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캣치하이킹 - 제16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 수상작 ㅣ 웅진책마을 128
서율 지음, 윤태규 그림 / 웅진주니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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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이라니, 이런 재미있는 단어라니! 책은 표지부터 상큼하다. 우중충한 잿빛 겨울에 새로 나온 책인데 마치 봄같은 그림에 환한 미소가 절로 나왔다. 게다가 고양이다. 고양이들이 셔틀버스를 탄다. 고양이라면서 길에 널렸다. 뚱뚱한 고양이, 노란 고양이, 재빠른 고양이, 고양이들은 묘하게 사람을 아래로 보지만 또 그것이 웃음을 나오게 한다. 이 이야기는 캣치하이킹을 하는 귀여운 고양이 무리들을 밀착취재하는 느낌으로 볼 수 있다. 버스 안에서 강아지와 고양이들의 갈등은 동물 이야기를 넘어선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본인만 옳다고 믿어 상대를 비방하기 바쁜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뉴스에도 나오지만 실은 어른이 되어버린 나 자신이기도 하다. 그러다 서로 오해가 풀리는 장면이 자연스럽고 웃음이 나온다. 서로 다름을 바꾸려 하지 않고 인정하고 어울리는 것에서 모든 것의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 모험의 즐거움과 읽기의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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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캠핑장 - 반달이 뜨면 열리는,제13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ㅣ 난 책읽기가 좋아
정주영 지음, 김현민 그림 / 비룡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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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캠핑장은 두 해 전에 비룡소문학상 수상작이었다. 그 해 함께 수상작이었던 책들은 벌써 나온지라 궁금하던 차에 책이 나왔다. 이미 다른 책을 만히 내신 정주영 작가님의 글인데다 몬스터라는 소재와 캠핑장이 어우러져 읽기도 전부터 재미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첫페이지부터 1학년 아이들이 읽기 쉬운 가벼운 인사와 함께 넓은 자간에 큼직하게 글자가 적혔다. 아빠와 함께 떠나는 몬스터 캠핑장. 주인공 햇님은 아빠와 친구처럼 지낸다. 그리고 같은 일을 한다. 아빠는 직업이 없다고 나오는데 그게 진지하고 힘든 게 아니고 재미있다. 이 세계관의 본질은 몬스터 사냥이기 때문이다. 몬스터 캠핑장의 첫 손님은 바로 버럭이다. 이름만 버럭이지 사실은 자기 감정을 자제못하는 어린이다. 이 몬스터 캠핑장은 얼핏 몬스터 잡는 이야기같지만 사실 낯선 존재를 편견없이 바라보는 법을 알려준다. 특히 괴물의 이름이 감정인만큼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법을 배우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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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일기장 ㅣ 소원어린이책 29
김현정 지음, 장덕현 그림 / 소원나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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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산뜻한 표지와 <마음 일기장>이라는 제목. 두 아이의 표정이 돋보이는 표정이 책 내용에 대한 궁금함을 불러일으켰다. 어쩌면 두근두근 연애이야기인가 조금 기대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이건 어쩌면 워킹맘인 나의 이야기였다. 주인공인 훈이는 평범하디 평범하 열살 어린이. 워킹맘인 어머니는 아이가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켰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밀착 보호해 주지 못하고 혼자서 할 수 있는 아이로 만드는 부모의 심정이란 뿌듯함과 미안함이 뒤섞인 진흙투성이다. 이 책은 아이의 생각뿐만 아니라 부모의 감정까지 잘 잡아서 알려준다. 훈이의 엄마는 갑자기 입원하게 되고 외할머니댁에 일주일 머물게 된다. 그러다 엄마의 어린 시절을 들여다보게 된다. 언제나 완벽할 것 같았떤 엄마의 어린 시절을 들여다보면서 훈이는 엄마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걱정하고 사랑하게 된다. 서로 진심으로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되면서 사춘기에 막 접어드는 아들과 워킹맘 엄마의 마음이 잘 나타난다. 이 책은 아들과 함께 읽고 싶다. 그만큼 다른 아들과 엄마들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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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교사 추락 사건 - 제1회 소원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소원어린이책 30
정율리 지음, 해마 그림 / 소원나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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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교사 추락 사건이라니,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토록 도파민 넘치는 제목의 초등학생 대상 동화라니, 읽기 전부터 손바닥에 땀이 났다. 다행히도 표지의 그림이 나를 안심시켜 주었다. 상담교사는 로봇이었다. 음. 그러면 추락해도 되는가? 그건 아닌데, 어쨌든 사람은 아니니까, 음, 거의 사람 같은 로봇 아닐까? 읽기 전부터 로봇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하며 책장을 넘겼다. 이야기는 점심 시간에 상담교사 모드니가 추락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고 누가 밀었따는 익명의 글이 올라오면서 사건이 진흑탕(?) 모드에 들어가게된다. 실제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경찰은 범인에게 침묵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알려준다. 이 이야기도 얼핏 보면 침묵하는 아이들 사이를 파고들어 누가 모드니를 밀었는지를 찾는 과정처럼 보인다. 그러나 아이들의 침묵에는 이유가 있다. 아이들은 자신이 아는 사실을 말하고 싶어한다. 물론 그건 어른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각자의 사연으로 아이들은 침묵을 택한다. 사건에 휘말린 세 아이들의 감정이 폭풍에 휘몰아치듯 자세히 드러나 있다. 내면의 감정이 탁월한 동화! 책읽기를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더군다가 제 1회 소원어린이 문학상 수상작이라니 작가의 앞으로 나올 책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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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논술형 평가, AI로 깊이를 더하다 - 성취기준, 형성평가, 총괄평가, 피드백, 루브릭, 질문, 과정 중심 평가, 깊이 있는 학습, AI 비서, AI 기반 채점·피드백 플랫폼
지미정 외 지음 / 앤써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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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논술형 평가의 중요성이란 이제 두 번 말하기 입아플 정도다. 수능의 난이도와 형식이 조금씩 달라졌듯이 중고등학교에서 평가도 계속 수정보완되고 있다. 초등에 근무하지만 중등의 서논술형 평가가 초등에도 조금씩 적용되고 강조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살펴보게 되었다. 서논술형이 중요하지만 솔직히 이 새대의 교사들이 그런 평가를 받고 자라지 않았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문항은 어떻게 만드는지 채점을 어떤 기준으로 하는지 피드백은 어떻게 하는지 항상 난감하다. 이 책은 실제로 문항을 개발하고 현장에 있는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직접 개발하고 피드백한 이야기가 생생하게 들어있다. 현장에서 가장 난감한 부분이 서논술형 평가는 도입했지만 막상 수업 방식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채점만 별도로 붕붕 뜬 느낌이라서 난감하다는 것이다. 이런 수요에 맞추어 이 책은 필요성에 대해서는 적절한 정도로만 언급한다. 굳이 알고 있는 이야기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대신 서술형 평가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무엇이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해 친절하고 깊이있게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아마 대부분 어느정도 문제 제작에 대한 감은 있을 거다. 그러나 이 책은 감이 아니라 확실한 구조를 알려준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길을 찾은 느낌이었다. 현장에 적용하기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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