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재테크 상식사전
유종오 지음 / 길벗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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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얼마 전 모 포털사이트의 질문을 올리고 답변을 받는 유명한 코너에 내가 올렸던 질문들을 한번 점검해보았다. 기억도 나지 않는데 5-6년 전에 연말정산, 세금과 관련해서 질문을 올린 것이 몇 건 있었다. 안타깝게도 답변은 0건이었다. 다른 분야도 다를 바 없지만 특히 세금과 관련해서는 어디 물어볼 곳이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올렸을 텐데 마땅한 조언도 들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책 앞부분에 ‘세테크 전문가를 공짜로 활용하라!’는 부분이 있었다. 시민들이 마음 놓고 물어볼 창구가 있었던 것이다. 그 다음 장에는 ‘알아두면 유용한 세테크 사이트’가 소개되고 있다. 국세청, 조세심판원 등 세무 상담과 세무 정보 이용이 무료인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2012년 최신 개정세법을 완벽 반영하여 다양한 세금에 대한 각종 정보를 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렇게 일반인들이 궁금해할만한 알짜 정보까지 싣고 있어 참 친절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사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약 579쪽에 이르는 두툼한 두께이다. 143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세금에 대한 각종 정보,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준비마당을 제외하고 총 5개 마당이라는 이름으로 크게 구성된다. 1. 직장인을 위한 세금 재테크는 연말정산, 퇴직소득세가 주를 이룬다. 2. 자영업․프리랜서를 위한 세테크 노하우에서는 사업소득세, 부가가치세를 다룬다. 3. 수익률 높이는 투자 세테크 전략에서는 사업소득세-부동산 임대업, 양도소득세, 금융소득세, 기타소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취․등록면허세로 나뉜다. 4.부자들만 아는 상속․증여세 세테크에서는 제목 그대로 상속세와 증여세를 다룬다. 5.알면 도움 되는 생활 속 세테크에서는 자동차, 골프, 담배, 술, 이혼 등 일상에서 쉽게 부닥칠 수 있는 세금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벌이도 적고, 차는 커녕 집도 없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는 당장 세금과 관련된 문제에 직면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법을 모르는 일반인들에게 법과 관련된 문제가 예상치 않은 순간에 갑자기 닥쳐서 곤란에 빠뜨리는 것처럼 세금 역시 평소 지식이 있다면 담담하게 처리할 수 있는 일을 그렇지 않다면 무척 낭패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혼자서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일을 지식이 없고 당황하게 되면 돈을 주고 의뢰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목차가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필요한 부분이 생기면 그 부분을 찾아 쏙 골라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고 싶다. 짬이 날 때마다 하나씩 읽어두어서 지식을 쌓아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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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경제지표 50 - 경제신문 속 암호같은 경제지표를 해독하고 미래를 예측하라!
사이먼 컨스터블 & 로버트 라이트 지음, 김숭진 옮김, 송경헌 감수 / 위츠(Wits)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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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학창시절에 모 경제신문을 집에서 받아본 기억이 있다. 수치와 그래프 등이 많고 사진이나 그림은 적어서 지루하다는 생각에 어머니에게 다른 신문을 구독해보자고 막 졸라댔었다. 결국 자식 이기는 부모가 없다는 말 때문인지 사진, 그림이 많은 신문으로 바꾸게 되었다. 당시는 경제신문이 무척이나 따분하고 지루하게 느껴졌었는데 생각해보면 그래프나 수치를 읽을 줄 몰라서 그랬던 것 같다. 이 책이 진작 있었다면 신문과 함께 들춰보며 경제 지식을 쌓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텔레비젼이나 신문 등에서 향후 경제를 예측하는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들으면 참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어떻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인지 대단해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 속에 나와있는 설명들을 읽어보니 충분히 경제지표에 숨겨진 뜻만 알면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초보자인 내게는 우선은 이 책에 나온 경제지표를 이해하는 데만도 꽤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충분히 숙지가 되어서 책의 도움 없이도 해석해나갈 수 있다면 그 비슷한 정도의 경지까지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상상도 해본다.

 

총 6부로 크게 구성되어 있어서 왠만한 경제지표는 모두 다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1인당 국내총샌산, 출산률 등 눈에 익은 단어들도 있지만 식당 종업원의 매력도가 증가하면 경기가 좋지않다는 빅센지수처럼 낯설면서도 재미난 지표도 있어서 키득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재미난 것은 지표가 발표되는 시점이 정기적으로 있다는 것. 본문에 들어가기전에 '경제지표 달력'을 통해 체계적으로 정리해두고 있어 편리하다. 복사해서 가까운데 붙여두고 자주 보면서 해당날짜에 맞춰 검색해보면 공부가 많이 될 것 같다.

