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현상학 강독 사달라고 했더니 애인님 아 이젠 좀 이런 책 그만 사! 하고 안사줌_ 1분 갈등하다가 일단 구입 보류_
사놓고 바로 읽는다고 한다면 내 돈 주고 샀을 텐데 어쩐지 쌓아놓고 아직 읽지 않은 한나 아렌트가 떠올라서 구입 보류해놓고 
영화 보고 장 보고 집에서 고기 구워서 와인 일 잔씩 하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도 모르게 이렇게 막 살아도 되는걸까 하고 생각. 오늘은 공부를 하나도 못했다. 죄책감에 사로잡혀야하는데 너무 오래 자서 몸이 부어서 그런 것도 채 느낄 수가 없었다. 잔뜩 부은 얼굴을 거울을 통해 보면서 아 이렇게 막 살아도 되는걸까 하고 다시 궁금증에 사로잡혔다. 내일 좀 이리저리 찾아보고난 후에 구입할지 말지 결정해야지. 여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도 되는건지 의문에 사로잡혔다. 작년 여름 생각해보면 진짜 올해 에어컨 아주 조금 틀고 지냈다. 작년 여름에는 미친듯 공부했는데 올해 여름 이렇게 놀다니 미친 거 아님 하고 자책. 주문해놓은 여름 원피스 취소하고 가을 원피스 사야겠다. 오늘 나가보니 온통 가을 신상 나와서 브라운으로 한가득. 나는 왜 흑당라떼가 싫은건가 하고 가만 보니 그 끈적거리는 시각적 효과가 너무 징그럽게 느껴져서 싫어하는듯. 




그리고 오늘 김구 선생님 한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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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9-08-19 11: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연님도 헤겔욕구가 사무치셨군요. 헤겔 뭘까.....

전 정신현상학 강독 같은 책 사달라고 하는 애인이라면 어쩐지 사랑스러워서 막 사줄 것만 같은데 일이 그렇게 되지 않은 것은 저만 변태이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어떤 사정이 있기 때문인가요....😣

수연 2019-08-19 17:21   좋아요 0 | URL
정신현상학 질렀습니다 강독도 같이 ㅎㅎㅎ 애인은 철학서 싫어해요, 시집도 싫어하고. 저랑 상반된 느낌의 독서 취향. 제가 반철학적인 인간인데 철학서를 읽는 걸 위선이라고 생각하는듯 싶어요 ^^;;; 즉흥적이고 유흥을 좋아해서 철학이란 카테고리와는 정말 저 멀리 동떨어진 사람;; 그게 옳은 소리이기도 하지만 그냥 질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