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소풍 - 따뜻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순박한 밥집
김홍성 글 사진 / 효형출판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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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 있는 다른 세상을 본듯하다. 이책은 무슨 강렬한 메세지를 받는것보다는 그냥 페이지를 넘기면서 다른 세상을 본다는 느낌이었다. 사람은 겉모습은 비슷비슷하지만 주어진 이생을 살아가는 모습은 너무나도 다양하는것 같다.. 과연 저자는 어떤 삶의 방식을  추구하고 있을까?  

마치 수도승의 길을 본듯하다. 종교인의 길을 걸어가는것 처럼.. 

저자를 만날수 있다면 긴밤 소주 한잔과 오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으면 좋겠다. 아마도 삶의 다른 면을 볼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나는 무엇을 향해 걸어가는지에 대한 의문을 떨쳐버릴수가 없었다.  

부인이야기는 너무 안됐다.. 소풍길이었다면 오래 오래 같이 갔으면 좋았을텐데..  

어쨌던 세상은 온곳으로 돌아가는가 보다.  

언제 네팔 여행을 한번 해야겠다. 눈덮인 산을 트래킹하면서 나를 한번 돌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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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마케팅을 하라
기획이노베이터그룹 엮음 / 토네이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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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마케팅이 실제 어떤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를 객관적인 관점에서 잘 보여준다. 물론 현업에서 경험을 가진 마케터라면 아마도 흥미가 별로 일수도 있고, 아주 재미있을수도 있을것이다. 개인의 경험에 따라서 많은 평가가 있을수 있다고 생각된다.

실제 현장영업부터 시작해서 마케터로서의 경험 그리고 다국적기업의 글로벌 마케팅책임자로 있는 사람으로서 이책을 마케터에대한 많은 호기심을 가진 후배들에게는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 그리고 마케터는 매력적인 일이라는것과 함께..

책속에 많은 내용들이 나오지만 그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현장에서 공부하라는것이다. 마케팅은 수많은 이론으로 부터 나오는것이 아니라 고객과 혁신의 사이에서 나온다고 본다. 깊은 인사이트를 가지기위해서는 현장에서 배워야 한다. 현장은 멀리 있는것이 아니고 매일가는 편의점에도 있고 커피전문점에도 그리고 슈퍼나 대형 할인마트도 현장이다. 매순간 생각하고 또 생각하지 않으면 마케터의 칼은 무디어진다.
나는 총장님이 되신 대학때 은사님의 말씀을 잊지 못한다. 그분은 학교를 오가는길에 아무것도 생각못하는놈들이 무엇을 잘할수 있나라고 질책을 하셨다. 처음에는 무슨 말씀이신가 의아했다. 그분의 요지는 길가에 모든것들이 공부할대상인데 통학하면서 잠만 잔다가 도서관에 들어와 쓸데없는 책들만 잡고 있다고 특히 말도 안되는 영어책 등등.. 정말 그렇다. 학교를 왕복 두시간씩이나 통학하면서 매일 길가에 벌어지는 변화를 보고 왜? 그리고 왜?라고 생각해보면 엄청난 사고의 힘을 키울수 있다. 실제 얼마동안 열심히 관찰하다보면 정류장옆의 새로운 가게가 열리는것을 보고 6개월내에 성공할수 있을지 망할것인지를 판단해볼수 있다. 그 정류장에 기다리는 사람들, 소위 유동인구, 그리고 주변 업종, 거주형태 그리고 위치등등.. 생각의 양이 늘어날수록 안목은 점점 넓어진다. 대형편의점의 가보면 아마 하루 볼거리는 충분히 있을것이다.. 이게 공부이고 이를 통해 생각의 힘 (Thinking power)를 키워야 한다. 책의 이론은 우리의 생각들을 검증해줄수는 있어도 우리의 생각을 창조해줄수는 없다.. 경영학은, 마케팅포함, 과거의 사례를 잘 풀어놓은것이지 우리에게 새로운것은 주지 못한다. 새로운것은 우리의 사고로 부터 나오는것이지 지식으로 분류된것은 이미 새로운것이 아니다.
마케터는 매력적인 직업이지만 반드시 적성이 맞는 사람이 해야 행복하게 살수 있다. 아님 적성을 바꾸던지..
이책에 나온분들처럼 자기일을 사랑하고 휼륭한 경험을 가진분들이 한국에 많다는것이 자랑스럽다.. 그리고 한국사람의 창의력과 도전정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만하니 많은 분들이 더 넓은 세상에 도전해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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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박준 글.사진 / 넥서스BOOKS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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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방콕을 수십번갔다왔는데 카오산로드를 모른다. 아마 어딘지도 모르고 가봤는지도 모른다. 책에 나오는 수트케이스와 양복차림 그리고 한쪽어깨에 늘어져있는 노트북 가방때문에 같은 하늘아래 아주 다른 세상을 보고 있었는지 모른다. 방콕공항에 내릴때마다 나는 부러운 시선으로 본 사람들의 무리가 있었다. 커다란 배낭에 편안한 슬리퍼, 그리고 민소매 차림의 사람들.. 나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니.. 그렇지 공항을 빠져나오면서 호텔에서 픽업나온 차에서 블랙베리로 메일을 다급하게 연결하는 나와는 너무나 다른 사람들..
한편에는 부러움으로 그들의 생각이 많이 궁금했다.. 어떻게 장기간 여행을 할수 있을까? 그들은 각자의 위치로 돌아갔을때 적응할수 있을까? 여행하는 돈은 어디에서 났을까? 재미있을까? 등등.. 이책은 많은 부문에 답을 주었다.

