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경제지표 50 - 경제신문 속 암호같은 경제지표를 해독하고 미래를 예측하라!
사이먼 컨스터블 & 로버트 라이트 지음, 김숭진 옮김, 송경헌 감수 / 위츠(Wits)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학창시절에 모 경제신문을 집에서 받아본 기억이 있다. 수치와 그래프 등이 많고 사진이나 그림은 적어서 지루하다는 생각에 어머니에게 다른 신문을 구독해보자고 막 졸라댔었다. 결국 자식 이기는 부모가 없다는 말 때문인지 사진, 그림이 많은 신문으로 바꾸게 되었다. 당시는 경제신문이 무척이나 따분하고 지루하게 느껴졌었는데 생각해보면 그래프나 수치를 읽을 줄 몰라서 그랬던 것 같다. 이 책이 진작 있었다면 신문과 함께 들춰보며 경제 지식을 쌓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텔레비젼이나 신문 등에서 향후 경제를 예측하는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들으면 참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어떻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인지 대단해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 속에 나와있는 설명들을 읽어보니 충분히 경제지표에 숨겨진 뜻만 알면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초보자인 내게는 우선은 이 책에 나온 경제지표를 이해하는 데만도 꽤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충분히 숙지가 되어서 책의 도움 없이도 해석해나갈 수 있다면 그 비슷한 정도의 경지까지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상상도 해본다.

 

총 6부로 크게 구성되어 있어서 왠만한 경제지표는 모두 다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1인당 국내총샌산, 출산률 등 눈에 익은 단어들도 있지만 식당 종업원의 매력도가 증가하면 경기가 좋지않다는 빅센지수처럼 낯설면서도 재미난 지표도 있어서 키득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재미난 것은 지표가 발표되는 시점이 정기적으로 있다는 것. 본문에 들어가기전에 '경제지표 달력'을 통해 체계적으로 정리해두고 있어 편리하다. 복사해서 가까운데 붙여두고 자주 보면서 해당날짜에 맞춰 검색해보면 공부가 많이 될 것 같다.

 

번역서이긴 하지만 한국 실정에 맞게 한국 데이터를 볼 수 있는 방법까지 안내하고 있는 것을 보고 정말 친절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참여하는 사람은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경제학에 관심이 있거나 경제 관련 서적을 읽고 경제지표를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이 똑똑한 가이드가 되어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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