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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정원
프레드 베르나르 지음, 심재중 옮김 / 한마당 / 2002년 5월
평점 :
품절
아이들 책 제목으로 공포의 정원이라는 점이 선뜻 이 책에 손이가지 않더군요. 책의 표지 역시 조금은 어두운 분위기와 무언가 큰 사건이 숨어 있을 것 같아 보여서,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했답니다.
갑자기 평화롭던 정원의 동물들이 한마리 두마리 없어지고 결국의 용감한 고양이 옹이와 늙은 쥐 쭈쭈는 엄마를 찾아 나서죠. 겁쟁이 흰 토기와 꼬리 짤린 검은 고양이와 백작 저택에서 귀신의 실체를 알게 됩니다. 그건 우습게도 침팬치였다니 ..... 그동안 모두들 두려움에 떨었던 동물들은 서로를 도와주게 되었고, 모두 풀려나게 됩니다. 책의 처음부터 공포스러웠던 분위기는 결말에 와서야 안도감과 웃음으로 전환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고양이와 쥐가 친구라는 점과 동물들의 행동들이 아이의 상상력과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그림은 마치 미술관의 그림을 보는 듯했고 이야기의 줄거리는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는 조금 긴 느낌이 듭니다. 멋진 저택의 정원을 그림속에서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