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 담임선생님이 졸업식날 중학교 입학 전에 읽으면 좋다, 가능하면 꼭 읽도록! 해서 민이가 엄마, 엄마, 사주세요, 4대 비극, 하여 민음사 버전으로 사야하나 하고 검색하다가 어머나 이런 게 또 알라딘 버전으로 나왔군요. 하고 둘이서 1월에는 책을 이것까지만 사면 이제 안 사도 될 거 같은데 하고 둘이 굳은 결의로 이번주 참고 다음주 지를까. 



 그러던 중, 방금 읽은 문장이 셰익스피어 말인지라 담아온다.


 "태어나면서부터 위대한 사람도 있고, 노력해서 위대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위대함을 억지로 떠안은 사람도 있다." (93) 


 























 어제는 잠깐 알라디너와 점심 데이트를 하고 둘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알라딘에 등장하지 않는 알라디너 이야기가 나왔다. 기다려봐, 하고 영상통화 버튼을 눌렀다. 뭐하는 거야?! 하고 친구는 화들짝 놀랐지만 나는 굴하지 않고 그의 얼굴을 보고야 말겠노라 결심을 하고 계속 기다렸으나 그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공부하나봐, 근데 왜 안 받지? 친구는 영상통화여서 그렇지.그래서 냉큼 영상통화 버튼을 끄고 일반 전화로 전화를 걸었다. 친구는 천재인가보아. 그는 냉큼 전화를 받았다. 아니 왜 전화를 안 받아?! 영상통화했는데! 보고싶어서! 하니 소리를 못 들었어. 지금 산책중이야 해서 아 하고 영상통화로 바꿀까? 했으나 그렇다면 모두 싫어싫어 할 거 같아서 잠깐 통화를 했다. 안 받아! 하고 손을 휘두르는 친구에게도 폰을 건네주어 통화를 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았다. 그리고 문득 


 우리는 모두 어디에서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가 


 라는 문장이 떠올랐다.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 언니가 했던 말 아닌가. 

 도넛을 깨물면서 아메리카노를 홀짝거리며 졸다가 기록. 다시 피트 데이비스에게로.



 



 




















"지하철을 타고 15분이면 온갖 자원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이 있다고 해도, 거기서 나를 받아들여 주지 않으면" 이웃끼리 전부 알고 지내는 작은 마을보다 더 나을 것이 없다. 상대적으로 자원은 부족할지언정 그곳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사람은 아무리 풍족한 자원이 있어도 그것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한테 질 이유가 없다. 프릴론이 "네가 심어진 곳에서 꽃을 피워라." 라는 할머니 말씀에 따라 사는 것이 편안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딘가에 더 크고 나은 무언가가 나를 위해 준비되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때마다, 프릴론은 그러한 불안이 내가 사는 장소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상기한다. 내가 충분히 뛰어나지 않다는 생각, 일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 주어진 기회를 빠짐없이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
"이러한 것들은 다른 도시에 산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아요. 평온과 성공을 얻는 핵심은 자기 자신에게 성공이 어떤 의미인지를 정의하는 것입니다."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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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1-13 18: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등장하지 않으신 알라디너님이 혹시 ㅇㅇㅇ님???
갑자기 그런 생각이??? 만약 맞다면 난 신기 있는 여자!!! 라고 생각하고 싶군요ㅋㅋㅋ

vita 2022-01-13 18:44   좋아요 2 | URL
***님은 누구세요? 알려주셔야죠 ㅋㅋㅋ 아 ㅋㅋㅋㅋ 맞아요 그분 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1-13 18:45   좋아요 1 | URL
맞아요???정말요???
와우~~~ㅋㅋㅋ
혹시 ㅂㅅㅂ님?????

vita 2022-01-13 18:55   좋아요 0 | URL
모르겠네요. 비댓으로 그냥 알려주세요. ㅠㅠ

2022-01-13 18: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13 1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13 1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2-01-13 19:40   좋아요 1 | URL
책나무님 정답 맞추셨기를 바래요. 근데 초성 퀴즈로는 못 맞추신 듯 하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책나무님이 누구 말씀하시는 건지 알겠거든요. ㅂㅅㅂ님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1-13 19:45   좋아요 0 | URL
아...네!!!!
바로 사과 드렸어요!!!
못맞췄네요!!!!ㅜㅜ
아...나 진짜 정답인 줄 알고 바로 댓글 단 건데.....연습 더 해야겠더라구요ㅋㅋㅋㅋ
근데 단발머리님은 바로 ㅂㅅㅂ님 아시네요???
비타님은 초성을 보시고도 감을 못잡으셔서...정말 안친하시구나!!! 생각하다가 혼자 웃었잖아요ㅋㅋㅋ
아...나는 다들 친한 줄 착각했네요^^

단발머리 2022-01-13 19:48   좋아요 1 | URL
에구... 무슨 사과까지요. 저는 떠오르는 분이 한 분밖에 없어서요. 근데 제가 생각하는 그 분이 책나무님이 생각하는 그 분인지는 모르겠군요 ㅎㅎㅎ 저는 저녁 먹고 설거지 마치고 이제 막 퇴근했습니다. 책나무님 편안한 저녁 되세요^^

책읽는나무 2022-01-13 19:57   좋아요 0 | URL
맞을꺼에요.
요즘 알라딘 잘 안들어 오시는 그분!!!
와인 전문가 그분!!!ㅋㅋㅋ
저는 오늘부터 달 쳐다 보면서 신기를 연마하려구요!!!!
담엔 꼭 맞추고 말리라!!!
단발머리님도 편안한 저녁,편안한 밤 되시구요!!!
전 달밤 보면서 초능력 백발백중 연마하러 가야해서 이만 총총총🙏🤰🤰🙏

vita 2022-01-13 20:42   좋아요 1 | URL
못 맞춰서 ㅠㅠ 죄송해요 저는 이제 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