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주목한 책과 저자
김환영 지음 / 부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최근들어서 책을 소개하는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수많은 책이 나오는 오늘날 이런 책은 잘만 읽는다면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전에 보았던 책탐이라는 책도 흥미롭게 보았고 그외에도 몇가지 책을 보았지만 이 책처럼 흥미롭게 써 내려간 책은 없던 것 같다. 전에도 틈틈히 말했듯이 나는 고전을 좋아한다. 베스트셀러도 나름 흥미롭지만 오랜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고전이야말로 정말 새로운 세상으로 나를 인도한다. 놀라운 사유방식과 그 지적 즐거움은 정말 흥미진진한 정신적 여행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고전만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주목한" 이라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어 써내려간 책이다. 그것도 단순히 책만 다룬 것이 아니라 저자도 끌어들이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개한다. 물론 이러한 "책들을 소개내지 담은 책"은 깊이있는 독서를 방해할 수 있다. 한 권에 책에 소개된 책의 진정한 의미를 제대로 담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 책으로 인해 가질 수 있는 선입견이나 편견은 독자 스스로가 걸러서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그러한 위험에도 이 책은 상당히 잘 쓰여진 책인 듯 싶다. 내가 그 책들을 다 읽어본 것도 아니고 내 스스로가 수준높은 독자도 아니지만 저자의 삶과 책속의 핵심들이 쏙쏙 들어오기 때문이다. 


 나중에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을 찾아서 직접 보는 것은 또다른 재밋거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내가 이 책을 호평하는 이유는 그동안 내가 가진 어설픈 지식과 오해들을 놀라운 사실로 깨뜨려주었기 때문이다. 걸리버여행기는 그동안 내게 동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걸리버여행기는 엄청나게 잘쓰여진 풍자소설임을 밝히고 있다. 저자가 그 당시 사회에 대하여 풍자를 했던 것이다. -이 부분을 읽다가 내가 문득 완역판을 샀던 것을 기억해 내 상당히 기뻤다. 나중에 찾아봐야지.- 이 걸리버여행기말고도 어린왕자에 대해서 나온 부분이 있었다. 어린왕자의 저자인 생텍쥐페리의 본명과 그가 비행기 조종사였다는 사실, 마지막의 최후는 비행기를 타고 나가서 돌아오지 않았고 나중에 그의 유품만 발견되었다는 사실, 어린왕자가 담고 있는 그 무거운 메시지 등 내가 모르거나 오해하고 있던 것들을 알려주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는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나는 어떤 책을 볼 때, 특히 고전을 볼때면 저자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가 어떠한 삶을 살았고 이 책말고 다른 책은 또 무엇이 있는지 하는 것들 말이다. 단순히 그 책만 읽고 그 책이 주는 메시지를 이해한다는 것은 부족하다는 게 내 생각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삶과 그 책외의 저작들을 봄으로서 진정한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다고 여긴다. 물론 아직 나도 그렇게 많은 책을 본 것도 아니고 현재 내가 보는 책들이 주는 메시지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지만 내 마음 속 생각만은 이렇다. 그러다보면 또다른 깨우침과 교훈을 얻는 재미를 얻지 않을까?


 결론짓자면 이 책은 제목에 정말 충실하게 쓰여진 책이다. 소개된 책 하나하나의 내용과 그 책의 저자에 대한 충실한 기술, 그리고 흥미로운 책들의 향연-내가 알지 못한 책들이 많아서 더 좋았다.-들은 독자들을 매혹할 것 같다. 이 책을 보고나서 소개된 책들을 찾아볼테니까. 진짜 열혈독자라면..


+이 책을 보면 아라비안나이트의 숨겨진 진실에 대해서 알게된다. 정말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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