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는 마케팅을 하라
기획이노베이터그룹 엮음 / 토네이도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마케터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마케팅이 실제 어떤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를 객관적인 관점에서 잘 보여준다. 물론 현업에서 경험을 가진 마케터라면 아마도 흥미가 별로 일수도 있고, 아주 재미있을수도 있을것이다. 개인의 경험에 따라서 많은 평가가 있을수 있다고 생각된다.

실제 현장영업부터 시작해서 마케터로서의 경험 그리고 다국적기업의 글로벌 마케팅책임자로 있는 사람으로서 이책을 마케터에대한 많은 호기심을 가진 후배들에게는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 그리고 마케터는 매력적인 일이라는것과 함께..

책속에 많은 내용들이 나오지만 그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현장에서 공부하라는것이다. 마케팅은 수많은 이론으로 부터 나오는것이 아니라 고객과 혁신의 사이에서 나온다고 본다. 깊은 인사이트를 가지기위해서는 현장에서 배워야 한다. 현장은 멀리 있는것이 아니고 매일가는 편의점에도 있고 커피전문점에도 그리고 슈퍼나 대형 할인마트도 현장이다. 매순간 생각하고 또 생각하지 않으면 마케터의 칼은 무디어진다.
나는 총장님이 되신 대학때 은사님의 말씀을 잊지 못한다. 그분은 학교를 오가는길에 아무것도 생각못하는놈들이 무엇을 잘할수 있나라고 질책을 하셨다. 처음에는 무슨 말씀이신가 의아했다. 그분의 요지는 길가에 모든것들이 공부할대상인데 통학하면서 잠만 잔다가 도서관에 들어와 쓸데없는 책들만 잡고 있다고 특히 말도 안되는 영어책 등등.. 정말 그렇다. 학교를 왕복 두시간씩이나 통학하면서 매일 길가에 벌어지는 변화를 보고 왜? 그리고 왜?라고 생각해보면 엄청난 사고의 힘을 키울수 있다. 실제 얼마동안 열심히 관찰하다보면 정류장옆의 새로운 가게가 열리는것을 보고 6개월내에 성공할수 있을지 망할것인지를 판단해볼수 있다. 그 정류장에 기다리는 사람들, 소위 유동인구, 그리고 주변 업종, 거주형태 그리고 위치등등.. 생각의 양이 늘어날수록 안목은 점점 넓어진다. 대형편의점의 가보면 아마 하루 볼거리는 충분히 있을것이다.. 이게 공부이고 이를 통해 생각의 힘 (Thinking power)를 키워야 한다. 책의 이론은 우리의 생각들을 검증해줄수는 있어도 우리의 생각을 창조해줄수는 없다.. 경영학은, 마케팅포함, 과거의 사례를 잘 풀어놓은것이지 우리에게 새로운것은 주지 못한다. 새로운것은 우리의 사고로 부터 나오는것이지 지식으로 분류된것은 이미 새로운것이 아니다.
마케터는 매력적인 직업이지만 반드시 적성이 맞는 사람이 해야 행복하게 살수 있다. 아님 적성을 바꾸던지..
이책에 나온분들처럼 자기일을 사랑하고 휼륭한 경험을 가진분들이 한국에 많다는것이 자랑스럽다.. 그리고 한국사람의 창의력과 도전정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만하니 많은 분들이 더 넓은 세상에 도전해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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