나는 왜 시도를 못해보았을까? 간단히 이야기하면 나는 그들만큼 간절히 원하지않아 결단을 내릴수 없었다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것을 옹호하기위해 수 많은 핑계를 만들었고, 대부문의 사람들이 그렇찮아 하면서 위로하고..

지금도 생각하지만 나는 이제 늦은것 같다. 나이가 많아서나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편안한 여행에 익숙해져있어 이제는 정말 엄두를 내기 힘들다. 1년에 지구를 몇바뀌씩 돌면서 들어버린 병일것이다.. 아마 내인생에 커다란 전환이 있지 않는한 힘들것 같다.
만일 우리 애들이 원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그래, 한번 해봐라” 라고 답할수 있을까? 연습이 좀 필요할것 같다.

하고 싶은것을 못하는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그리고 절실히 원하는것을 찾은것이 우선인것 같다..

책의 레이아웃이 정말 마음에 든다. 마치 살아있는듯한 이야기를 본듯하다. 자원이 좀 낭비된 느낌은 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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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강의
랜디 포시.제프리 재슬로 지음, 심은우 옮김 / 살림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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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연 내인생이 6개월남았다면 무엇을 할까? 뭐 그리 특별난 질문은 아니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진지하게 마음에 와 닿은적은 없었던것 같다.
우리의 삶이 얼마나 남은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마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계는 그저 벽에 걸려서 묵묵히 가고 있어 존재를 잘 못느끼는것 처럼.. 언젠가는 멈출것이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랜디 포시는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아주 잘 살아왔으므로 그렇게 담담하게 받아들일수 있지 않았을까?
그는 꿈을 많이 가지고 있었고 그걸 하나씩 이루어가면서 인생을 만들어 온것으로 보인다.. 나는 과연 나의 삶을 어떻게 만들어 왔을까? 깊은생각에 잠기게 한다.

책을 놓고 실제 강의 파일을 다시한번 보았다.. 그가 주는 교훈보다 계속 어떻게 저렇게 담담하게 생을 받아들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떨쳐 버릴수없었다.

“매일같이 내일을 두려워하며 살지 마세요. 오늘 바로 지금 이순간을 즐기세요”  

나는 오늘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것은 무엇인가? 나는 이세상에 무엇을 남기고 갈수 있을까? 인생의 기한을 받았을때 나는 무엇을 할것인가? 수만가지 생각으로 마음이 복잡해진다. 분명한것은 나는 그가 가졌던 시간보다는 더 많은 시간을 가진것 같다. 그럼 이제 무엇을 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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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참 답답하시죠?
모모세 타다시 지음 / 사회평론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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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외국인이 보는 한국은 어떨까라는 호기심에 책을 펴들었다. 나역시 지금 일본에 살고 있고, 이전에 중국에 오랬동안 사는 동안 외국인으로서 그나라를 평가하는 버릇을 지니게 되면서, 과연 외국인은 한국을 어떻게 생각할까하는 호기심이 있었다. 물론 저자의 경우에는 너무나 오래 한국에 살아 많이 동화 되었을것이라는 걱정도 앞섰다.. 어쨌던 저자는 아주 객관적으로 본인의 생각을 서술했다고 본다. 그리고 이책의 가치는 단순한 외국인이 본 한국이 아니라 인생의 연륜을 가진 사람의 무게로 진솔한 서술을 하고자 한부문이 돋보인다.
왜 연륜있는 한국분들은 이런 책을 내서 지혜를 나누지 않을까? 이미 견고한 자기성에 갇혀버린것은 아닐까?

한국은 이제 경제규모로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이것을 우리도 남도 인정하지 않는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는 정말 한국만의 정체성을 찾아야 할것이다. 그런점에서 모모세씨가 지적한 부문부문들은 많은것을 시사해준다. 인정을 하던 하지 않던 대한민국은 정말 대단한 나라이다. 불과 50년 남짓한 세월에 최빈국에서 세계 10대국의 반열에 올라섰다. 이제 우리가 가야 할곳은 어디인가를 분명히 해야 한다. 내가 다른 사람이 아니듯이 한국도 한국으로 자리매김을 해야 한다.
아직도 우리는 우리를 모르지 않나 생각된다.

일본인이 쓴 한국에 대한 책을 한국인이 동경에서 읽고 느끼는점은 참으로 색다르다. 한부문 부문마다 토를 달고 싶어지지만 아직은 인생의 무게가 그많큼되지 않은 만큼 10년이나 후에 다시한번 이책을 한번 다시 들추어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고 싶다면 한국의 교통문제는 정말 불법주차문제에서 나온다. 길을 아무리 넓혀도 이것은 끝없는 이야기이다. 주차할공간이 없어서 불법주차를 한다는 분들은 도쿄의 상황을 보시면 그런말을 할수 없을것이다. 단순한 주차문제가 아니라 이건 나의 이익과 남의 이익에 대한 충돌에 대한 문제이다. 결국 문화수준의 문제인것이다. 경제력으로는 환산할수 없는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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