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낀 시금치 ㅣ 씽씽 어린이 4
강정연 지음, 차야다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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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연 작가의 글 참 오랜만이다. 사실 이 작가님은 한때 내가 가장 좋아하던 작가님이었다. 물론 현재진행형이긴 한데, 요즘은 워낙 재미있는 책이 많아서 "가장 좋아하는"의 범위가 넓어졌다 ㅎㅎㅎㅎ

특히 건방진 도도군-이 이야기는 뻐꾸기에 비유한 그 이야기가 정말 쇼킹하고 재미있었다.

이번에 나온 책은 저학년 읽기 독립 책-씽씽어린이 시리즈 4권이다.

내 엉덩이는 내가 책임진다. 공포의 하얀발. 머리카락이 싹둑-이 3권으로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라는 것은 충분히 증명되었다.

일단 제목을 보고 살짝 얼굴이 뜨거워진다면 벌써 독자가 되었다는 증거다.

이에 낀 시금치라니. 그 선명한 초록과 하얀 이.

살면서 한 번은 경험해 보는 공포 아닌 공포다. 일단 저학년의 살랑살랑하는 사랑이야기가 이에 낀 시금치에서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것에 놀랐다. 이렇게 재미있는 소재에서 아이들의 풋풋한 감정을 들어줄 수 있다니.

그림체, 글자체까지 모두 사랑스럽다.

어른들이라면 말해야 하나 마나. 끝없는 고민과 하이킥이 이어질 것 같은데

차라리 어린이라서 시원하다!

이 앞편을 공감하면 읽으면 뒷편은 <마지막 단추>이야기다.

포도의 포도조끼.

어린이들에겐 그들을 지켜주는 애착 인형이 있다. 어른이 되어도 그런 것들은 있게 마련인데 최초의 애착인형을 얼마나 잘 떼어놓느냐가 관건인것 같다. 그래서 포도조끼 이야기도 아주 사랑스러웠다.

​

요즘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할 만한 소재, 이야기, 길이라서 초등학교 1학년

또는 유치원생도 잘 읽을 수 있겠다.

#다산어린이#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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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구드래곤 ㅣ 구드래곤 시리즈 7
박현숙 지음, 이경석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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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드디어 완결이 났다.

우리 아들의 최애책이다. 나는 처음에 구드래곤이라는 표지를 보고 뭔가 헬쓰를 열심히 할 것 같은 건장한 남자의 모습이 초등학생 동화책 주인공으로 맞나 싶었는데,

우리 아들이 가장 사랑하는 책이 되었다. 그래서 1-6권을 몽땅 사 주었다. 직업도 다양하니, 보통 다른 책들은 의사나 변호사 위주로 나오게 마련인데 우리 구드래곤은 그렇지 않았다. 정말 우리 생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직업들 또는 아이들이 사랑하지만 직업이라고 생각지 못한 일들을 했다. 예를 들면 쿠팡맨, 축구 코치!

6권에서 용이 된 줄 알았는데 못 된 모양이다 ㅠ

그러다 이제 드디어 용이 되었다.

7권은 구드래곤이 기획사 사장에게 캐스팅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우아, 두근두근. 아이돌 이야기라면 사실 요즘 아이들이 가장 관심있어 할 만하다. 내가 아이돌을 봤던 때보다 아이돌 시장이 커져서 그런지 도저히 이름을 다 외울 수 없을 만큼 많은 수의 아이돌이 데뷔하고 있다. 그리고 이름도 올데이다. 어, 어디서 들어봄직한 그룹명이다.

이런 빛나는 아이돌이라면 진짜 용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아이돌 팬들의 놀라운 응원을 본다면 용이 될 수도, 아니며 어쩌면 용이 된 것보다 더한 응원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아, 읽다보면 어느정도 현실을 반영했다 싶다. 왜냐하면 우리의 구드래곤이 다이어트에 시달린다. 저렇게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 그래도 데뷔하려면 화면에 잘 나와야 하니까 살을 빼야 하는 모양이다. 다이어트에 매진하기도 바쁜데, 메인 보컬 자리를 두고 다투기도 한다. 결국은 아이돌이라는 것이 남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자리다. 남과 끊임없는 비교, 그러면서 낮아지는 자존감, 그게 과연 용에게 어울리는 모습일까.

웃기 이야기들이 연속되지만 결국 묵직한 한방을 던져준다.

박현숙 작가님 특유의 입담으로 구드래곤 시리즈도 술술 읽게 된다. 아이가 몰입해서 읽어서 좋았다. 중학년 고학년 모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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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천 환생 고등학교 ㅣ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37
범유진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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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천환생고등학교#범유진#다산


범유진 작가님의 새 책!

