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야시 아키코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하야시 아키코의 그림에서는 왠지모르는 따뜻함과 화려하지는 않지만 향기가 나는듯한 아름다움이 있다. 또한 대부분의 이야기속에 심리적인 표현이 그대로 나타나는 듯하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나는 하야시 야키코의 작품을 아이에게 많이 읽어 주는 편이다.이 책에서 순아는 동생에게 자신이 동생을 걱정하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종이접기를 한 선물과 동생이 가지고 노는 것을 싫어 했던 납작코 인형을 동생에게 선물로 줌으로써 표시한다. 정말 마음 가득 사랑을 느끼게 하는 자매의 모습이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보면서 '엄마, 나도 어니가 있었으면 좋겠어' 라고 이야기를 했다. 아이들도 자매의 정을 느낀 모양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런 따뜻함이 많이 담긴 책을 아이에게 더 많이 읽어 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