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베란다 정원 가꾸기 - 1.5평 베란다의 화려한 변신
가타기리 모토코 지음, 김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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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희집 베란다는 정말 이 책의 부제목처럼 1.5평 정도밖에 안되는 작은 공간입니다.
오른쪽 끝에 세탁기가 있구요, 그러면 공간이 이 정도 남는데 원래는 이 공간도 그냥 심심하게 있었답니다.
하지만 이렇게 꾸미고 나니까 작은 베란다에서 작은 정원이 태어난 듯해서 정말 행복하답니다.
매일 화분에 물주고 햇볕도 쐬어주고 하는 노력을 기울이며 이것들을 보살피는 재미가 생겼답니다.
집이 서향이라 빛은 들어오지만 이런 식물들에게는 그리 좋은 방향의 집은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잘 자라고 있습니다.
 
<죄충우돌 베란다 정원 가꾸기> 책은 얇고 간단한 책입니다.
예상했던 실사가 아름답게 펼쳐진 책이 아니라서 실망은 했습니다.
일본인 저자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중이라 그런지 직접 그린 간단한 그림과 이야기로 베란다 가꾸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넓은 베란다의 소유자가 아닌 정말 작은 공간인 베란다를 가져 불만이거나 꾸미기에 엄두가 안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읽기에 좋은 가벼운 책입니다.
아쉬운 점은, 예쁜 화분들이 많은 작은 베란다를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많이 구성했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아서 그런지 이해는 하지만 나머지는 제 머릿속으로 상상을 해가며 베란다 꾸미기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수고가 있었습니다.
저자의 아기자기하고 경제적인 소품을 이용한 베란다 꾸미기를 통해 우리집 베란다도 자랑할 정도는 아니지만 변화했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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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제로! 우리 아이를 지켜라!
기요나가 겐지 지음, 정은지 옮김, 한국생활안전연합 감수 / 조선북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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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딸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어두운 사회 현실에 내 아이를 믿고 맡길 수가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내 아이를 그냥 품에 안고 "낯선 곳에 가면 안돼', "이상한 사람 따라가면 안돼" 라고 명령조가 설명없이 주의를 주는 것은 이제 더이상 소용이 없는 교육임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위험한 상황이 워낙 요즘은 다양하고 범죄자들의 수법도 다양하고 다양한 범인들이 많기에 거기에 따라갈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우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의 현주소를 알려주면서 얼마나 위험한지를 각인시켜주고나서 범죄자의 심리 분석과, 아이에게 위험 감지 능력을 키우는 방법과, 꼭 알아야 할 위기 대처법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범죄자의 심리를 미리 알아두면 범죄자들이 노릴만한 아이로 만들지 않아야겠다는 생각과 노릴만한 장소에 아이를 보내거나 혼자 지나가게 해서는 안됨을 알게된다.

그리고 아무리 주의를 줘도 중요한 것은 아이 스스로 이런 위험 감지 능력을 키우는 일이 더 효과가 크다. 이런 면에서 수상한 사람을 구별하는 눈과 신경을 집중하게 하는 힘을 키우는 일을 아이와 부모가 함께 미리 연습해보는 것이다.

함께 다니면서 보는 현상들을 자주 아이와 얘기하면서 눈치를 키우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기의 순간에 기지를 발휘해 대처하는 능력이다.

이 방법들도 장소별로 잘 설명이 되어있다.

 

아이와 함께 다녀보면서 장소나 사람을 보고 위험한 장소와 위험한 사람을 구별하는 연습을 부모와 함께 하면서 몸에 배여 있어야 할 거 같다.

 

내가 학교 다닐때만 해도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면 친절하게 도와주어야 한다고 당연히 배웠지만, 요즘은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아도 절대 따라가거나 나서지 말고 한 자리에서 알려주고 바로 집으로 가야 된다고 교육하고 있다.

사회가 그만큼 변한 것이다.

엄마로서 이런 현실을 보고 참 씁쓸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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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두뇌를 깨우는 똑똑한 질문법 - 3세부터 시작하는 엄마표 질문 놀이
호원희 지음 / 예담Friend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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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대부분의 가정이 한자녀가 많은거 같다.

그러면서 귀한 자녀에 대한 부모들의 물질적인 투자가 만만찮다.

아이와 관련된 사업은 나날이 발전한다고 하니 충분히 이해가 된다.

 

이 책은 분명 제목만큼이나 우리 엄마들의 구미를 당기는 책일 것이다.

귀한 우리 아이가 정말 똑똑해져서 우리네 부모들의 소망대로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 다 한결 같을 것이다.

 

하지만 수다쟁이 엄마가 수다쟁이 아이를 만든다는 말은 익히 많이 들었고 또 그런 관련 육아 서적들도 봇물처럼 쏟아져나오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럼 원래 말주변이 없고 말을 많이 하지 않는 천성이 그런 엄마에게는 좀 힘 빠지는 말처럼 들린다.

나또한 그렇게 말주변이 있지 않고 어려서 늘 내성적이어서 말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이라 물론 아이에게도 그럴까봐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런 쓸데없는 불안이 해소되었다고나 할까...

 

수다와 말 잘함은 같은 게 아니라는 거.

