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인생 5년 후 - 정상에 선 사람들이 밝히는 ‘5년 전략’의 비밀
하우석 지음 / 다온북스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젠가 TV에서 들은 이야기다. "최선을 다하면 분명히 성공한다. 그런데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이 적은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게 되었다. 나 역시 늘 성공을 기대하지만, 이 책의 조언과는 정반대였던 것 같다. 살면서 목표보다는 방법적인 것에 집착하고, 다른 사람들이 '넌 할 수 있어'라고 믿어 주지만, 정작 나 자신은 나를 신뢰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리고 어느 정도 이력이 쌓인다 생각되면 똑같은 것을 지루해하고, 같은 일의 반복을 시간 낭비라 여겼다.
이 책을 읽었던 때가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이었다. 그래서 일까. 저자가 말하는 성공한 사람들은 올림픽 시상대 맨 위에서 금빛 메달을 목에 건 사람들과 같다. 왜냐하면 그들의 성공에도 그 뻔한 이야기들(저자가 성공을 위해 조언하는 이야기는 새로울 것이 없다)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금메달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고,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자신을 다독이고, 지독하게 연습했다.' 물론 인생을 살면서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변수들이 있지만... 금메달을 딴 선수들은 예외없이 이런 과정을 견디고 마침내 성공을 이뤄냈다.
이 책에는 저자의 생각에 힘을 실어주는 명사들의 어록들이 많다. 그 중에서 마하트마 간디의 말은 이 책의 내용을 가장 함축적으로 설명해준다고 생각한다.
#114. "인간은 오직 사고의 산물일 뿐이다. 인생은 생각하는 대로 되는 법이다. 당신의 믿음은 당신의 생각이 된다. 당신의 생각은 당신의 말이 되고, 당신의 말은 당신의 행동이 된다. 당신의 행동은 당신의 습관이 되고, 당신의 습관은 당신의 가치가 된다. 그리고 당신의 가치는 결국 당신의 운명이 된다."
저자는 "5년이란 시간은 비록 시행착오를 한두 번 겪더라도 꾸준한 발전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적당한 시간이다. 즉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성과를 얻기까지의 하나의 단위로서 가장 적합한 기간이다."(#29)라고 말한다. 인생 전체의 성공을 이루겠다는 생각은 어쩌면 허상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생의 성공을 여러 작은 성공들의 조합으로 생각한다면 도전할 만한 용기가 생기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