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다. 11월이다. 어랏 그런데 진짜 성의 역사 4권이네!


















 조금 여유를 두고 다른 책도 개론서_ 읽으면 좋을듯. 천천히 둘러봐야지. 



 


나는 이와 같은 담론뿐만 아니라 이것을 지탱하는 의지와 이것을 옹호하는 전략적 의도도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내가 제기하려고 하는 물음은 ‘왜 우리가 억압받는가가 아니라, ‘왜 우리가 우리의 가까운 과거와 현재 그리고 우리 자신에 대해 그토록 커다란 열정과 강렬한 원한을 품고서 스스로 억압받고 있다고 말하는가‘이다.
어떤 나선형 경로를 통해 우리는 성을 명확한 말로 표명하고 성의 가장 적나라한 실체를 드러내려 애쓰고 성의 힘과 영향을 적극적으로확언하면서도, 성이 부정된다고 단언하고 우리가 성을 감춘다는 것을 보란 듯이 지적하고 우리가 성을 침묵으로 몰아간다고 말하기에이르렀을까? 왜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성과 죄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었는가 하고 자문하는 것은 확실히 정당하다. - P16

특히 고해성사에서, 어쩌면 몇가지 다른 죄는 묵과하더라도, 육신의 기미가 있는 모든 것에 갈수록더 많은 중요성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생각, 욕망, 음탕한 상상, 열락(悅樂), 영혼과 육체의 동시적 동요, 이 모든 것은 이제 조목조목고해와 영성 지도의 대상이어야 한다. 새로운 교서에 의하면 성은 이제 무모하게 언급되어서는 안 될 뿐만 아니라, 성의 양상과 상관관계와 영향은 가장 세세한 부분까지, 가령 몽상을 스치고 지나가는 그림자,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이미지, 육체의 메커니즘과 정신의 만족감 사이의 쉽게 근절되지 않는 공조에 이르기까지 추적되어야 한다. 모든 것이 말해져야 한다. 일종의 이중적 변화가 엿보이는데, 그것은 육신을 모든 죄의 뿌리로 만들고 육신에 의한 행위 자체의 가장 중요한 계기를 욕망이라는, 그토록 알아차리기도 밝히기도 어려운 장애 쪽으로 이동시키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욕망은 가장 은밀한 형태로 인간에게 온통 해를 끼치는 악이기 때문이다. - P26

물론 나라가 부강해지려면 인구가 늘어나야 한다는 주장은 매우 오래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한 사회의 미래와 운명이시민의 수와 미덕, 결혼의 관습과 가족의 구성뿐만 아니라 각자가 자신의 성을 이용하는 방식과 관련되어 있다고 적어도 한결같이 단언되기는 그때가 처음이다. 부자, 독신자(獨身者), 자유사상가의 헛된방탕에 대한 의례적 비탄에서 국민의 성적 행동이 분석의 대상 겸 개입의 표적이라고 간주되는 담론 쪽으로, 중상주의 시대에 인구의 증가를 옹호하는 광범위한 주장에서 목적과 긴급한 요구에 따라 출산의장려나 산아제한의 방향을 취하게 되는 더 미묘하고 더 정확하게 예측된 조절의 시도 쪽으로 관심이 옮겨간 것이다. 인구의 정치경제학에서 성에 대한 관찰의 격자(格子)가 형성된다. - P34

우리는 18세기나 19세기부터 성에 관해 담론을 생산하기 시작한다른 많은 발원지를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신경질환을 다루는 의학이 있고, 뒤이어 정신병의 병인론(病因論)을 "무절제 쪽에서, 다음으로 자위(自慰) 쪽에서, 그리고 욕구불만 쪽에서, 끝으로 "생식에서의 부정행위" 쪽에서 구하기 시작했을 때, 특히 성적 도착(倒錯) 전체를 자체의 고유한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병합했을 때의정신의학이 있고, 무엇보다도 자연을 거스르는 성생활을 오랫동안 "엄청난 범죄로 다루었지만 19세기 중엽에는 대수롭지 않은 폭행, 미성년자의 능욕, 사소한 성적 도착에 대해 가벼운 재판권을 행사하게 되는 형사재판소가 있으며, 끝으로 지난 세기 말에 전개되고 위험하거나 위험에 처한 부부, 부모와 자녀, 청소년의 성생활을 검열하는, 말하자면 보호와 격리와 예방을 시도하고 도처에서 위험을 알리고 주의를 일깨우고 진단을 요청하고 보고서를 수없이 작성하고 치료법을 준비하는 그 모든 사회적 통제가 있다. 이 발원지들은 성을 중심으로 끊임없는 위험의 의식, 즉 성에 관해 말하는 것을 한층 더 활기차게 부추기는 의식을 강화하면서 담론을 퍼뜨린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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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0-11-01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뜨악!! 벌써 26쪽인거에요? 현재 상황 당당한 1위입니다그려! 🤗

Vita 2020-11-01 22:22   좋아요 0 | URL
은근 잼나는데_ 그대도 얼른 읽어보시오. 아 오늘 말고 내일, 잠 이루기가 힘들 수도 있소이다~

다락방 2020-11-01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시작하신 거에요? 대박!! 😱

Vita 2020-11-01 22:34   좋아요 0 | URL
1일이라서 ㅎㅎㅎㅎ 근데 락방님 우리 3권까지 읽는 거죠? 4권까지 있던데요!

바람돌이 2020-11-01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달은 푸코인가보네요. 응원합니다. ^^
포스터모던쪽 철학자들 중에서 그나마 읽는게 가능하기는 했던 푸코.
아 정말 이후로는 너무 너무 어려워서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제 철학공부는 푸코에서 끝났습니다. ㅎㅎ

Vita 2020-11-02 09:11   좋아요 0 | URL
푸코는 읽기가 가능하다는 바람돌이님 말씀 심장에 팍팍 와닿아요 ㅎㅎㅎ 그래도 계속 읽다보면 뭔가 길이 나오지 않을까요. 길이 나오지 않아도 뭐 별 수 없지만 ^^;;;

비연 2020-11-02 1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작하셨군요...ㅜ

Vita 2020-11-03 10:48   좋아요 0 | URL
1권은 가뿐하게 읽을 거 같아요. 아직 초반부인지라 이렇게 자신감 넘치게 이야기하는 거지만요 비연님 ^^;;;

공쟝쟝 2020-11-06 08:01   좋아요 0 | URL
ㅋㅋㅋ 눈물의 비연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