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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의 심리 - 피해자, 가해자, 방관자의 마음으로 읽는 학교폭력
이보경 지음 / 양철북 / 2018년 11월
평점 :
돌이켜보면 나도 학창시절에 대부분은 방관자, 그리고 순간순간들은 가해자였고 피해자였다. 그런데 이제 와서 교사로서 그들을 다루려고 하니 그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 없었다. 왜 피해자이면서 계속 가해자와 함께 어울리는 건지, 방관자 중에 충분히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할 능력을 가진 아이도 있는데 왜 아무 말도 안 할까 등. 그런 생각 때문에 학교폭력을 다루면서도 항상 어려웠다. 이 책은 그런 의문들에 도움을 주었다.
사람의 심리를 한마디로 말하기는 힘들다. 여기서는 모방과, 집단, 경계 등에 관한 인간의 본성에 대해 먼저 탐구해본다. 그리고 피해자, 가해자, 방관자들의 이야기를 차례대로 푼다.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을 만나고 있는 만큼 군데군데 풍부한 사례들도 있다. 앞으로 학교폭력을 대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