두뇌와 말, 즉 언어 능력은 상관 관계가 많지만 타고나는 천성이 어쩔 수 없다면 우리 아이들의 두뇌를 깨우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이 바로 우리 엄마들의 몫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어휘력, 표현력, 감각, 상상력, 관찰력과 기억력, 탐구력, 논리력,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 원만한 인간관계를 해 주는 똑똑한 엄마들의 질문법을 챕터별로 보기좋게 설명하고 있다.

 

각각의 능력을 증진시키는 질문법들이 있지만, 각각의 요소에 그치지 않고 모두 다 상호 보완을 하고 있다.

그 비법은 이 책을 사서 직접 읽어보길 권하며 나는 적지 않으려 한다.

 

아무 의미없는 쓸데없는 수다보다 상황에 적절하게 아이의 두뇌에 자극을 주는 엄마의 질문이 정말 중요함을 배웠다.

아이와 엄마가 보내는 하루 생활중에 일어나는 모든 행동, 생각, 느낌등을 표현을 구체적이고 묘사하고 말하는 대화법이 필요하다.

이는 엄마뿐 아니라 아이의 언어를 풍부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아이가 어떤 엉뚱하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나 대답을 해도 우리 부모들이 절대 참견해서 고치려하거나 아이의 의견을 부당하다고 다그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늘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며 상황을 설명해줘야 함도 배웠다.

그리고 지나친 과잉 보호는 아이를 아무것도 스스로 행동하거나 생각하거나 표현할 수 없게 만드는 ㄱ서이라는 것도.

아이와 풍부한 어휘를 구사하며 경험의 기회를 많이 가져 아이의 시야를 넓혀 주는 것또한 매우 중요하다.

아이가 보는 세상과 함께하는 부모에게서 말을 배운다는 것, 그러므로 부모의 말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배웠다.

 

이 책을 읽으면 내가 그동안 아이에게 했던 말들이 단조롭고 아이의 개성을 존중하지 않는 질문법이었는지 깊이 반성하게 되었다.

아이와 하는 대화는 결코 지루하지 않고 재미가 더하다는 것을 , 대화거리가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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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냄새 - 가슴 따뜻한 이야기
김재진 지음, 김연해 그림 / 바움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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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만 봐서는 엄마에 대한 기억으로 인한 잔잔한 소설인 줄 알았다.

하지만 작가의 짤막한 수필들로 구성된 따뜻한 이야기들의 모음이었다.

 

작가는 요즘 시대 사람과 어울리지 않는 감성과 눈물과 애정과 따뜻함이 고스란히 문체에 묻어나는 사람같다.

느림의 미학과 자연 애찬과 어려운 우리 이웃의 이야기, 그리고 불우한 환경이 아이들 문제를 얘기하면서 현대인에게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해준다.

 

입양의 문제를 생각하는 '엄마 생각'

해체 가정의 슬픔을 이야기하는 '인형의 눈물'

침묵을 깨뜨리는 금기 '침묵'

왕따 문제를 다루는 '소망'

 

들의 이야기 편은 가슴찐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어린 시절 냉방 같았던 방안, 지금처럼 쩔쩔 끓는 방을 맛보지 못했던 그때가 나도 생각난다.

하지만 고생보다는 더 그리움과 아련한 추억으로 남는 것은 왜일까....

이는 작가가 한 말이기도 하다.

아마 그 속에 사람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개인주의 만연한 현대인들에게는 도저히 만날 수 없는 그리움이 되어 버린 것들이 너무나 많다

 

엄마 젖냄새 같이 달콤하고 밤하늘 별처럼 청아한 글들이 잠시나마 내 마음을 녹여주는 아름다운 책 한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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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사로잡는 151가지 안심 밥상 - 유아.아동.청소년기 어린이 건강 메뉴
식약청 지음 / 파프리카(교문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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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먹거리에 대한 엄마들의 관심이 많았던 적도 없었던 거 같다.

자녀수가 적어지면서 자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해지면서 안심 밥상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엄마로써 이 책은 여느 다른 아이 밥상 요리책보다 간편한 레시피가 마음에 든다.

 

3~6세 바른 입맛을 위한 유아기 밥상과 7~12세 균형 잡힌 영양을 위한 아동기 밥상과 13~18세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청소년기 밥상으로 세분화해서 자녀의 연령에 맞는 레시피가 가득하다.

 

18개월인 딸을 위한 유아기 밥상을 쭉 보면, 여느 요리책과 겹치지 않는 창조적이면서도 영양이 가득하면서도 또한 복잡하지 않은 레시피가 눈에 띄게 많음을 알 수 있다.

 

미니버거. 감자피자, 곶감 샐러드, 알파벳수프, 홍시생밤무침, 사과포도주스조림, 두부깻잎과자, 멸치누룽지과자, 홍시쉐이크 등은 보지 못한 요리들이라 더욱 좋았던 거 같다.

 

요리는 창조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어른이 먹는 일품 요리를 작은 사이즈 재료들로 구성해서 아이들이 먹을 수 있게 하면 될 거 같다.

 

그리고 이 책은 레시피 재료들도 너무나 간단해서 집에 있는 것들로 충분히 우리 아이에게 안심 먹거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다.

오래토록 이 책을 두고 보아서 아이가 성인이 될때까지 안심 영양 요리책일 뿐 아니라 어른들도 해먹기 편한 레시피가 가득한 점도 자랑할 만하다.

무엇보다 독창적인 음식들이 많아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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