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가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에이스 씹으면서 리딩_ 추상 부분은 알튀세르가 말한 입문 철학에서 말한 단락(296)과 연관 있다.

헤타이라는 고대 그리스의 창녀를 뜻하는 단어, 몸을 팔았지만 당시 여성들이 대부분 교육을 받지 못하던 환경과 달리 대부분 높은 교육을 받았다. 살롱 문화의 선구자들이라고도. 마사 누스바움 책에도 나오지만 학위를 받은 여성이 거의 없던 시절에 그는 학위를 받았고 따라서 라틴어로 명명을 해야하는데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몰라 중구난방할 때 누군가가 헤타이라 라고 하면 되지 않겠는가, 여성을 뜻하는 a를 붙여- 라고 말한다. 마사는 오 맙소사 한다. 이봐 헤타이라는 지적인 여성을 뜻하지만 근원은 창녀라고.

중세 시대는 암흑의 시대, 기독교가 힘을 얻으면서 철학 역시 신학의 하녀로 전락하여 신학에 포함된다. 여성의 힘은 더 약해진다. 대부분의 지적인 여성들은 스스로 수녀원에 들어가 수녀 생활을 하며 지혜로운 정신적 삶을 이어간다. 동시에 신비주의로도. 하여 이단으로 찍혀 화형당한 이들도 적지 않다.

BC 400년경 아테네와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갖고 발전했던 그리스의 도시 국가 스파르타에는 핀티스라는 여성 철학자가 살았다. 장군의 딸이었다는 것 말고 그녀의 일생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다. 피타고라스학파 이론을 따랐던 그녀는 여성이 지녀야 할 도덕적 태도에 대한 글을 썼다. 그 글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은스스로와의 조화 속에서 살며 모든 일에 과도하지 않고 절제를 지키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이었다. 이는 이미 위에서본 테아노의 입장이기도 하다. 핀티스는 절제를 남성에게 우선적 - P22

으로 기대되는 덕목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철학한다는 것은 남성과 여성 모두의 임무라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민중 앞에서 연설하는 일과 철학이 여자에게맞지 않는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어떤 일은 여성과남성에게 따로따로 적합하지만 또 어떤 일은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남성과 여성 모두 용기와 정의, 통찰력을 길러야 한다."
핀티스는 주로 올바른 행동에 대해 고민했다. ‘우리는 무엇을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은 주로 윤리학에서 묻는 질문이다. 윤리학은 철학의 한 갈래다. ‘윤리학(ethics)‘ 이라는 단어는 그리스어 ‘에토스(ethos)‘ 에서 유래했는데, 관습으로 번역할 수 있다.
윤리학이 세상에 맨 처음 알려진 것은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서다. 핀티스에게도 윤리학은 철학의 중심 주제였다. 그러나 선입견을 가져서는 안 된다. 즉, 여성 철학자에게도 인간의 올바른행동에 대한 문제가 철학의 중심 내용이기는 했지만, 여성 철학자들이 단지 현실적인 면만 중시하고 현실에 직접적으로 도움이되는 이론만을 다룬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여성 역시 추상적인 이론에도 관심이 많았다. - P23

히파티아와 동시대인이며 학자였던 소크라테스 스콜라스티쿠스는 이 여성 철학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알렉산드리아에는 히파티아라는 여자가 살고 있다. 그녀는철학자 테온의 딸로 매우 탁월한 교육을 받아 다른 어떤 철학자도 능가할 정도다. 학식이 높은 그녀는 플로틴이 이끄는 플라톤학파 학교에서도 최고의 지위에 올랐고, 어떤 분야에서든 배우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기꺼이 가르침을 전한다."
히파티아는 교육 수준이 높고 명석하여 명망 있는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또한 스스럼없이 남성들과 교류했고,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하곤 했다. 그녀는 학문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이상적인 삶을 사는 한편 평생 동안 결혼하지 않았다. 히파티아는 무자이온의 알렉산드리아 대학에서 플라톤의 이데아 이론을 - P26

가르치고 천문학과 수학도 강의했다. 믿을 만한 자료에 따르면그녀는 모든 분야에서 많은 글을 썼지만 안타깝게도 뒷날 모두파기되었다고 한다. 아무튼 히파티아는 공적인 장소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했고 지식 있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명예를 누렸다.
플라톤학파 철학에 대해 히파티아가 어떻게 평가했는지는 알수 없다. 그러나 진리가 있는 진정한 곳으로서의 이데아 이론에긍정적이었을 것임은 틀림없다. 그녀는 하늘을 연구하는 천문학자로서 눈으로 인식할 수 없는 것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 감각을 초월한 학문인 수학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플라톤에게 있어서 본질적인 세계는 눈으로 인식되는 세계가아니라 ‘그 뒤에 있는 세계였다. 플라톤에 따르면 인간은 사슬에 묶여 살고 있는 것과 같다. 그 사슬을 풀고 자유로워진다면 비로소 진실을 보게 된다. 육체는 하나의 굴레이며 인간은 그로부터 점점 자유로워질 수 있다. 플라톤은 자신의 철학을 정치에도적용하려 했다. 그는 철학자를 국가의 최고 지배자로 세울 것을요구했다. 철학자만이 현명하고 정의롭게 나라를 다스릴 수 있기때문이라는 것이다.
히파티아 역시 국가에 대해 플라톤과 매우 비슷한 생각을 했을것이다. 아무튼 분명한 것은 이집트의 국수주의자들은 그녀와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녀는 기독교인이 아니었기에 주위에 강력한 적을 만들었다. 소크라테스 스콜라스티 - P27