서평단에 신청해서 받았다. 다산출판사로부터 받았다. 다산출판사는 대규모 서평단 신청을 종종 받는 편이라 나처럼 추첨 운이 없는 사람에게까지 기회가 온다. 고맙습니다 :)


범유진 작가님은 동화로 등단하신 것 같은데 청소년 소설이 더 많이 나온다. 게다가 재미있다. 요즘 집중도 잘 안 되는데 청소년 소설은 몰입이 확 된다. 아무래도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 청소년이 주인공이라 그런지 극단적이고 사고하는 것이 나랑 비슷하다. 나도 요즘 머리가 어떻게 됐는지 아주 짜증과 화가 극단적으로 오간다 ㅎㅎㅎㅎㅎㅎ


아무튼 제목도 무시무시, 아니 굉장히 오랜만에 듣는 단어인 "삼도천 환생 고등학교"

삼도천은 죽은 자들이 건넌다는 그 강인가? 표지의 그리에는 고등학생이 난간에 아슬아슬 앉아있다. 아니, 저러면 위험한데. 하긴 이미 죽었으니 상관이 없으려나.

내가 죽어도 저런 곳에 가려나. 기대감을 안고 목차를 본다. 세 명의 학생이 주인공인가 보다......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어 읽었다. 배경은 매우 독특하다. 환생을 하기 전 어느 **. 배경은 특이하지만 인물들의 고민은 오늘날 책을 읽고 있는 바로 너! 당신! 익숙한 고민이라 더 공감할 수 있다. 공부에 대한 압박, 가족 문제, 학교폭력, 소외감 등이다. 범유진 작가님은 이런 시대를 초월한 모든 인류가 했을 법한 고민을 다양하게 풀어주고 함께 고민해준다. 이런 고민에 해결책이 있을리 없다. 단지 과거에 머물지 않게 앞으로 갈 힘을 준다. 영차영차.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나는 이미 어른이 되었지만 우습게도 아직 이런 고민을 안고 있다. 그래서 어른이지만 깊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요즈음의 고민과 연결되어 있다. 환생을 할 기회가 온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너무 피곤하고 힘들고, 이 삶이 힘들때 나는 모든 걸 포기하고 싶다. 하지만 삶이라는 건 고통이 있기에 아름다운 것.....은 개뿔...머리가 뽀개지도록 아프고 할 일은 천지에 널려있고 해결은 안 되고 남들은 다 잘 하는 것 같을 때는 여기에 나오는 고등학생처럼 울고만 싶다. 하지만 책을 이유가 뭐냐. 위로를 받기 위함이다. 범유진 작가님의 책에서 오늘도 위로를 받았다. 너만 그런거 아니다. 괜찮다. 과거에 머물러 있지 마라. 다 아는 이야기인데 다시 한 번 눈물 콧물을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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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책 읽는 고양이 고고 선생 1~2 세트 - 전2권 ㅣ 책 읽는 고양이 고고 선생
김지원(책꿈샘) 지음, 차야다 그림 / 길벗스쿨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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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선생님은 어쩐지 친근감이 느껴진다. 오랫동안 초등교사로 재직하셨다가 지금은 문해력을 성장시키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고양이 선생님 고고 선생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고양이를 통해서 읽기 전략을 알려준다. 이 책은 특히 영상에 익숙한 세대인 요즘 아이들에게 딱 맞다. 무작정 글자만 많은 책을 들고 앉아 있다고 해서 아이들은 그걸 받아들이지 못한다. 또는 맥락에 어긋나게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래서 재미있는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읽기 전략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읽기 코치를 하는 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 책 자체가 훌륭한 콘텐츠인 셈이다. 고양이 고고 선생님은 인물들 사이에 일어나는 사건에 주목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장르별로 무엇에 주목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게다가 읽고 나서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아무 말 노트등을 통해 글을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막막하던 글쓰기의 진입장벽을 낮추어 아이들이 앞으로 글쓰기를 쉽게 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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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ㅣ 이야기숲 7
김정미 지음, 모예진 그림 / 길벗스쿨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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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건 단지 축구를 좋아하는 여학생의 이야기를 뛰어넘는다. 축구공으로 변한 남자아이와 그 아이를 사람으로 되돌리기 위한 구박받는 축구 선수 지망생 여학생의 이야기라니. 적절한 환타지와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의 조화가 몰입감을 준다. 요즘 들어 성평등에 대한 이야기가 동화에도 제법 전해진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도 운동장은 남학생의 전유물이고 여학생들은 산책이나 할까 싶다. 그러나 간간히 남학생들과 축구를 하겠다고 용감하게 싸우는 아이들이 있어 뿌듯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찰나 이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축구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사실은 자신의 꿈을 향해 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다. 어린이가 한 번 정한 꿈을 내내 간직하기란 어렵다. 대신 과정이 중요하다.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 그 과정을 통해 아이는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알게 새로운 꿈이 생길 수도 있다. 꿈이 없는 친구들도 이 책을 통해 희망을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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