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전략 - 장(場)을 가진 자가 미래의 부를 지배한다
히라노 아쓰시 칼 & 안드레이 학주 지음, 천채정 옮김, 최병삼 감수 / 더숲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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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플랫폼 전략

(을 가진 자가 미래의 부를 지배한다).

이 책은 부제가 마음에 드는 책이다. 단순한 제품을 생산해서 부를 축적하는 시대는 분명히 지나간 것 같다. 우리는 아직도 유형의 제품에 목을 매는 현실이기는 하지만..

플랫폼을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로 설명을 해 놓아 플랫폼이라는 컨셉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나, 당연하지만 사례들이 일본과 미국의 경우를 기반으로 설명해서 와 닿지 않는 부문이 있었으나 외국번역 책의 한계를 탓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누구나 접하는 현재 진행과정의 비즈니스를 통찰을 통해 구조화하고 그 구조를 가지고 어떻게 발전해나가야 할 것을 논하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전개이다. 아울러 현실적인 충고들을 함으로써 책의 가치를 더했다고 볼 수 있다.

전략적 접근에서 근본이 되는 구조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온라인에서의 플랫폼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를 좀 더 설명해주었다면 가치가 백배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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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p. 4. 플랫폼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플랫폼이라는 말이 너무나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p. 22. 플랫폼 전략은참가한 모든 그룹이 윈-윈 관계를 구축하게 되기 때문에 금전관계로 읽히는 레버리지보다 훨씬 더 굳건한 비즈니스를 형성할 수 있다.

P. 26. 플랫폼 전략적 사고를 지닌 인재란중략..

p.185. 소니.. 제품 생산을 중심으로 한 발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었다.

21세기의 부는 플랫폼으로부터 나온다- 오마에 겐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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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연습 - 당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터닝포인트
강금만 지음 / 비즈니스맵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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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올라가는 연습.

컨설턴트로 일했고 현직 CEO로 있는 한 사람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이다.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현장에서 부딪히는 목소리를 담담하게 써내려 갔다. CEO가 되기 위한 처세가 아니라 그들의 생각과 고뇌가 이 책의 포인트가 아닐까 한다.

본인의 컨설턴트 경험을 추가함으로써 한 방향으로 기울어지지 않고 균형감을 보여주어서 좋았던 것 같다.

가볍게 읽어 보면 CEO가 아닌 직장인들에게는 CEO를 읽을 수 있고, CEO들은 공감으로 박수를 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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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에서..

P. 43. 사람이 성공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것으로서 쌍기역으로 시작하는 1음절 단어 여섯 가지가 있다고 한다. 그것은 끼, , , , , 꾀이다.

P. 122. 구조조정왜 이런 상황에까지 오도록 했던가? 미리 예측하지는 못했을까? 내 경영능력이 이것 밖에 안 되는 것인가? 등등 수많은 생각이 자리 잡는다.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은 고통이다.. (백배 공감되는 내용이다. 아마 본인 자리에서 물러나야 되는 고통과 같은 마음일 것이다)

P. 167. 헛똑똑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 첫째, 객관적인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고, 둘째는 기본으로 돌아가 원칙 중심의 경영을 하는 것이고, 셋째는 근시안적인 시간을 벗어나 폭넓게 환경을 예측,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는 경영을 하자는 것이다.

P. 181. 경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걸림돌을 걸림돌이라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모두 디딤돌이라 생각했습니다. (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와 일맥 상통하는.. 답은 마음에 있다)

p. 236. CEO로 산다는 것 (요약 정리본.. 공감이 무섭게 되는 부문이다).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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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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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하루키는 소설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글을 발표했었다. 째즈, 위스키, 여행 등등..

이번에 읽은 책은 달리기에 관한 책이다. 소설가와 달리기 좀 생뚱맞은 조합이기는 하다.

여름밤 한강공원에 산책을 나갔다. 많은 사람들이 산책하고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를 하고 있었다. 문뜩 저렇게 달리고 땀을 흘리면 기분이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아침 런닝머신에서 걷기는 하지만 따분하기 이렇데 없고 한심함 생각이 들곤 했다.

달리면 어떨까? 이런 생각에는 친한 친구중에 달리기 광이 한 명이 있어 달리는 기분을 여러 차례 들은 적이 있어서 일까..

어쨌던 한번쯤 달려볼까 하는 생각을 하던 중에 이 책을 찾았다.

하루키는 좀체 자신에 대해서 잘 말하지 않는 편인데 이 책에서는 그의 생각, 생활이 많이 나와 있다. 그가 말한대로 자서전을 쓰지는 않겠지만, 일종의 회고록 같은 마음이 이 책에 투영되어 있지 않나 한다. 소설을 쓰게 된 과정, 20대에 바를 운영했던 것, 보스톤 생활, 하와이 생활에 대해서도 간결하게 적고 있다.

