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점심 국민서관 그림동화 19
로베트 벤더 글 그림, 손자영 옮김 / 국민서관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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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는 악어가 이상한 더듬이를 갖은 뱀을 먹는 그림이다. 우리아이와 나는 이 책표지를 보고 악어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책을 일고 우리 아이와 나는 책장을 넘길때마다 소리내어서 웃었다.

이 책의 동물들처럼 먹은 먹이의 모양대로 우리의 모습이 변한다면 얼마나 우스울까? 이 책의 동물들은 먹이로 잡아먹었던 동물들을 모두 토해 내고 나서 자신의 모습이 된다. 그러나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다시 개구리는 처음처럼 딱정벌레가 맛잇는 간식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우리 아이와 나는 또 다시 시작될 것같은 이야기를 보고 '안돼'라고 소리를 지르며 책장을 덮었다.

우리 아이는 동물들의 모습이 변할때는 에릭칼 작품의 뒤죽바죽카멜레온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 책의 그림에서 볼 수있는 기발하고 아주 특별한 모양들이 우리 아이 머리 속에도 번뜩이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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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늑대 어린이중앙 그림마을 12
몰리 그룸즈 글, 루시아 구아르노타 그림, 최윤정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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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그림이 마치 사진을 보는 것 같아 책을 집어 들었다. 아기 늑대들이 사냥에 따라 가지 못하고 삼촌 늑대와 하루를 보내면서 늑대로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다. 그런데 나는 이 이야기가 늑대로서 살아가는 방법뿐만이 아니라 사람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 같았다.

삼촌 늑대와 긴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늑대로서 살아가는 방법을 정의 해준다. '우리는 관찰자다, 우리는 여행자다, 우리는 귀를 기울일 줄 안다, 우리는 사냥꾼이다, 우리는 무리를 이루고 산다, 우리는 지킴이다.'라는 말들이 우리가 인간으로 살아가는 데도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닌가?

물론 이 글은 늑대의 습성을 설명하면서 이런 정의를 내렸지만 이런 정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데도 중요한 항목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인 생각은 이 책은 그림이 사실적이라는 점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겄같고 늑대의 습성을 지루하지 않게 설명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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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목마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62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글, 그림 | 김선애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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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는 놀이공원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회전목마이다. 빙글빙글 돌아가며 그 화려함이 어느 놀이기구에 비할 수 없는 회전목마를 좋아하는 우리아이는 이 책을 무척 관심있게 보았다. 그런데 이 책에서 마을로 놀이동산이 찾아온다는 부분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자신의 경험과 다르다는 건 아이에게 이해하기 힘드니까....

이책의 주인공로지는 회전목마를 좋아했고 어느 해 겨울동안 몹시 아팠다. 이런 로지를 위해 오빠 톰은 저금한 돈으로 조그만 회전 목마를 사고 아이들도 정성을 담은 그림을 로지에게 선물한다. 그 날 밤 로지는 오빠와 친구들의 사랑을 느끼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멋진 꿈을 꾸었고 로지의 병이 완쾌되게 된다.

로지가 꿈을 꾸는 대목은 마음이 설래기도 하고 혹시 로지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게될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다행이 로지의 마음속에 행복한 추억으로 영원히 돌아가는 회전 목마를 간직하게 되었다는 결말에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꼈다. 작가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그림처럼 화려한 그림속에 사랑을 담은 회전목마를 타보는 경험을 갖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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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 마술새
쟈끄 뒤케누아 글 그림, 이경혜 옮김 / 예림당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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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같은 깔끔한 그림이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나의 개인적인 취향은 이런 그림보다는 조금은 복잡하고 깊이가 있는 그림을 좋아하는데 아이들은 이런 그림에 관심을 보인다. 또 단순한 이야기의 구조가 아이에게 부담없이 즐거움을 주는 것 같다.

마술새는 심심해하는 아이에게 아이의 말대로 변한다. 이때 마술새의 형태가 마술새의 기본적인 모습에서 자유롭게 다양한 모습으로 변해서 아이가 '우와!'하는 함성과 함께 미소를 띄우게 되었다.

나는 항상 '심심해, 엄마 놀아줘'하는 우리아이에게 마술새가 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마치 고무공처럼 이리저리 변하는 마술새를 보면서 아이는 상상력과 형태에 대한 느낌이나 인식이 더 발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이 그림책을 본 뒤 아이와 함께 컬러믹스로 마술새를 만들어 보았다. 아이도 나도 마술새 때문에 심심하지않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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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나들이를 가자 과학 그림동화 10
페니 데일 그림, 사이먼 프레이저 글, 장석봉 옮김, 석순자 감수 / 비룡소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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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을 통해 이 책을 구입하고 기다리는 동안 교육방송에서 미생물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버섯에 대해서도 조금 언급이되었다. 버섯에 대한 호기심이 한창일때 이 책이 도착했으니, 우리 아이에게는 호기심으로 인한 학습효과가 거의 두배가 되었다.

그림 자체가 은은하고 동화를 읽듯이 전개되어있고, 가족들이 버섯을 찾아 숲으로 가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졌다. 이야기를 하듯 버섯에 생태에 대해 설명되어 나이가 어린 아이도 오랜 시간 집중할 수 있었다.또 버섯에 대해 설명되어 있는 부분은 아이의 호기심을 어느 정도 충족시켜 줄 수 있었다.

책을 다 읽고 난 뒤 마지막장에 여러 버섯의 모양과 그림이 간단하게 소개되어 있어 아이에게 버섯의 다양한 모양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아이가 '엄마 먼지버섯는 별모양을 하고 있네. 그런데 이 버섯은 독버섯이야?'라고 질문하는 데 난 버섯에대해 아는 바가 없어 '글쎄 우리 같이 찾아보자'라고 말했다. 이 책을 계기로 아이가 버섯과 여러 생물에 관심을 갖는 기회가되었으면 한다. 또 버섯에 대한 도감류도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의 아쉬운 점은 오자가 있다는 점이다. 11페이지에 다섯째 줄에 '낙옆'이라고 되어 있는데 '낙엽'으로 정정되어야 할 것이다. 내가 아끼고 애용하는 출판사의 실수라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다음판 부터는 이 오자가 정정되서 출판되길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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