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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의 극우주의 - 모멘툼 vol. 01
김민하 외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11월
평점 :
이 책, 몇 장 읽다보니 뭔가 내 코드와 맞는다는 생각이 확연히 들었다. 그런데 저자가 여러 명이라서 그런지 지식이 짧아서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없지는 않았다.
우선 작은 사이즈에 얇아서 마음에 들었다. 크고 묵직한 책은 우선 부피에서 오는 부담감에 선뜻 손이 안 가는 경우가 많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위기에 대한 묘사를 넘어서서 그에 대한 실질적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시도’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준비한 시리즈 중 첫 번째라는 머리말 글이 인상 깊었다. 6명의 저자가 각각 1장씩 맡아 글을 써서 모았다.
인터넷에서 글이나 덧글을 읽다보면 이유 없이 파괴적이고 무척 냉소적인 시각의 글을 접하고 놀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1장 넷우익이라는 ‘보편 증상’에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만 유독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한중일 공통으로 발견된다는 것에서 놀랐다. 한국 개신교와 반공주의, 현대 일본의 극우주의, 파시즘 등 ‘핫’한 현대 사회의 키워드를 생각지도 못한 시각에서 풀어나가고 있다. 단어의 개념조차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읽다보니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경험도 했다. 하지만 현대 사회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더 긍정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면 귀 기울여야 할 내용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