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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 - 제3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텍스트T 16
유진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9월
평점 :
요즘 청소년소설에 빠져있다. 동화보다 조금 더 와닿으면서 영화같이 장면 전환이 되어 집중력이 떨어지는 요즘 딱이다. 반가운 수상작이 출간되었다. 트윈. 쌍둥이란 뜻일까? 게다가 판타지 소설을 부지런히 출간하고 있는 위즈덤출판사의 수상작이다. 나는 책을 읽기 전에 작가의 이야기를 먼저 읽어보는데, 작가의 이야기도 드라마틱하다. 어릴 때부터 작가의 꿈을 꾸던 유진서 작가는 어릴 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 문학상을 뽑느데 참여했다는 거. 대단하다. 어릴 때부터 꿈꾸던 걸 기어코 이루어내고 마는구나. 나는 소위 천재에 대한 경위와 함께 너무 재미있겠다는 기대감이 울컥 차올랐다.
이 작품은 스스로 '기피 대상'이라고 여기는 중학생 유주가 우연히 초록색 알약을 삼키고 꿈의 세계에서 살게 되는 것이다. 우와,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는 설정이다. 나에게 딱 맞는 세상. 그러나 트윈이라는 제목이 서늘하게 암시하듯 유주는 너무 의존하며 위험에 맞닥뜨리게 된다. 진실에 한 걸음 다가간 유주는 독자에게 교훈을 던져준다. 너무 재미있게 두꺼운 볼륨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현재의 삶이 지긋지긋하다고 생각하는 누구에게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