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트렌드 2015
커넥팅랩 엮음 / 미래의창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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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직업이 계속 생겨나고 있는 요즘, 유튜브만으로 한 달에 수 천 만원의 수입을 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아프리카 TV의 인기 있는 BJ들은 연간 억대 수입을 벌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이 이용하느냐를 생각해보면, 이전에는 PC만으로 인터넷에 접속했던 것이 이제는 모바일로 손쉽게 접속이 가능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등의 정보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배려하여 인터넷 웹 게시물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바일 배려’라는 말까지 등장하였다.

 

물건을 살 때, 그저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직접 만져보고 결제하는 것이 예전의 방법이었다면, 이제 TV 홈쇼핑에서 관심 있게 본 제품을 스마트폰으로 여러 쇼핑몰의 가격 비교를 하고, 집 앞 대형마트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하여 모바일 할인 가격으로 주문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모바일 쿠폰을 사용해 TV 홈쇼핑 가격보다 저렴하게 주문할 수 있고, 퇴근길에 수령할 수 있으니 며칠 기다릴 필요도 없이 당일에 받을 수가 있다. 이러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몰을 융합한 것을 ‘옴니채널’이라 한다고 한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등 다른 나라의 현 상황도 함께 예를 들고 있어, 이해하기 수월했다. 모바일과 관련한 현재까지의 발전 상황, 앞으로의 발전 방향 등을 아우르고 있어 관련 사업에 관심이 있거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과 트렌드를 읽고 싶은 사람이라면 솔깃한 정보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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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의 극우주의 - 모멘툼 vol. 01
김민하 외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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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몇 장 읽다보니 뭔가 내 코드와 맞는다는 생각이 확연히 들었다. 그런데 저자가 여러 명이라서 그런지 지식이 짧아서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없지는 않았다.


 

우선 작은 사이즈에 얇아서 마음에 들었다. 크고 묵직한 책은 우선 부피에서 오는 부담감에 선뜻 손이 안 가는 경우가 많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위기에 대한 묘사를 넘어서서 그에 대한 실질적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시도’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준비한 시리즈 중 첫 번째라는 머리말 글이 인상 깊었다. 6명의 저자가 각각 1장씩 맡아 글을 써서 모았다.


 

인터넷에서 글이나 덧글을 읽다보면 이유 없이 파괴적이고 무척 냉소적인 시각의 글을 접하고 놀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1장 넷우익이라는 ‘보편 증상’에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만 유독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한중일 공통으로 발견된다는 것에서 놀랐다. 한국 개신교와 반공주의, 현대 일본의 극우주의, 파시즘 등 ‘핫’한 현대 사회의 키워드를 생각지도 못한 시각에서 풀어나가고 있다. 단어의 개념조차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읽다보니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경험도 했다. 하지만 현대 사회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더 긍정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면 귀 기울여야 할 내용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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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말을 하고 있나요? - 백 마디 불통의 말, 한 마디 소통의 말
김종영 지음 / 진성북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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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앞에 서서 말을 하는 것이 어려워 스피치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다. 단기간 과정이었고 사람이 많아서였는지 모르지만, 그다지 큰 효과는 보지 못 했다. 하지만 지금도 조리 있게 말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부러운 생각이 든다. 나이와 상관 없이 아주 어린 초등학생, 중학생 중에도 감탄이 나올 정도로 말을 잘 하는 경우를 가끔 본다.

 


말을 잘한다고 하면 모두 리더라고 할 수 있을까? ‘최고의 연설’이라고 하면 마틴 루터 킹 목사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인데, 그에 못지 않게 연설을 잘 했던 사람이 바로 히틀러였다. 그런데 말 잘하는 두 사람을 동일하게 훌륭한 리더라고 후세에 평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연설의 한 대목을 예시로 가지고 와서 설명하고 있어 무척 읽기 편했다.

 


이상적인 연사로 저자는 3가지 덕목을 꼽았다. 첫째, 마음이 따뜻해야 한다. 둘째, 지혜로워야 한다. 셋째, 누구와 만나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평화와 상생, 배려할 줄 알며, 포용하는 리더, 그리고 소통할 잘 아는 사람을 이상적인 연사로 보았다. 그리고 더욱 구체적으로 5가지 원리로 수사적인 소통의 원리를 설명한다. 발견의 원리, 배치의 원리, 표현의 원리, 기억의 원리, 전달의 원리가 그것이다.

