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교사 추락 사건 - 제1회 소원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소원어린이책 30
정율리 지음, 해마 그림 / 소원나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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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교사 추락 사건이라니,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토록 도파민 넘치는 제목의 초등학생 대상 동화라니, 읽기 전부터 손바닥에 땀이 났다. 다행히도 표지의 그림이 나를 안심시켜 주었다. 상담교사는 로봇이었다. 음. 그러면 추락해도 되는가? 그건 아닌데, 어쨌든 사람은 아니니까, 음, 거의 사람 같은 로봇 아닐까? 읽기 전부터 로봇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하며 책장을 넘겼다. 이야기는 점심 시간에 상담교사 모드니가 추락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고 누가 밀었따는 익명의 글이 올라오면서 사건이 진흑탕(?) 모드에 들어가게된다. 실제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경찰은 범인에게 침묵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알려준다. 이 이야기도 얼핏 보면 침묵하는 아이들 사이를 파고들어 누가 모드니를 밀었는지를 찾는 과정처럼 보인다. 그러나 아이들의 침묵에는 이유가 있다. 아이들은 자신이 아는 사실을 말하고 싶어한다. 물론 그건 어른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각자의 사연으로 아이들은 침묵을 택한다. 사건에 휘말린 세 아이들의 감정이 폭풍에 휘몰아치듯 자세히 드러나 있다. 내면의 감정이 탁월한 동화! 책읽기를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더군다가 제 1회 소원어린이 문학상 수상작이라니 작가의 앞으로 나올 책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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