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메 소세키 지음, 유은경 옮김 / 향연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나쓰메 소세키

1910 년 일본

절벽의 작은 집. 오요네와 소스케가 살고 있다.

평범해 보이는  이 부부는 남다른 과거가 있다. 불륜? 사랑?

두 사람은 친구의 아내로, 남편의 친구로 만났다.   남편을  버린 아내 오요네와 학교와 장래, 가족,부

모든 것을 버린 소스케... 이들이 숨어든 곳이  바로 절벽의 작은 집인 것이다.

이 소설은 이들의 생활을 담고 있다.

전 남편인 야스이를 상처 주었다는 죄책감을 담고 사는 오요네와 모든 것을 버린, 아니 잃어버린 상실감을

갖고 사는 소스케.

즐거운 일이 있어도  마음 편히 웃지 못하고, 억울하고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자신들의 죄값이라 여기며

애써 덤덤하고 무관심하려는 의욕없는 생활. 오로지 서로만을 의지하고 사는 삶을 살고 있는 두 사람.

    작가는 이들이 안쓰러웠는지도 모르겠다. 작가는 말한다  "그는 그 문을 통과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렇다고 문을 통과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은 아니었다. 요컨대 그는 문 앞에 우두커니 서서 날이 저물기를

기다려야 하는 불행한 사람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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