 

번역서이긴 하지만 한국 실정에 맞게 한국 데이터를 볼 수 있는 방법까지 안내하고 있는 것을 보고 정말 친절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참여하는 사람은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경제학에 관심이 있거나 경제 관련 서적을 읽고 경제지표를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이 똑똑한 가이드가 되어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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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어 훈련노트 2 - 그림으로 영단어를 머리에 새긴다!
심재경 지음 / 길벗이지톡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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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젼 방송 하나가 생각난다. 암기력을 테스트하는 실험이 있었는데 동일한 시간 안에 암기력이 높은 사람도 있고 형편없이 낮은 사람도 있었다. 방송을 보는 시청자도 따라해보도록 제시해주고 있었는데 나 역시 후자였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암기력이 높았던 사람들은 그저 무작위로 외우지 않았다. 뭔가 의미를 부여해서 잊지 않도록 새로 배열을 하거나 노력을 기울였다. 영어 단어를 공부하는 상황에서도 이런 비법을 활용한다면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암기가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는데 사실 실천까지는 하지 못했다. 바로 이 책이 그런 방법을 활용해서 실천해보기에 안성맞춤으로 보인다.

 

1권에 이어서 2권에는 음식과 식사, 돈 문제, 여행과교통, 스포츠, 일과 교육, 우리가 사는 사회, 우리가 사는 세상, 추상적인 개념이라는 8가지 소제목으로 각각 그룹을 지어 많은 어휘와 영어 표현들이 있다.

 

장점으로 꼽고 싶은 것은 주어진 소주제 안에서 그룹을 지어 다양한 표현을 한번에 익힐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단순한 명칭을 아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그 어휘가 어떤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지, 해당 어휘를 활용해서 관용적으로 자주 쓰이는 다른 표현들까지 소개하고 있는 점이다. 그림이 함께 있어서 한눈에 보기 쉬운 점은 말할 것도 없다.

 

각 과는 실전훈련이 있어서 한번 본 것으로 다 알 것 같으면서도 사실은 제대로 소화한 것인지 체한 것은 아닌지 점검해주니 자동으로 반복학습이 가능하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영어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즐겁고 효과적으로 영어단어와 기초표현을 익힐 수 있도록 큰 힘을 실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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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 - 임윤택 에세이
임윤택 지음 / 해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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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텔레비젼을 안본 지 좀 되다보니 저자가 누구인지 몰랐다. 인터넷에서 얼핏 본 적이 있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 검색해보았다. 저자가 출연한 방송을 재방송으로 볼 수 있었다.

 

연예인을 동경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졌다고 하는 요즘. 꼭 연예인을 꿈꾸지 않더라도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얼굴이 구름가실 일이 없는 젊은이가 있다면 이 책이 갈증을 해소해주는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표지 사진에서 보이듯이 정말 스타일리쉬하고 밝아보이는 그이지만 어렸을 때를 회고하는 장면에서는 결코 상상해보지 못한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 비만에 눈에 띄지 않는 내성적인 아이가 춤을 만나기까지의 이야기. 그리고 춤을 접한 이후, 확연히 달라진 생활. 세상 살아가는 것이 재미가 없는 우린 어쩌면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 하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일, 잘하든 못하든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샘솟는 일이 무엇인지 발견하지 못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춤을 잘 추지는 못했지만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샘솟은 저자는 그 때부터 정말 춤에 미친 삶을 살아간다. 살도 자연스럽게 빠지고 자신감도 되찾는다. 괴롭힘을 당하던 아이에서 당당히 따질 수 있는 아이로 변한다.

 

이 책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저자가 재능을 발견한 이후, 갈고 닦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고 어느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그 배후에는 독서가 있었고, 항상 응원하며 격려해주시던 부모님이 계셨고, 같은 꿈을 꾸는 동료들이 있었다. 도전을 꿈꾸는 이들에게 신나는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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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와 오르세의 명화 산책 - 보티첼리에서 마티스까지 두 미술관의 소장 명화로 보는 서양미술 이야기
김영숙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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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어떤 보석의 이름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루브르'와 '오르세'. 이것이 미술관의 이름이라는 것조차 사실 파악하고 있지 않았던 내게 이 책은 새로운 세계로 인도해주는 가이드 같은 기분이 들었다. 혹자는 지금은 미술관, 박물관을 종교처럼 여기는 시대가 된 것 같다는 말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물리적인 공간이동이 아닌 ‘시간이동’이 가능한 곳이니, 어찌 매력적이지 않다 할 수 있겠는가?

 

저자는 ‘과거로의 여행’인 ‘루브르와 오르세 명화 산책’을 주제로 미술에 문외한인 사람들에도 쉽게 다가설 수 있고, 루브르와 오르세 미술관의 명화를 감상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간접경험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사진과 설명과 함께 가이드해주고 있다. 어찌나 세심하고 친절한지 해설을 읽어나가는 중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작품이 그려진 시대상과 화가의 인생 이야기까지 풍부한 저자의 그 지식이 부러울 정도였다.

 

크게 두 장으로 나뉘는 이 책은 우선은 루브르의 명화산책, 다음으로 오르세의 명화산책이 있다. 루브르 쪽은 나라이름으로 또 다시 세분된다. 이탈리아 회화, 스페인 회화, 북유럽 회화, 프랑스 회화. 그리고 오르세 명화는 인상주의를 기점으로 그 전과 후로 나누고 있다. 책의 어느 장을 펼쳐도 매혹적인 그림과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이 함께 있어서 관심 있는 부분부터 언제든 먼저 펼쳐 봐도 무방할 듯 하다. 몇 번 정독하고 실제 내 눈으로 이 작품들을 볼 수 있는 날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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