 


단숨에 읽고 그대로 소화해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은 직업이라면, 더욱 유창하고 조리 있게, 그리고 설득력 있게 말을 하고자 한다면 5가지 원리를 기억하고 하나하나 실천해 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자기 전에 한 번씩 책을 다시 들춰보며, 오늘 하루 했던 내 ‘말’을 되돌아보는 연습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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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 걸지 마
수작가 글.사진, 임선영 그림 / 별글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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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짧은 글이 함께 있는 책이 많은데, 이 책은 독특했다. 좋은 카메라도 많은 이 시대에, 책에 실린 모든 사진들은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우스로 그림을 그리고, 그린 이가 함께 글씨를 썼다. 마치 남의 일기, 명상록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때로는 나도 이렇게 표현하고 싶었는데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스쳐지나가기 쉬운 일상의 모습들 속에서 저자는 옛 연인을 떠올리기도 하고,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하는 등 끊임없이 사색을 하였다. 연애와 실연 등의 한 가운데에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하기 쉬운 글이 아마 많을 듯 하다. 굳이 그렇지 않더라도, 그때는 ‘연애’가, 그가, 그녀가 전부인 줄 알았지만, 다른 세상도 있었지 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도 될 거라 생각된다.


 

우리의 정신과 시간을 빼앗는 많은 현대 문명 기기 속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생각’을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런데 사실 항상 가지고 다니는 핸드폰 하나, 수첩 , 볼펜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가 있다. 그 방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참고하면 좋겠다. 사진과 글에서 공감하는 부분들이 곳곳에 있기도 했지만, 저자의 이러한 사색법이 마음에 들었고,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 같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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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는 생물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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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배워야 하는 것으로 여기는 요즘, 여자를 알고자 한다면 이런 류의 책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성숙한 여성이 말하는 여성. 여자란 과연 무엇일까?

 

저자는 40대 미혼 여성이다. 어릴 때 여자 아이는 누구나 커서 ‘결혼’하고 아기를 키우고 가정을 이룰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지만 실은 그렇지 않은 인생도 있다는 것을 시간이 한참 지나 느낀다.

 

하지만 그 무렵의 우리는 아무것도 몰랐다.

본격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먹는 맛있는 파스타를 몰랐다. 결혼하지 않고 사는 법을 몰랐다. 어째서 여자가 바나나를 덥석 베어먹으면 안 된다고 했는지 어른들의 진의도 몰랐다. 구운 바나나에 아이스크림을 곁들이는 디저트가 있다는 것도 몰랐다. 어른이 된 뒤에야, 여러 가지 사실을 알게 되고 깜짝 놀랐다. p107

 

‘파스타’는 3분요리처럼 간단하게 만드는 음식이라 ‘요리’로 생각지 못했던 그 무렵. 여자는 바나나를 스푼으로 먹어야 한다는 어른의 말을 듣고 여자 아이들 안에서 유행처럼 번졌던 이야기.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온다.

 

지금 나 역시 내가 경험한 세계가 전부인 마냥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어 세월을 겪어본 여성이 본 지난 과거 속의 ‘나’는 자신이 알고 있는 틀 안에서만 사고하며, 어른들의 말과 세상의 이야기가 전부인 것 마냥 철저하게 믿고 있었다. 더 큰 세상이 있다는 걸 깨닫고 나서야 과거의 ‘나’가 정말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느끼게 된다. 이것은 비단 여자만이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 할 수 있겠다.

 

‘소녀’가 되면서 점차 가슴이 봉긋 솟아나 브래지어를 하게 되었을 때, 무척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것으로 생각했다는 어릴 때의 이야기. ‘미인’이라고 하면 남자들 누구나 아직 만나보지도 않은 ‘그녀’에 대해 급호감을 드러내었다는 일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강요되는 ‘남자다움’. 누구나 겪을 수 있고, 한번쯤 겪어봤던 이야기, 공감되는 이야기들이라 한국인 저자가 쓴 책이라는 착각마저 들었다. 여성 독자라면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고, 남성 독자라면 어머니, 누나, 여동생, 또는 여자친구, 아내, 딸을 더욱 이해하고 배려하는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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