쿠스는 그녀가 일생을 비극적으로 마쳤다고 말하고 있다.
"흥분한 수많은 사람들이 페트루스를 중심으로 교회 수장들과모의를 했다. 그들은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그녀를 등 뒤에서 공격했다. 타고 가던 가마에서 그녀를 끌어내려 카이자리온 교회로끌고갔다. 그들은 거기에서 그녀의 옷을 벗기고 유리조각으로 그녀를 갈기갈기 찢었다. 그녀의 사지를 토막 내고 나서 키카론이라는 곳으로 끌고가 불태웠다."
그녀가 처참하게 죽자 곧 큰 화젯거리가 되었다. 그녀의 이름은 아직도 전해지고 있지만 그녀의 철학은 잊혀졌다. - P28

메히트힐트 역시 열두 살 때부터 그녀가 본 환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녀는 그 경험을 매우 진지하게 기록했다. "나는 침묵하고 있는 동안은 신이 두려웠다. 그러나 글을 쓸 때면 어리석은 인간들이 두려웠다." 라는 내용을 신의 흐르는 빛이라는 책에 싣기도 했다.
메히트힐트는 스스로를 교육을 많이 받지 못했다고 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어쨌든 그녀는 남매였던 발두인과 활발하게 편지를 주고받았으며, 발두인은 할레에있던 도미니카 수도원의 부원장으로 교육 수준이 매우 높은 사람이었다. 메히트힐트는 1250년쯤 자신의 사상과 경험을 글로 쓰기시작했다.
메히트힐트는 두 세계 즉, 시간적으로 유한한 속세와 영원한신의 세계 사이에서 방황했다. 그녀는 얼마나 일상생활에서 벗어난 삶을 추구하는가를 보여주기 위해 ‘춤‘ 이라는 비유를 사용했다. 춤을 출 때 발은 바닥과 완전히 꼭 닿는 것이 아니라 닿음과 동시에 발을 뗀다. 메히트힐트는 정신은 항상 활동해야 하고 멈추지않는 춤을 추며 한계를 넘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 P41

마르그리트 포레트의 자유 철학은 무엇보다도 신의 사랑을 인식하는 데서 출발했다. 이 인식이 불현듯 일어나는 순간, 의지나 이성은 침묵하게 된다. 포레트는 이런 상태를 땅 위의 천국‘ 이라고 불렀다.
신비주의자 마르그리트 포레트의 일생을 통해서 우리는 중세시대 사람들이 얼마나 좁은 시야를 지녔는지 알 수 있다. 그들 중어느 누구도 감히 주체적인 자신만의 생각을 발표할 수 없었다.
주체적인 생각 그 자체도 그렇지만 더군다나 철학이나 신학 분야에서 자유로운 의사를 표명한다는 것은 곧 생명이 위태로워짐을뜻했다. 그러나 포레트는 용기를 잃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것을 당당히 주장했다.

영혼이 무엇을, 왜 두려워한단 말인가? 영혼은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고 물러서야 할 이유도 없다. 세계와 육체, 마귀가 네 가지 원소와 결합하고 새와 짐승, 가축이 다 함께 영혼을 밀고, 뜯고, 때리는 세계에 처하더라도 신이 그 영혼을 사랑한다면 그 영혼은 잃을 게 없다. 신은어디에나 존재하며 전지전능하고 진리이며 선이기 때문이다.
마르그리트 포레트, 단순한 영혼의 거울, - P45

