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지도 않으면서 책을 찔끔찔끔 사들이고 있다. 8월부터는 책 안 사야지!
가볍고 재밌는 책을 읽고 싶었는데 마침 민음사 탐구 시리즈가 눈에 띄었고 그 중 이 책이 제일 재밌어 보여서 샀는데...
책이 굉장히 작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다.
엥. 이렇게 작은 책일 줄 알았으면 안 사는 건데... 이북으로 살걸...
암튼 읽어보겠다.
“호텔 월드”는 앨리 스미스 책을 한 권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이 책으로 시작해 볼까 하고 샀다. 재밌으면 앨리 스미스의 계절 시리즈도 읽어볼 생각이다.
저번 주에 스페인 식당에 가서 빠에야를 먹었다.
(음식 사진을 따로 찍지를 않아 음식만 나온 사진이 없어서 사람 나온 사진을 자름. 음식이 예쁘게 안 나와서 아쉽구만)
맛있게 먹고 나자 괜히 나도 만들어 볼 수 있겠다 싶은 이상한 자신감이 드는 거다.
관심도 없고 잘 하지도 못 하면서 어쩐지 각 잡고 만들면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영역이 바로 요리인데, 하지만 늘 그렇듯 안 해 본 것과 노력하지 않았던 것은 절대 잘 할 수 없다.
암튼 주말에 빠에야 만들기에 도전!
물론 재료는 음식점에서 먹는 것처럼 다 갖추지 못 했고 집 텃밭에 남아도는 토마토와 냉장고에 있던 온갖 채소들 그리고 새우와 닭가슴살을 가지고 만들었다.
결과는
비주얼도 망, 맛도 망ㅠㅠ
새우 맛이 나는 토마토소스에 밥 비벼 먹는 맛이랄까?
나의 협박과 강요로 엄마 아빠한테 맛있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ㅋㅋㅋㅋㅋㅋ
나는 알고 있다. 맛이 없다는 걸...
프라이팬 하나 가득 만들었는데 인기가 없어서 냉장고로 들어갔다ㅠㅠ
쳇 그래도 포기하지 않겠어. 다음엔 더 쉽고 똥손이 만들어도 평균은 하는 요리에 도전해봐야지ㅋㅋ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여름 하루하루 가는게 아쉽다.
7월달은 장마로 우중충 했지만 이제 장마도 끝났다고 하니 좋은 날만 있겠지?
8월 여름도 재밌게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