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이렇게 시작되었단다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6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6
제인 레이 지음,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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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가끔씩 이런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엄마, 이 나무는 어떻게 생겨 난 거야? ' '엄마 이 돌은 어떻게 만든거야?' ' 엄마, 저 새는 누가 만들었지?' 이런 막연한 질문들 속에서 나는 뭐라고 해 줄 말이 없었다. 내가 꼭 하느님을 믿는 크리스챤이아니더라도 이럴때 쯤 하느님의 창조를 이야기 해주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이 세상의 신비를 과학이란 이름으로 보기까지는 이런 창조설 하나쯤은 마음속에 담아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리라는 생각이였다. 성서의 이야기를 어린아이들의 눈높이대로 풀어 놓은 것과 그림 또한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의 시각에서 설명적으로 신비감을 지닌 느낌으로 그려져 있었다.

이책의 선택은 당분간 아이에게 하느님과 천지창조라는 깊은 의미의 느낌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느낌은 우리가 과학을 알고도 이 세상의 신비를 늘 궁금해 하듯이 영원히 아이도 간직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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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입원한 내동생 내 친구는 그림책
쓰쓰이 요리코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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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야시 아키코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하야시 아키코의 그림에서는 왠지모르는 따뜻함과 화려하지는 않지만 향기가 나는듯한 아름다움이 있다. 또한 대부분의 이야기속에 심리적인 표현이 그대로 나타나는 듯하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나는 하야시 야키코의 작품을 아이에게 많이 읽어 주는 편이다.

이 책에서 순아는 동생에게 자신이 동생을 걱정하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종이접기를 한 선물과 동생이 가지고 노는 것을 싫어 했던 납작코 인형을 동생에게 선물로 줌으로써 표시한다. 정말 마음 가득 사랑을 느끼게 하는 자매의 모습이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보면서 '엄마, 나도 어니가 있었으면 좋겠어' 라고 이야기를 했다. 아이들도 자매의 정을 느낀 모양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런 따뜻함이 많이 담긴 책을 아이에게 더 많이 읽어 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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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의 얼룩무늬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송수정 그림, 루디야드 키플링 원작 / 재미마주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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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아이가 정글북에 빠져 있어서 한동안 그 작가와 관련된 책을 찾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아이가 뒤적거리면서 무엇을 느낄까? 를 생각해보았다. 난 이 이야기를 읽어 주면서 '바닷물은 왜 짤까? 코끼리의 코는 왜 길가?' 이런 질문의 동화적이 접근이 생각났다. 아이들이 상상하는 것 만큼이나 우리 어른들의 과학적 이야기가 그들에게 설득력이 없는 것 처럼 이런 이야기들이 아이들의 상상력과 표현 세계를 넓히게 되는 것은 아닐까?

그림의 느낌이 신비롭고 무언가를 이야기해주는 듯하다. 이 책이 일러스트레이션으로 1996년 Noma 콩쿠르에서 입상한 작품에 걸 맞게 정말 여러 사람의 시선을 이야기 속으로 머물게 하는 그림이다. 아이가 이야기에서 가장 재있잇게 느끼는 부분은 사냥꾼이 표범의 등에 무늬를 찍는 모습이 였다. 한동안 아이는 정글북처럼 이 책에 빠지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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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 이호백 아저씨의 이야기 그림책
이호백 글 그림 / 재미마주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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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아빠가 책을 읽어주변 너무 재미없어 한다. 그런데 이 책을 아빠와 읽고 난 후 무슨 아야기가 계속되는 모습을 보고나도 무슨책인지 궁금한 생각이 들어 책을 찬찬히 읽어보게 되었다. 아니 어른인 내가 봐도 너무나 재미있었다.

토기의 행동이 마치 사람처럼 과자를 먹으며 비디오도 보고 , 기발한 아이디어로 튀김용 젓가락을 들고 롤러 블레이드도 타고 그동안 베란다에서 지켜 보면서 해보고 싶었던것들을 하루 밤사이에 해보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다.어린 시절 사람이 없는 동안 장난감이나 인형들이 사람처럼 말을 하고 돌아 다닌다는 상상을 해보았던 것 처럼 토끼도 사람들이 없는 동안 재미있는 혼자만의 세계를 즐기는 모습이 정말 재미있다.

아이는 마지막 페이지의 토끼똥을 보고 깔깔대며 웃었고 그 토끼의 똥을 찾느라고 다시 책의 앞을 살펴보았다.그리고 작가와 가족과의 토끼사진도 한참을 보면서 그 동안 잠잠했던 토끼를 사달라고 조르기가 다시 시작되었다. 며칠 동안 토끼를 사달라고 조르겠지만 이 책은 나 개인적으로도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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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해리! 목욕은 싫어요 개구쟁이 해리 시리즈
진 자이언 글, 마거릿 블로이 그레이엄 그림, 임정재 옮김 / 사파리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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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는 이 책의 삽화속의 강아지 헤리는 정말 개구장이이다. 목욕이 하기 싫어서 땅속에 목욕솔을 파묻고 돌아다니다가 검둥이가 되어 돌아오고 식구들이 헤리를 못알아보자 목욕탕으로 뒤어든다 솔까지 챙겨서..... 그러나 다시 목욕을 하고 나서는 목욕솔을 다시 방석밑에 숨기고 앉아 버리는 사람을 능가하는 능청스러움이란...

이 책의 그림은 화려하지 않은 몇가지 색채로 구성되어있고 인물들이나 강아지도 약간은 만화스러운 느낌이 든다. 그러나 아이들은 의외로 이런 그림에 집중을 잘하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그림을 보여주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인 것 같다. 헤리 비디오도 좋아하는 것을보면 헤리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것같다. 이야기의 구성이나 짜임이 인과관계가 분명하고 헤리라는 강아지의 심리상태를 분명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많은 공감을 갖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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