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중국인 이야기 1

중국인 이야기 1 ㅣ 김명호 중국인 이야기 1
김명호 지음 / 한길사 / 2012년 6월

확실히 재밌는 책이다. 중국의 주요 사건과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가 책을 계속 붙들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각자의 이야기를 엮을 힘이 부족해서 전체적인 흐름을 내려다 볼 수 없다. 결국 조각난 이야기로 독자는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그래도 재미는 보장되는 책이다.

[100자평] 템페스트 (반양장)

템페스트 (무선)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6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이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복수를 선택하지 않고 화해와 용서의 길로 나가는 이야기다. 그리 재밌게 읽히진 않는다. 줄거리가 원체 짧은 데다가 흥미가 일만 한 이야기가 별로 없다. 그나마 마술이 나와 좀 특이했다고 생각한다. 번역은 거슬리지 않았다.

[100자평] 글쓰기의 최전선

글쓰기의 최전선 - ‘왜’라고 묻고 ‘느낌’이 쓰게 하라
은유 지음 / 메멘토 / 2015년 4월

가공되지 않은 날 것으로서의 문장들이 생생함을 더해준다. 정제된 글로 ˝이러면 잘 쓸 수 있다!˝ 하고 말하지 않고 서서히 글쓰기에 발 담그듯 친절하게 인도하고 있다. 뻔한 조언을 독자가 제대로 느낄 수 있게 말하기도 해서 같은 조언을 이 책에서는 확실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100자평] 철학

철학 ㅣ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1
에드워드 크레이그 지음, 이재만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1월

철학의 세가지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상당히 좋은 입문서다. 그리 난해하지 않으면서도 쉽게 철학을 바라본다. 오랜시간을 견딘 세 권의 철학서를 살펴보면서 철학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후 몇몇 이론들을 살피는데 명쾌하게 지나간다. 뒷부분에 도서목록도 있다.

[100자평] 첫번째 과학자, 아낙시만드로스

첫번째 과학자, 아낙시만드로스 - 과학적 사고의 탄생
카를로 로벨리 지음, 이희정 옮김 / 푸른지식 / 2017년 2월

우리가 이름만 알고 넘어가던 아낙시만드로스를 재조명한다. 그의 유산이 인류에 미친 영향과 그 의미를 되돌아본다. 수천 년 동안 인류를 지배한 신비적, 종교적 사고를 저항하려는 그의 수단은 과학적 사고였으며 그로 인해 아낙시만드로스는 과학사의 거인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