그리고 글에서 간간히 그의 소설에서 보던 느낌 그리고 상황이 간간히 비친다. 딱 집어서 무엇이 무엇과 일치하거나 유사하다고 하기는 힘드나, 그의 생각들과 소설의 그림자들이 투영되어 나온다.

달리기가 그의 소설의 토대가 되고 자양분이 되었다는 점은 흥미롭다. 그리고 오랜 동안 소설을 쓰기 위해서 달리기를 했다는 부문은 내세우지는 않지만 그의 작가로서의 소명의식을 보는 듯하다.

다른 한편으로는 달리기 자체를 잔잔히 바라본다는 점이다. 여는 달리기 전도사들처럼 이런 점이 좋으니 닥치고 달려보라는 메시지 보다는 잔잔히 달리기의 본질을 나누는 듯하다. 고통의 의미, 체력, 그리고 무엇을 주는가 등의 진솔한 반추는 오히려 공감을 더 한다.

하루키가 궁금하다면, 왜 달리는가 등이 궁금하시다면 작가의 속살을 이 책을 통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본문중에서..

p. 26. 중략.. 자신이 쓴 작품이 자신이 설정한 기준에 도달했는가 못했는가가 무엇보다도 중요한일이며, 그것은 변명으로 간단하게 통하는 일이 아니다…. 창작자에게 있어 그 동기는 자신 안에 조용히 확실하게 존재하는 것으로서, 외부에서 어떤 형태나 기준을 찾아야 할 일은 아니다.

p. 34. 정육점에서 3킬로그램의 고기를 사서 손에 들고 집까지 걸어 돌아오는 것을 상상해 보기 바란다. 아마도 그 무게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p. 45. 강물을 생각하려 한다. 구름을 생각하려 한다. 그러나 본질적인 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 나는 소박하고 아담한 공백 속을, 정겨운 침묵 속을 그저 계속 달려가고 있다. 그 누가 뭐라고 해도, 그것은 여간 멋진 일이 아니다.

p.228 . 어느 날 갑자기 나는 내가 좋아서 소설을 쓰기 시작 했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내가 좋아서 거리를 달리기 시작했다. 주위의 어떤 것으로부터도 영향을 받지 않고 그저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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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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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1Q84이후 하루키의 글을 기다려왔다. 3년만에 나온 그의 소설은 기다림에 비하면 기대치에는 못 미친다. 문학적인 가치를 평가하기에는 나의 소양이 미치지 못함은 충분히 알고 있다. 하지만 문체는 별로 변함이 없으나 구성 면에서는 기대에 못 미쳤다. 쓰쿠루가 그룹에서 이탈되어버린 상황설정과 그 이유를 알아가는 과정 자체는 여러 면에서 의미가 있으나, 너무나 단순한 구성이 아닌가 한다. 하루키 팬들이 극한 반대를 할지는 모르겠다. 나 역시 하루키의 대부분의 책을 읽었고, 일본에 살 때는 소설 속 배경을 찾아 다닌 적도 있었으니 안티 하루키는 아닌 사람이다.

가장 의문스러운 것은 하이다의 이야기가 연결이 잘 안 된다는 것이다. 하이다와 그의 아버지 이야기가 쓰쿠루의 단절과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의아하다. 시로의 죽음과 연관이 있다는 건가? 아님 2편을 생각하고 여지로 남겨둔 것인가?

사라와의 관계를 왜 물음표로 남겨두었을까? 역시 2편을 생각한 것인가? 아님 그냥 물음표로 남겨둔 것인가? 그래서 쓰쿠루는 무엇을 얻었고 어떻게 살아간다는 것인가?

하루키의 여느 문체처럼 빠른 속도로 전개되지 않고 설명에 많은 부문이 할애된 것이 아쉬운 대목이라 할 수 있다.

휴가철에 아무런 그냥 편안한 시간을 보낼려고 책장을 넘긴다면 훌륭한 책이다. 그렇지만 책을 덥고 난 뒤 무엇이 남아있을 것인가는 개인의 취향과 흡입력에 달려 있다고 본다.

본문 중에서..

p.11. 소외감과 고독은 몇 백 킬로미터 길이의 케이블로 변했고 거대한 원치가 그것을 팽팽하게 조였다.

p.22. 자기 자신의 가치를 가늠하는 일이란 마치 단위가 없는 물질을 계량하는 것과 같았다. 저울의 바늘이 지인 소리를 내며 딱 한 군데를 가리키지 않는다.

p.92. 아무리 평온하게 가지런해 보이는 인생에도 어딘가 반드시 커다란 파탄의 시절이 있는 것 같거든요. 미치기 위한 시기라고 해도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인간에게는 아마도 그런 전환기 같은 게 필요한 거겠죠.

p.116. 논리의 실을 활용하여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자기 몸에 잘 맞게 바느질로 붙여 가는 거야.

p.419. 다자키 쓰쿠루에게는 가야 할 장소가 없다. 그것은 그의 인생에서 하나의 테제 같은 것이었다. 그에게는 가야 할 장소도 없고 돌아갈 장소도 없다. 예전에 그런 게 있었던 적도 없고, 지금도 없다. 그에게 유일한 장소는 지금 이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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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 하는 이유 - 불안과 좌절을 넘어서는 생각의 힘
강상중 지음, 송태욱 옮김 / 사계절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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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중의 살아야 하는 이유.

