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사이좋게 지내는 법 - 스마트폰 어린이 생활 안내서 4
김지훈 지음, 이정화 그림 / 휴먼어린이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마트폰 만큼 양날의 검이라는 단어에 잘 어울리는 것이 없다. 사용하기 편리하고 크기도 작아 손안의 컴퓨터라고 할 만큼 개인비서 기능을 잘 한다. 그러나 어른들도 중독이 되는 만큼 어린 아이한테는 얼마나 중독이 심할까 싶다. 이 책은 학교나 학원 등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절제하고 현대인들이 접할 수 있는 스마트폰 관련 범죄까지 소개한다. 먼저 진단평가 같은 개념으로 스마트폰 사용 시간 기록, 가짜 뉴스 찾기를 통해 평소에 얼마나 중독되어 있나 판단할 수 있다. 그리고 어른인 나조차 여기서 스마트폰을 상당히 잘못 사용하고 있구나 싶었다. 잠자기 전에 누워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져 눈이 빡빡한 건 자기 반성이 필요한 일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멀리할 순 없다. 건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과 일상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꽤 자세히 알려주어 스마트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대부분 스마트폰을 가지는만큼 아이들에게 꼭 읽힐 필요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저어새 도도의 마지막 선택 - 갯벌 생태계의 깃대종 저어새 지키기 우리 땅 우리 생명 9
전현정 지음, 김주경 그림, 권인기 도움글 / 파란자전거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학년 사회 교과서에는 도시와 촌락이 나온다. 도시는 살기 편리하고 사람들은 자꾸 개발한다. 나조차도 자연의 아름다움은 가끔 즐기지만 정말 평소에는 도시에 살기를 원한다. 이 책의 주인공 도도는 저어새이다. 저어새, 솔직히 처음 들어본다. 하지만 우리말 이름의 자음 모음에서 느껴지는 뭔가 주저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 새는 안타깝게도 동물원에서 태어났다. 안타까운 일일까? 동물원은 사람이 만들었다. 사람이 자연의 일부인 동물을 구경하기 위해 만들었다. 도도는 야생에서 살 수 없는 몸이다. 하지만 도도는 야생동물들을 만나면서 바뀐다. 야생에서 살고 싶고 엄마가 되고 싶다. 인간은 보호라는 이름아래 자연의 쉼터와 생태계를 파괴했다. 이게 과연 보호가 맞을까? 저어새 도도 입장에서는 조금 어렵고 살기 힘들더라도 태초의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내가 살고 있는 도시를 다르게 보게 해주었다. 사람과 동물들이 공존하는 생태계를 꿈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활강 텍스트T 17
지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포츠 이야기는 인간 신체의 한계에 도전하는 과정과 좌절과 극복을 그렸기 때문에 아는 맛이 무섭다고, 읽기 전부터 어떤 스릴 넘치는 이야기가 올까 두근거렸다. 게다가 스키라니, 나는 딱 한 번 스키를 탄 경험밖에 없지만 그 높은 곳에서 아래로 내려온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상상만 해도 짜릿했다. 게다가 이미 드라마 작가로 등단하신 작가님의 또 다른 수상작이라니, 활강을 읽기 전부터 기대에 넘쳤다. 

겨울에 참 어울리는 이야기다. 추운 눈산 위에서 뜨거운 경쟁을 하는 주인공들. 이야기는 스키 유망주이자 라이벌이던 두 소녀의 이야기다. 한 사람은 시각 장애인 선수가 되고 다른 사람은 가이드 러너가 된다는 것이다. 사실 읽으면서 여러모로 내가 모르는 세계에 대해 반성하며 읽었다. 일단 나는 패럼림픽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거기에 위험천만한 스키가 있는 줄은 전혀 몰랐다. 그리고 그런 스키이기에 라이드 러너라는 다소 생소한 누군가 있다는 것이 마음에 와닿았다. 두 소녀는 경쟁자이자 반대 성향을 가졌지만 닥친 상황에 따라 다시 합을 맞춘다. 그리고 서로 힘을 합치는 과정을 작가가 아주 흥미진진하게 그렸다. 넘어져도 괜찮고 어떤 것도 극복할거다-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뚜렷하다. 그리고 그게 가슴에 꾹 와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겨울과 봄 사이 북멘토 가치동화 73
박슬기 지음, 해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박슬기 작가님의 전작 후속작이다. 전작 여름과 가을 사이에서도 고학년 여학생의 미묘한 감정선을 아주 섬세하게 그려냈는데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였다. 작가님 특유의 깊고 찐득한 표현, 진퍽이고 자기 자신조차 어찌할 수 없는 급하게 흘러가는 감정선을 너무나 독자들이 잘 따라가게 그려주었다. 이미 어른이 된 지금도 초등 6학년부터 중학교 때까지의 미묘한 감정, 특이 좋아졌다 싫어졌다 하는 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서 지도하기가 굉장히 곤란하다. 그런 감정을 교사 입장에서는 크게 그룹으로 묶어 지도할 수 밖에 없다면 작가님은 한 명 한 명의 서사를 부여하며 굉장히 입체감있게 그려냈다. 고학년들에게 정말로 추천한다. 그리고 어른이 되었지만 아직도 마음속에 어린이를 품고 있는 어른들도 깊이 공감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름의 비행운 - 제1회 소원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소원라이트나우 9
이혜령 지음 / 소원나무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혜령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다. 그것도 무려 청소년 소설! 사실 어른이 읽기에 동화보다 청소년 소설이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많다. 유독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라서 더 그런지 우울하거나 기분이 극히 가라앉을 때는 난해한 소설보다 청소년 소설이 더 위로가 된다. 이번 이혜령 작가님의 작품집은 그런 나에게 딱 맞았다. 어린 시절을 지난 청소년 시절은 여러가지로 과도기다. 그 말인 즉슨, 이별을 겪기 시작한다는 거다. 부모의 이혼이 되었든 죽음이 되었든 어떤 식으로든 인생의 아픔을 맞닿드리게 되는 아이들이 늘어난다. 문제는 어른도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문제이기 때문에 청소년 들에게 이렇게 하면 된단다를 알려주는 어른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물론 해결책도 없다. 하지만 같이 슬픔을 들어주고 도닥여줄 수 있다. 이 작품은 비슷한 아픔을 가진 사람들의 연대를 그리며 아픔을 보듬어주는 이야기다. 나도 내 개인적인 아픔이 떠올랐다. 슬프지고 아름답고 아련한 이야기들이었다. 초등 고학년부터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