실 이상으로 대단했다. 학문의 기반을 중시하고 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중요한 기술에 대한 투자의 지속력 또한 뛰어나다. 한국이 이 거대한 거인을 어떻게 상대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떨까? 그 흐름을 빠르게 이해하고 그 배에 함께 탑승함으로써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우리 나라의 기술력은 다른 나라 못지 않다. 그 흐름에 동참하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부족하지 않나 싶다. 기술을 주도하지 못 하더라도 기술을 지원하는 기술도 무궁무진하다. 책에서 제시된 셰일의 기반을 활용한 화학 공장, 서비스 산업 개발, 건설, 화학, 조선업의 진출 등을 통해 한 걸음 도약을 모색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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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책장 속에 육아의 답이 있다 - 맹랑여사의 맹랑육아
서맹은 지음 / 세나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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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책장 속에 육아의 답이 있다


아내가 임신 4개월차에 접어 들었다. 최근 부쩍 육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육아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육아 관련 책에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되었다. 많은 육아 책들이 있다. 정답이 무엇인지 알기 어려울만큼 육아에 많은 쟁점 및 지식들이 있다. 어떠한 육아 방식을 선택할지는 부모의 몫이다. 최고는 아닐지라도 최선의 육아를 위해 책을 읽어 본다.

육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이 무엇일까. 과거에도 생각해 봤고 지금도 그 중요한 점에 대해 생각해보고, 앞으로도 계속 생각해볼 주제다.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매우 다르다. 산만하고 장난을 일삼고 집중하지 못하는 남아아이와 차분하고 말도 잘 듣고 좀 더 대화가 통하는 듯한 여자아이, 모든 아이들이 그렇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대부분은 그렇다. 하지만 남자 아이이든 여자아이이든 육아에 있어 공통된 부분들이 분명 존재하기에 그 육아에 있어 중요한 점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은 분명 필요하다.

아직은 잘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육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아이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한다. 아이를 키울 때 부모는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바로 1분 전 주의를 주고 말했던 사실에 대해 무시하고 자기 갈 길을 고수하는 아이의 모습, 그 짧은 순간을 참지 못하고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의 모습 등 어른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아이의 세상이다. 하지만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그저 당연한 일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은 "기다림"에 익숙치 않다. 어른들과 달리 집중하는 시간이 짧은 아이들에게 음식을 기다리는 그 짧은 시간도 힘들 수 있다. 그 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음식에 대해 감사의 노래를 하거나 손가락 놀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음식을 흘리는 아이를 나무랄 필요가 없다. 조금씩 음식을 주되 모자라면 조금씩 더 주도록 해야한다. 어른과 달리 소근육이 발달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숟가락질, 젓가락질은 힘든 일이다. 가위질, 퍼즐, 레고, 블록 등이 아이들 소근육 발달에 좋다고 한다.(22~23p)

아이와 공원길을 산책 할 때, 간혹 빠른 어른의 발걸음을 따라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걷는 아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아이들의 세계에서는 어른들은 거인과도 같을 것이다. 천천히 아이의 발걸음에 맞춰 걷는 여유가 필요하다. 빠르고 바쁜 일상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빨리빨리'가 아닌 '천천히' 자연을 즐기는 산책 시간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미덕이다. 아이와의 산책을 통해 주변을 살펴볼 기회를 얻어보자. 꽃향기, 산들바람, 새소리, 벌레 울음소리, 총총히 뜬 별을 만날 기회를 얻는다.(145p)

"태아는 뱃속에 있을 때 지금보다 훨씬 많은 뇌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는 책을 읽어준다든지 산수를 가르쳐 준다든지 해서 그 세포들을 50% 혹은 70% 정도 늘려 주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천재라고 불리는 아이는 분명히 어떤 형태로든 태내교육을 받아왔음에 틀림없는 것입니다. - 지쓰코 스세딕, 태아는 천재다-" (159p) 이 글귀는 놀라웠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상식을 살짝 벗어나기 때문이다. 태교가 중요하다는 점은 알지만 어쩌면 매우 중요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이의 뇌를 열어주는 열쇠가 태교에 있다면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이가 아이큐 160이 넘는 실사례를 바탕으로 한 책이라 하니 귀가 솔깃하다.

내가 나중에 아이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일이 있다. 바로 '베갯머리 독서'다. 가장 쉽고, 가장 효과 높고 가장 간단하게 정서 지능 높이는 법이라고 '하루 15분, 그림책 읽어주기의 힘'의 저자 김영훈 소아청소년과, 소아신경과 전문가 말했다. 아이의 정서 안정과 책 읽는 즐거움을 자연스레 알게되고 두뇌 발달에도 좋다고 한다.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은 밤에 분비가 증가하여 생체리듬 안정 및 시각보다는 청각이 예민한 상태가 되어 아이가 무한한 상상력의 나래를 펼수 있게 한다고 한다. (185p)

"당신의 책장 속에 육아의 답이 있다"는 여러 육아 서적을 총망라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여러 육아 서적들의 핵심들을 인용하여 책에 빼곡하게 담았다. 각 상황에 맞는 육아 서적들의 글귀들이 함께 있어 내용의 신뢰도를 높이고,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궁금하다면 그 서적을 직접 찾아 읽어볼 수도 있으니 육아 서적의 길잡이라 할 수도 있겠다.

육아 서적을 읽는 부모들의 마음은 한 가지다. 바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하지만 그 마음만으로는 매우 부족하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을 이해하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고 한다. 히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아이들은 그저 아이들일 뿐이다. 어른인 부모가 공부하고 준비해야 함은 분명하다. 나를 비롯한 많은 부모들이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한 육아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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