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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해파리 ㅣ 라임 그림 동화 13
사사키 아리 지음, 더 캐빈 컴퍼니 그림, 김윤수 옮김 / 라임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요즘에는 적극적인 사람을 좋아한다. 생활기록부를 작성할 때도 적극적이라는 말은 칭찬이다. 그러나 나 자신도 사실 적극적이지 못한 성격을 타고났다. 남들이 나를 이렇게 볼까 저렇게 볼까 어린 시절부터 고민이 많았다. 어른이 되어서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고민이고 반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똑같은 고민을 가진 아이가 있으면 더 마음이 간다.
이 책의 주인공도 친구들 앞에만 서면 자꾸만 주눅이 드는 히로키이다. 느림보라고 놀리는 친구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그런데 방귀를 끼니 엉덩이에게 해파리가 나오는 것을 발견한다. 마음 속에 있던 해파리가 히로키를 응원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
어느 날 학교에 간 히로키가 방귀를 뀌자 해파리가 나오고 다른 친구들도 방귀를 뀌자 해파리가 나오게 된다.
앞으로 소심한 성격으로 고민하는 친구가 있다면 이 책을 권해 보고 싶다. 뭐든지 잘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해서 고민인 친구에게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인식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