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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소풍가요 - 호호할머니 이야기 3
사토 와키코 지음, 고광미 옮김 / 한림출판사 / 200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사토 와키코의 작품을 난 개인 적으로 좋아한다. 어떤 교훈보다도 황당할 정도의 상상력과 재미가 이야기의 곳곳에 묻어 있기때문이다. 이 작가의 작품 중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엄마'는 일본에서도 오래 전부터 꾸준이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이 책도 사토 와키코 특유의 유머와 상상력을 볼 수 있다.
숲 속 친구들이 할머니와 소풍을 가려고 했는데 짐이 너무 많아 할머니는 먼 산으로 는 소풍을 갈 수 없다며 좋은 생각을 떠올립니다. 동물들의 집에 있는 커튼을 모두 모아서 산을 만들었죠.너무나 의외의 기발한 아이디어죠.동물들은 예쁜 꽃들이 가득 핀 것 같은 산에서 점심도 먹고 즐겁게 놀았는데 밤이 되자 불꽃놀이도 하고 텐트를 치고 잠을 잡니다. 하지만 할머니 코고는 소리에 모두들 텐트 밖으로 나오게 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산이 가까워서 다행이라고 하면서....
이 책의 마지막 에는 텐트안에서 혼자 코를 골며 자는 호호 할머니의 모습이 너무나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할머니는 너무나 기발한 아이디어와 씩씩함으로 즐거움을 준다. 우리 주변에도 이런 할머니가 있다면 얼마나 즐거울까?
가끔은 현실밖의 엉뚱함이 우리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처럼 이런 황당한 이벤트를 아이와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정말 동화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