재일교포 학자 강상중의 고민하는 힘에 이은 또 다른 책이다.

책은 얇고 가볍지만 각 페이지가 무겁다. 특히 저자가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과 글에 나온 등장인물들을 예로 삼고 있는데. 소세키의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나에게는 감각이 떨어진다.

소세키가 일본의 국민 작가라 칭해지지만 난 그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다. 한국에 번역서도 제대로 없는 것으로 안다.

이 책은 일본의 현재 사회에 대한 고민과 상황을 이야기 하는데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과 유사성이 있다. 안타까운 것은 일본은 극도의 전성기를 누리고 쇠퇴의 길에 들어섰는데 우리는 제대로 누려보지도 못했는데 벌써 일본의 힘든 것을 같이 겪는다는 것은 너무 불공평한 것 같다. 아니 불공평의 정도를 넘어 재앙에 가깝다.

불안한 연금제도, 저출산 고령화, 의료비 부담, 증세문제, 고용환경.. 우리가 당면한 문제와 너무나 흡사하다. 이런 점에서 보면 대한민국이 처한 환경은 정말로 심각하다..

저자의 다섯 가지 고민거리.. , 사랑, 가족, 자아의 돌출, 세계에 대한 절망감.. 너무나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어떻게 할지에 대한 부분은 여느 자기계발서처럼 답이 없다.

사회에 대한 통찰에서 인간, 자연, 화폐라는 구성.. 현재 처한 우리의 현실을 너무 극명하게 보여준다.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나. 난 아무리 생각해도 달리는 폭주기관차는 멈추지 않을 것 같다.

인간의 세가지 가치; 창조, 경험, 태도는 엄청난 공감이 일어난다.

이 책.. 무거운 책이다.

이 책에서 패러다임 전환점으로 이야기 하는 311대지진을 일본에서 격은 나에게 와 닿는 느낌은 무척이나 다르다. 하물며 멀리 떨어져 있는 한국 독자들은 어떨까..

어쨌던 이 책을 한번 읽고 메모를 남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몇 번을 더 곱씹어보고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 정리해보고자 한다.

 다시 돌아보아야 할 본문..

P. 6 “ 왜 태어난 것인가?, 왜 살아야만 하는가? 왜 세계에는 행복한 자가 있고 불행한자가 있는가? 인생에 의미는 무엇인가? 왜 살지 않으면 안 되는가?”

p. 24 “ 사람 수만큼 행복을 느끼는 방식이 있어도 좋은데, 그것이 없어져 버렸다는데 요즘 세상의 불행이 있는 것 같다

p. 49 “ 1900년 영국 유학소세키가 보기에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분명히 행복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들 신사처럼, 숙녀처럼 세련되게 교제하고 있었지만 마음을 터놓는 신뢰감이나 단란함, 따뜻한 사랑이 부족하고 자의식 과잉에 의한 긴장과 고독과 살벌한 느낌만 있었던 것입니다

p. 80 카지노 자본주의..카지노 자본주의에는 바로 악마적인 부분이 있어 타자를 세계 밖으로 쫓아내 소외시킬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함으로써 스스로도 소외시키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전반적인 불신의 구조에서 성립되었습니다.

P. 104 궁극에 이르기까지 발달한 자본주의 안에서 진짜’, 즉 자기다움이라는 유일무이한 것은 약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디서든 인간은 모두 대체가능하고 교체 가능한 균질한 상품이 될 것을 요구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에 필사적으로 대항하려고 자기만의 개성이나 독창성을 요구하는 마음이 강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이 절실한 진짜 찾기의 배경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P. 141 인류는 근대 이후 눈이 보이는 물질의 세계만을 취급하는 도구주의적 사고에 의해 표면적으로는 경이로운 번영을 손에 넣었지만 내면적으로는 전혀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p. 155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특징은 시장경제에 기초해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어쩐지 이 시장경제를, 개인을 넘어선 강제력을 가진 피할 수 없는 것, 앞으로 영원히 함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운명 같은 존재라고 믿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기껏해야 400년의 역사밖에 갖지 않는 새로운 시스템입니다.

p. 167 인간은 누구라도 일회성유일성안에서 살고 있다고 프랑클은 말합니다. ‘일회성이란 그 사람의 인생이 한 번밖에 없다는 것을, ‘유일성이란 그 사람이 세상에 단 한 사람밖에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p. 171 둘도 없는 생명을 갖고 있고, 주장을 가진 개인입니다. 중요한 것은 둘도 없는, 대체할 수 없는 바로 당신인 것입니다. 누구라도 좋은 것이 아니라 대체할 수 없는 당신, 그것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p. 191.. 지금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 당신은 충분히 당신답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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