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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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스토너 한 개인의 삶을 지켜보면서 그 속에 모든 인간이 고민하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들이 들어있음을 알게된다. 평범하다못해 나약해서 오히려 어린 스토너를 필요로하고 의지했던 부모님. 사랑으로 시작했지만 마음편히 자신의 몸도 마음도 둘 곳없는 공허한 결혼 생활. 자신에게 한없이 적대적인 동료때문에 고난의 길이 되어버린 직장.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성장한 딸. 그리고 외도... 그 어느 것 하나 때문에라도 무너져버릴 수 있는 삶을 스토너는 답답하게 그리고 끈질기게 잡고 있다. 심지어 결론에 그려지는 희망없이 죽어가는 스토너의 모습은 참담한 그 자체였다. 이렇다 저렇다 답을 주지 않는 윌리엄 스토너의 이야기를 통해서 '인생이란 매순간 견뎌내야하는 일들의 연속'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우리가 그렇게 살고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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