1664년, 그녀는 멕시코 부왕의 왕비를 위해 일하는 궁녀가 되었다. 거기서 그녀는 더 많은 교육을 받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1667년 후아나는 카르멜수녀원에 입단했다. 그러나 그 이유는특별히 수녀원 생활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 아니라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조용한 생활이 보장되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신학, 논리학, 웅변술, 산수, 음악, 천문학 등의 학문을 공부하려고 했다. 그러나 수녀원의 규칙이 매우 엄격하여 그녀는 수습 기간이 지나자 그곳을 다시 떠나고 말았다. 1669년에 그녀는 성 히에로니무스의 수녀원에 다시 들어갔는데 이곳이 그녀에게는 더 적합했다. 그녀는 죽을 때까지 이 수녀원에 머물렀다.
그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학문은 철학이었다. 드 라 크루즈는 피타고라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우구스티누스, 데카르트가 쓴 책을 읽었다. 그녀는 철학을 깊은 신앙심과 결합시켰다. 후아나 드라크루즈는 철학적 시와 단편을 썼다. 드 라 크루즈는 이성과 감성을 나누는 것을 반대했다. 그녀는위계질서를 갖춘 사고를 거부했다. 그런 그녀가 남자와 여자를같은 권리를 가진 파트너로 보았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그녀는 학문을 진지하게 생각했으므로 자신에게 단연코 학문에 전념할 권리가 있다고 믿었다. 교육은 그녀에게 있어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돌아가야 할 귀중한 재산이었다. 그녀는 여성 지식인들이 여자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 P88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발머리 2022-05-24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데리다 안 읽어요. 들뢰즈 안 읽을 거구요. 글고 알튀세르도 꼬실 생각 마세요.
오늘 저녁에 맛난 거 먹어요. 바이!!

vita 2022-05-24 17:42   좋아요 2 | URL
안 꼬실게요. 읽다보면 언젠가 나도 읽을래!!! 하실 거 같아서 그냥 홀로 읽고 있을게요. 엄마랑 아가 데리고 갈비 뜯고 올게요~ 🥰

공쟝쟝 2022-05-25 08:23   좋아요 2 | URL
데리다랑 들뢰즈 너희 단발머리님한테 차였다 ㅋㅋㅋ 아오 ㅋㅋㅋ 허접한 놈들 ㅋㅋㅋ

vita 2022-05-25 08:3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이가 이 댓글 보고 좋아서 막 웃는 목소리 들린다 ㅋㅋㅋㅋㅋ 데리다 들뢰즈 알튀세르 너희 다 차인 거야 우리 단발이한테!!! 이것들아!!!

단발머리 2022-05-25 09:00   좋아요 0 | URL
데리다, 들뢰즈, 알튀세르… 모두 훌륭하세요. 계속 훌륭하시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거들은 안 된다. 너거들은 안 돼! 나한테는 ㅈㄴㄷ이 있어. ㅈ ㄴ ㄷ, 마이 트루럽!! 💕

공쟝쟝 2022-05-25 09:27   좋아요 1 | URL
ㅈㄴㄷ 은 얼굴 철학이고 얼굴 천재지… 불세출의ㅜ섹시천재ㅜㅋㅋㅋ

단발머리 2022-05-25 09:37   좋아요 1 | URL
쟝쟝님! 담에 만나면 닭다리, 닭가슴살, 윙, 봉, 맥주 다 몰아줄게요. ㅈㄴㄷ은 섹시천재야 ㅋㅋㅋㅋㅋㅋ 불세출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흐 😍😍😍😍😍

vita 2022-05-25 09:36   좋아요 2 | URL
ㅈㄴㄷ 전공 뭐죠? 갑자기 궁금해지는군요 찾아봐야지

단발머리 2022-05-25 09:37   좋아요 1 | URL
얼른 찾아봐요. 극장에서 셰익스피어 외우는 사람이니까 ㅋㅋㅋㅋ 연극일걸요, 아마? ㅋㅋㅋㅋㅋㅋㅋ

vita 2022-05-25 09:41   좋아요 2 | URL
전공은 못 봤는데 책 읽기 좋아하네요. 일단 합격시키겠습니다. 현재 솔로라는데!!!!

단발머리 2022-05-25 09:43   좋아요 1 | URL
책읽기 좋아하는 거는 베이스구요. 결혼 안 했는데 메이트 있어요. 메이트!! 😔

공쟝쟝 2022-05-25 12:13   좋아요 0 | URL
얼굴이 철학인 남자… 후… 부럽다…

vita 2022-05-25 12:14   좋아요 1 | URL
난 안부러운데 어차피 미남도 늙으면 똑같아져 미녀도 마찬가지고

단발머리 2022-05-25 12:16   좋아요 1 | URL
늙으면 똑같아지지만 조나단은 나보다 13년 늦게 늙는다는데 나의 기쁨과 슬픔이 ㅋㅋㅋㅋㅋㅋㅋ 조나단럽💕💕💕

vita 2022-05-25 12:37   좋아요 0 | URL
조나단이 철학 전공했으면 제가 또 좋아할 거 같습니다만 ㅋㅋㅋㅋㅋ 못생겨도 전 역시 들뢰즈나 니체나 소크라테스 할배 👴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05-25 12:42   좋아요 0 | URL
뉴페이스 등장했네요 ㅋㅋㅋㅋ 그럼 출동해야죠! 소크라테스 반사! 아… 니체는 쪼금 ㅋㅋㅋㅋ 니체는 보류 ㅋㅋㅋㅋ

vita 2022-05-25 13:24   좋아요 0 | URL
니체 당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